북한선교 전문단체인 모퉁이돌선교회가 2년 만에 대면으로 여름 선교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제65회 컨퍼런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광주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땅을 유업으로 주리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난 37년간 북한선교를 감당해 온 모퉁이돌선교회는 매년 여름과 겨울이 되면 선교컨퍼런스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최근 2년은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만 열다가, 올해 다시 오프라인 대면 모임으로 준비됐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이번 선교컨퍼런스는 오랫동안 하나님의 약속을 인내로 받고 온유함으로 북한 땅에서 숨죽이며 예배하는 지하교회 성도들과 우리 남한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땅을 유업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선포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2019년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열린 선교컨퍼런스 모습
▲2019년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열린 선교컨퍼런스 모습 ⓒ모퉁이돌선교회
특히 북한을 여러 시각으로 연구해 온 강동원 동아대학교 교수(동아대학교 하나센터장, 정치학 박사)가 오늘의 북한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망원렌즈로 보는 오늘의 북한’에 대한 강의를 전한다. 또 탈북 과정에서 하나님을 믿고 사명을 받아 이 땅에서 탈북민들을 섬기고 있는 탈북민 김명숙 목사(산정현교회 담임)는 간증을 통해 탈북민 사역과 북한선교의 핵심은 ‘오직 예수’, ‘오직 성경’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마가 목사(모퉁이돌선교회 PIBC 담당, 선교학 박사 과정 중)는 ‘탈북민, 이주민, 다가온 선교현장’에 대한 강의에서 한국에 이주해 온 탈북민, 조선족, 한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시켜 하나님의 때에 북한, 중국, 소수민족 사역자로 나아가게 하는 성경적 배경과 전략, 실제 사역을 나눈다. 중국 주재 선교사로 협력하다가 현재 미국 선교기관에서 북한을 비롯한 열방의 선교 동원을 주도하는 미국인 가브리엘 선교사(차이나 하베스트 선교회 대표)는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라는 강의를 통해 펜데믹 이후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듣고 결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북한 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무익한 종’으로 살기를 평생 꿈꾸며 37년간 북한선교를 감당해 온 이삭 목사(모퉁이돌선교회 대표)는 3일 동안 ‘내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믿음이 있었느냐?’, ‘순종하였느냐?’, ‘동족을 향한 끊임없는 해산의 고통’이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도전받고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이와 함께 이반석 목사(모퉁이돌선교회 총무, 선교학 박사, ‘북한지하교회 순교사’ 저자)는 ‘북한선교, 그 땅에 내 백성이 살아있다’는 강의를 통해 참담한 상황 속에서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북한 성도들이 살아있음을 알리고, 모퉁이동선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북한 지하교회 사역 상황을 나누고 기도할 예정이다.

모퉁이돌선교회
이 외에도 모퉁이돌 사역자들이 북한의 여러 상황과 사안을 대담 형식으로 나누는 모퉁이돌 OKCN 앱 방송 내용을 듣고 기도하고, 모퉁이돌 간사들이 컨퍼런스 기간 다뤄진 여러 사안을 나누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할 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토론 시간도 준비됐다. 아침마다 이사야 목사(모퉁이돌선교회 미디어 사역팀장)는 성경공부를 통해 북한 땅과 북한의 지하 성도들을 우리의 유업이 되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전하며, 저녁 시간은 성령의 충만한 임재 안에서 진정한 개인의 부흥을 경험하고, 한국교회와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장단기 현장 사역에 참여하는 방안을 소개받고 공개 가능한 사역지를 직접 방문하는 워크숍과 매주 목요일 녹음하여 북한으로 송출하는 남북연합예배도 열린다. 같은 기간에는 선교컨퍼런스에 참여한 부모들과 동행한 어린이들을 위한 캠프가 진행된다. 어린이 캠프는 6~7세, 초등학교 1~6학년 프로그램이 별도로 시행된다.

선교에 관심이 있거나, 특히 북한선교에 관심 있는 성도들은 누구나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모퉁이돌 선교컨퍼런스 담당자에게 문의(02-796-8846)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