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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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오스 경찰 당국의 보고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로 일자리가 간절히 필요한 중국과의 접경지역 시골 마을의 가난하고 교육에 소외된 라오스의 여성과 소녀들이 중국으로 인신매매되어 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2018년 10월에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렸던 반(反)인신매매 회의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0년 동안 최소 3,000명 이상의 라오스 여성과 소녀들이 사기 취업 알선과 결혼에 속아 중국으로 이주하였고, 그중 600여 명만 라오스로 돌아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오스와 중국 정부가 불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여, 라오스 여성과 소녀들을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 미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USA)의 대변인 토드 네틀턴(Todd Nettleton)에 의하면, 중국 공산당 관리들이 기독교인 부모를 감시하는 도구로 해당 부모의 어린이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기독교인 부모에게 자녀가 종교활동을 계속할 경우, 고등 교육을 받을 권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협박한다고 한다. 기독교인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공산 정권의 세뇌교육 받을 것을 경계하여, 교회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나 홈스쿨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러한 비공인 학교시설이나 홈스쿨을 불법으로 간주하여 종종 급습하여 해산을 명령하거나, 기독교식 홈스쿨을 하는 부모를 체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의 기독교인 부모들이 신앙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가정 내 신앙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기독교인 부모들이 견고한 신앙을 자녀들에게 잘 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하자.

3.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던 아프리카 튀니지에서는 경제문제, 정계의 분열,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대규모 시위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현 카이스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이 의회를 중지시키고, 총리와 고위 인사들을 해임하는 등 정국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통령의 처사가 ‘독재로의 회귀를 꾀하는 쿠데타’라고 비판하고 있다. 튀니지 국민은 정부가 현 사태에 이르게 한 부패한 지도자들을 척결하고, 높은 실업률과 정치 세력 간의 갈등 및 사회 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튀니지에서 정부와 정치인, 국민이 더이상 분열되지 않고, 경제난과 의료 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하며 민주주의의 법과 체제가 잘 정착되어 가도록 기도하자.

4. 세네갈에서 여성들이 감옥에 수감되는 첫 이유는 마약 밀매이며, 두 번째는 영아 살해(infanticide) 혐의이다. 유엔 서아프리카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2015년에 여성 수감자 283명 중 19%가 영아 살해 범죄로 수감되었다고 한다. 세네갈에서 영아 살해 범죄율이 높은 이유는 이슬람 기반 종교적 보수주의에 기초한 혼외 임신에 대한 수치심과 불명예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어려움, 피임 및 성교육의 부족으로 기인한다. 세네갈에서 벌어지는 영아 살해 범죄가 줄어들고, 가정과 사회 속에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현지 교회가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5. 과테말라에서는 반부패 수사를 진두지휘하던 검사를 해임한 것에 반발한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하여 정국과 사회가 매우 혼란스럽다. 시위대는 현직 지암마테이(Giammattei) 대통령과 검찰총장의 사임을 요구함으로 정치권과 행정부의 부패와 이를 옹호하려는 검찰 수뇌부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출하였다. 과테말라의 위정자들이 부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며, 불안정한 정국이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6.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의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의 공산 독재 정권이 기독교를 근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자의적 체포 및 구금, 잔혹하고 비인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 고문, 처형 등의 조직적인 박해를 통해 북한 내 모든 기독교 신자와 기관을 말살하려는 캠페인을 벌여 왔다고 보고했다.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기독교와 신자에 대한 조직적인 박해가 조속히 중지되고, 지하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인내할 수 있는 견고한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자.

7. 아프리카 잠비아(Republic of Zambia)의 신임 대통령으로 히칠레마(Hichilema)가 당선되어 2021년 8월 임기를 시작하였다. 아프리카 제2의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는 2020년 코로나 19의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중 처음으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바 있다. 히칠레마는 선거 기간 동안 고조된 정치적, 민족적 분열을 통합하고, 25%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잡고 무너진 경제를 다시 회복해야 할 산적한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잠비아는 국민의 2/3 이상이 기독교이지만 대부분 전통적인 애니미즘(animism)과 결합되어 있기도 하다. 잠비아의 신임 대통령과 행정부가 국가를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화시키고, 현지 교회와 신자들이 바른 신앙을 회복하여 사회 속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하자.

