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기 국군중앙교회 담임목사(맨 왼쪽)가 MSO에 우크라이나 전시군종 지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손봉기 국군중앙교회 담임목사(맨 왼쪽)가 MSO에 우크라이나 전시군종 지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국군중앙교회

국군중앙교회(손봉기 담임목사)가 지난 3~4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위해 모은 헌금을 우크라이나 군종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군중앙교회는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7일까지 사순절 새벽기도회를 드리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위해 전 성도가 합심으로 기도했다. 또한 3월 13일부터 약 40일간 특별헌금을 모금하여 총 25,867,550원을 모았다.

국군중앙교회는 “모금액은 현지 상황의 긴박성을 고려하여 지난 3월 중순에 1차로 1,000만 원을 우크라이나 군종부장 겸 기독군인회(MCF) 회장 바실리 중령에게 송금했으며, 나머지 1,500여만 원은 5월 12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종제도는 2016년 한국의 군종제도를 모델로 하여 창설되었다. 세계기독군인연합회(AMCF) 선교협력위원회(MSO, Mission Support Organization)는 구소련권 군복음화를 위해 2015년 우크라이나 개신교 대표단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육군본부 군종실과 국군중앙교회 등 한국 군선교 현장 및 군선교 기관을 답사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이듬해부터 우크라이나 군종제도가 시작된 것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 내에는 약 20여 명의 군종목사가 복무 중이며, 우리나라의 동래중앙교회, 하늘담은교회, 코이노니아선교회 등이 매월 MSO를 통해 정기적으로 우크라이나 군목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국군중앙교회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MSO와 우크라이나 군종부 사이에 개설되어 있던 후원계좌를 활용하여 전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송금이 가능했다. 국군중앙교회는 “우크라이나 군종부는 지난 3월 말 1차 지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을 보내와, 이를 시청한 성도들이 헌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군중앙교회는 손봉기 담임목사의 목회 방침에 따라 코로나 등으로 단절되고 흩어진 것들을 연결하는 ‘다리 놓는 사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역은 ①하나님과 영혼 ②성도와 성도 ③교회와 교회 ④세대와 세대 ⑤민족과 열방 등 5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선교헌금 모금은 ‘민족과 열방’을 연결하는 사업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국군중앙교회는 “군교회와 민간교회에서도 우크라이나 군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물질적으로도 후원하는 대열에 적극 동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