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그리스도의교회
▲소태그리스도의교회의 화재 소식을 듣고 각지에서 찾아온 성도들과 김윤규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노후된 교회 건물에서 전기합선으로 발생한 화재로 내부가 전소된 충북 충주 소태그리스도의교회(김윤규 담임목사)가 성도들의 따듯한 관심과 기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소태그리스도의교회는 지난 9월 27일 5시 새벽예배를 드리던 중, 교회 천장에서 큰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일어나면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다. 김윤규 목사는 교회 내 소화전을 이용하여 불을 끄려 했으나, 5년 전 신장이식 후 혈액투석을 받았던 팔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생겨 1차 화재진압에 실패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전기 차단 장치도 작동하지 않아 불과 15분 만에 교회는 전소됐다.

소태그리스도의교회
▲화재 발생 직후 전소된 교회 내부 모습 ⓒ김윤규 목사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진화작업으로 사택은 일부만 소실됐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그을음 등 오염으로 거주가 어려워 현재까지 김 목사와 유난영 사모는 인근 마을회관에 임시로 기거하고 있다.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7천여만 원이다.

이런 가운데 소태그리스도의교회와 평택외항국제선교회(김윤규 대표 선교사)는 서울기독대학교와 함께 네팔 유학생 존 나라안 목사의 네팔 파송예배를 지난 8일 드렸다. 존 나라안 목사는 서울기독대학교에서 실천신학 박사학위를 받고 최근 본국에 귀국하여 네팔침례교신학대학교 학장으로 섬기고 있다.

소태그리스도의교회
▲화재 발생 이후 입구가 봉쇄된 교회(좌)와 김윤규 목사 부부가 임시 거처로 머무르고 있는 마을회관 내부(우). ⓒ김윤규 목사
소태그리스도의교회는 화재 이후 현 교회 건물의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윤규 목사는 18일 기도편지를 통해 “소태그리스도의교회는 40여 년 전 교인들이 직접 건축했지만, 교회 건물이 고(故) ○○○ 이름으로 되어 있다”며 “이분의 자녀들이 조속히 교회 건물 소유권을 교회에 넘겨주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화재로 흉물스럽게 변하여 방치된 채 있다”며 “마을의 복음 전도에 방해되지 않도록 속히 폐기물 처리가 되고, 철거 소송을 도와줄 변호사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갑자기 겨울처럼 추워진 날씨로 인해 마을회관에 머무르는 김윤규 목사와 유난영 사모의 건강 문제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김 목사의 신장 장애와 당뇨 등 지병이 악화하지 않도록 기도가 요청되며, 충주 내 임시 숙소를 지원해 줄 후원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김윤규 목사는 1999년 12월부터 22년째 소태그리스도의교회에 시무하면서 선교적 교회(성서로 돌아가자=환원운동)를 지향해 왔다. 이에 교회는 평택외항국제선교회 사역을 비롯하여 이주민 유학생 제자훈련, 이태원 이슬람 전도사역을 하는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해 왔다.(소태그리스도의교회 후원계좌 농협 351-1200-4556-43 김윤규 목사, kim8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