8. 국제 앰네스티(Amnesty)의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 10년 동안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지의 남아시아에서 온 6,5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사망했지만, 카타르 당국은 노동자들 사망 사례의 70% 이상 사망 원인을 규명하지 않고 있다. 카타르 법에 의하면 사망이 직무로 인한 경우 보상을 지급해야 하지만, 사망 원인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업무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으면 고용주는 보상을 피할 수가 있다. 현재 카타르에는 약 200만 명에 달하는 빈국 출신 이주 노동자가 있다고 한다. 카타르 정부가 자국을 위해 일하는 이주민 노동자들을 법적으로 잘 보호하고, 노동자들의 인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9. 레바논은 이미 경제와 의료 체계의 붕괴, 최악의 인플레이션, 베이루트 대폭발의 악영향, 정부 기능 마비 등의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15년 만에 발발한 군사적 충돌은 레바논을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전투로 레바논에서 민간인 등 약 1,200명과 이스라엘에서는 약 16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어 이미 전면적인 위기 가운데 있는 레바논 사회와 국민이 더는 위험에 처하지 않고 이러한 아픔들이 복음으로 치유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0. 2021년 1월 21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바 있다. 이는 현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의 연임을 반대하는 전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 세력의 봉기로 인한 조처였다. 최근 비상사태의 해제를 앞두고 무장단체의 공격과 범죄 단체의 활동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하여 자국을 탈출해야 했다. 또한 식량 부족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의 악화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30만여 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치안 부재로 지원 물품 운송과 구호 활동이 큰 제한을 받고 있어, 필요한 도움을 제때 제공할 수 없는 형편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정치와 무력의 갈등이 해결되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으며 필요한 도움이 잘 제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1.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알려진 달리트(Dalit) 계급은 카스트제도의 모든 계급보다 최하층에 속하는 이들로서 전 인구의 16%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은 주로 시체 처리, 가죽 수리, 길거리 청소, 재래식 화장실 분뇨 처리, 소작농, 화전민, 농장 머슴 등의 일을 한다. 만약 달리트 계급의 사람이 기독교로 개종하면 많은 희생과 대가가 요구된다. 만약 달리트 배경의 기독교인들이 힌두교 기반 카스트 정체성을 포기하면 대학 등록금 무료 혜택, 이후 취업 기회,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 인도에서 뿌리 깊은 불가촉천민 달리트에 대한 종교적, 사회적 차별이 사라지고, 달리트 출신 배경의 기독교인들이 차별과 억압 속에서 믿음을 잘 지켜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12.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의 북동 해안에 위치한 지부티는 인구 100만 명 정도의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작은 국가이다. 주변에는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예멘과 같은 무슬림 국가와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무슬림 인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인종은 60%를 차지하는 소말리(Somali)족과 35%를 차지하는 아파르(Afar)족이 주를 이룬다. 이 두 사이에 종종 무력 충돌이 발생하여 사망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 때문에 미국, 프랑스, 중국 등의 군사 기지가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종교적으로는 무슬림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대중 집회를 금하고, 기독교 활동을 위한 건물을 막아 기독교의 확산과 교회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지부티에서 종족 간의 갈등이 해결되고, 제한받고 있는 교회와 사역 그리고 소수 그리스도인들을 지켜주시도록 기도하자.

13. 2001년 9.11 사건을 계기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여, 탈레반 정권을 무너트린 지 20년이 지난 2021년 8월 미군과 다국적군의 완전 철수로 아프가니스탄은 다시 탈레반 통치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20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미군 사망자 2,500명, 동맹군 사망자 1,100명, 아프간군 사망자 66,000명, 탈레반 사망자 51,000명이 발생하였고, 투입된 전쟁 비용은 최소 2조 달러 이상 투입되었다.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국내외 정세가 혼란이 가중되고 악화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사회가 안정화되고, 남아 있는 소수 그리스도인을 보호해 주시며, 난민이나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해외로 떠난 아프간 이주자들이 잘 정착하며, 이들을 품어주는 교회와 국가가 많아지도록 기도하자.

