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교회선교연구소(소장 김성욱 교수)와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원우회가 주최한 2021년 하반기 포럼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이슬람 선교방안 연구’를 주제로 지난 30일 총신대학교 종합관에서 열렸다.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선교대학원 원우회 2021년 하반기 포럼
▲김성욱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주최 측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성욱 교수(총신대학교 통합대학원장)는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이슬람에 대한 교회의 선교적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아프간 난민 사태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개혁주의 입장에서 이슬람에 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후, 개혁신학과 이슬람 선교전략으로서 “△다문화 이주민 시대에 이슬람 유입에 대한 분명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필요로 한다 △이슬람포비아에서 이슬람을 선교의 대상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슬람에 대한 다양한 선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선교대학원 원우회 2021년 하반기 포럼
▲유해석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주최 측
두 번째 발제는 유해석 교수(총신대학교 교양교직과 전임)가 ‘이슬람에 대한 존 칼빈의 견해와 선교적 적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유해석 교수는 이슬람 연구의 권위자로서 칼빈의 이슬람 이해와 이를 통한 한국교회의 대안을 제시하였다.

유 교수는 “칼빈은 하나님의 자리에 알라를 올려놓은 이슬람 종교를 우상숭배로 보았으며. 무함마드의 거짓 계시를 비판하고 이슬람을 기독교 이단이라고 평가하였다”며 “그러나 동시에 이슬람의 유럽 침공은 타락한 로마 카톨릭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서 하나님이 쓰시는 진노의 그릇으로 보았다. 이를 통하여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주장했다.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선교대학원원우회 2021년 하반기 포럼
▲청중들이 발제를 듣고 있다. ⓒ주최 측
또한 “칼빈은 이슬람 신학의 이단성을 확고히 하였지만 무슬림은 구원의 대상이기에 증오의 대상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어야 하며, 참된 진리의 말씀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나눔과 섬김으로써 선교의 대상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유해석 교수는 이슬람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교회는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져야 한다 △한국에 온 아프간 난민들과 무슬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 △한국교회는 무슬림들을 향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제안았다.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선교대학원 원우회 2021년 하반기 포럼
▲이요한 선교사가 발제하고 있다. ⓒ주최 측
세 번째 발제는 이요한 선교사(GP 선교회)가 ‘다문화로의 전환점에 있는 한국 내의 무슬림에 대한 고찰과 복음사역의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에서 이슬람 인구의 성장을 스웨덴과 네덜란드의 예를 통하여 설명한 이 선교사는 구체적으로 무슬림들에게 전도하는 방법을 나열하였다.

이요한 선교사는 “먼저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무슬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무슬림 전도가 결코 쉽지 않지만, 신뢰할 수 있는 친구 관계를 형성하면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슬림의 눈높이에 맞춰서 복음을 전해야 하며, 꾸란을 함께 공부하면서 성경을 통해 해답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이슬람 선교 현장을 경험한 사역자로서 무슬림 선교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강연 이후에는 김성욱 소장의 사회로 질의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선교대학원원우회 2021년 하반기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주최 측
이번 포럼은 실시간으로 줌(ZOOM)을 통하여 동시에 진행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슬람 선교를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개혁주의 시각에서 구체적으로 무슬림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내를 받았던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총신대학교 교회선교연구소 포럼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올해 두 차례 진행돼 성황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