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700 Club Interactive’에는 완고한 무신론자였다가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된 하버드 출신 여성 ‘조던 몬지’와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조던은 무신론자 부모의 딸로서, 어릴 때부터 세상에는 증명해야 될 일이 많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조던은 “우리 가족은 경쟁심이 매우 강해서 최고가 되는 것에 최우선적인 가치를 두었다”며 “그래서 내 정체성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반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이 되는 것에 있었다”고 말했다.
11살이 되자 하나님이 없다고 확신한 조던은 공개적으로 같은 반 크리스천 친구의 신앙에 도전장을 던졌다. 조던은 “성경의 모순점들을 찾아내서 포스트잇에 덕지덕지 적은 다음 친구와 논쟁했다”고 밝혔다.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한 채 조던은 하버드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반에서 가장 똑똑했던 조던은 하버드에서 더 이상 1등이 아니란 걸 깨닫고 정체성의 파괴를 경험했다. 그 때부터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무엇이 나를 가치 있게 만드는 걸까?’라는 인생의 추가질문이 더해졌다.
혼란스러운 인생의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조던은 도덕철학 수업을 수강신청했다. 수업에서 그녀는 C.S 루이스의 에세이를 읽어오라는 과제를 받았다. 조던은 당시 C.S 루이스의 에세이를 읽은 소감에 대해 “루이스가 본질적으로 말했던 내용은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선하신 하나님을 따라 살면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조던은 성경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11살 때처럼 비판하려는 목적에서가 아니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펼쳤다. 조던은 예수의 산상수훈 설교를 읽고 깊은 감명을 얻었다. 그녀는 “무신론자로서 나는 보통의 크리스천들보다 더 좋은 사람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지도 않았고, 술과 마약도 하지 않았으며, 성실한 학생으로 살아왔다”며 “이러한 사실들은 내가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기 딱 좋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나 산상수훈의 말씀을 읽었을 때 내가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의 욕망을 겪었던 일이 떠올랐다”며 “나는 오만한 사람으로서 내 자신을 과대평가 했었다”고 말했다.
조던은 산상수훈의 설교가 자신이 실제로는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요한복음 19장에서 예수의 십자가 대속 장면을 읽다가 그녀는 문득 자신이 좋아했던 C.S 루이스의 소설 나니아연대기를 떠올렸다고 했다. 조던은 “요한복음 19장을 읽고 나니 나니아연대기 이야기가 소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며 “사자 아슬란은 예수로 비유된 캐릭터였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오만했지만 구원 받은 에드먼드가 ‘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에드먼드와 똑같다는 걸 깨달은 순간 나는 무력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며 “오직 예수로부터 오는 용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조던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적인 증거들에 대한 욕구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과학적 주장과 논쟁들을 샅샅이 뒤졌다. 또, 세상에 있는 모든 저명한 종교 교리들을 분석했다. 조던은 “내가 발견한 모든 증거들이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던은 2009년 4월 12일 자신의 삶을 예수에게 헌신하기로 결의했다. 2012년에 하버드를 졸업했고, 현재는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그러나 조던은 “이것들 중 그 어떤 것도 내가 가진 가치를 결정하지 못한다”며 “내 인생이 가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신앙을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