14. 국제기독교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에서는 비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케냐의 지역교회 목회자들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목회자들은 경제적인 자립뿐만 아니라, 이를 통하여 현지 주민들과의 접촉점을 마련해 전도와 제자 훈련의 계기로 삼고 있으며, 또한 수익금의 일부를 빈곤에 처한 무슬림을 돕는 구제 사역도 같이하고 있다. 케냐에서의 지역교회 목회자 자립과 전도 및 구제 사역을 위한 이 프로그램이 지속되어, 전도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15. 미국 고든콘웰신학대학에 위치한 세계기독교연구센터(The 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는 2013년에 ‘Christianity in its Global Context, 1970–2020: Society, Religion, and Mission’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아프리카 기독교인 수는 매년 2.81%씩 증가하여, 1900년대 약 950만 명에서, 1970년에는 약 1억 4,000만 명으로, 오늘날에는 거의 6억 8,50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추산하였다. 또한 아시아에서 기독교는 매년 1.5%씩 성장하여 북미보다 1억 명이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동시에 기독교의 수적 성장과 함께, 현재에 성장하는 기독교 지역에서는 기독교와 다른 신앙이 결합된 혼합주의와 나이지리아, 중국, 북한, 이슬람 지역, 남아시아 등지에서 다수 국가에서 박해가 증가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수적인 성장과 함께 박해와 핍박 환경 속에서 전 세계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순전함을 잘 지키고, 핍박 속에서도 인내를 이루어가도록 기도하자.

16. 2017년부터 지금까지 모잠비크 북부 지역 카보델가도(Cabo Delgado)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난 이슬람 반군으로 인해, 민간인 3,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난민 80만 명 이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이슬람 반군을 소탕하기 위해 모잠비크군과 르완다합동군과 모잠비크에 파병된 남아프리카개발 공동체(SADC) 연합군은 반군의 주요 거점을 수복하여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이슬람 반군에 의한 폭력과 테러가 발생하지 않고, 사회가 안정과 평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7. FACT(Faith Communities Today)가 실시한 종교 연구에 의하면, 미국 내 모스크에서 여성 참석자 비율이 1/4이 넘는 모스크의 비율이 2011년 14%에서 2020년 21%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미국 내 55%의 모스크 안에는 헌신적인 여성 그룹이 있으며, 77%의 모스크 내에는 여성을 위한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2011년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모스크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교에 대해서 미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지혜롭게 대처하며 자국 및 이주 여성들에게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8. 이스라엘 보안업체 NSO그룹이 만든 페가수수(Pegasus)라는 스파이웨어는 전 세계의 기자와 인권활동가, 사업가와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국제 앰네스티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스파이웨어가 개인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침투하면 모든 개인 정보가 탈취되고, 그 대상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언론과 인권의 자유뿐만 아니라, 종교의 자유까지도 감시와 통제가 가능하게 된다. 특별히 이 스파이웨어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10개국 정부(르완다, 멕시코, 모로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인도, 카자흐스탄, 토고, UAE)들 중 일부 권위주의 국가는 종교자유감시목록(World Watch List)에도 포함되어 있어, 온라인과 IT를 통하여 자국 내 종교인들, 특별히 기독교인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갈수록 발전하는 IT 기술의 불법적인 사용을 각국 정부와 국제 사회가 적극 규제하고, 온라인상에서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안전과 신앙의 자유가 잘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19. 무슬림이 대부분인 아프리카 소말릴란드(Somaliland)에서는 기독교인이 배교, 기독교 교육 및 전파, 공공질서 위반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21년 4월에도 이슬람교에서 개종한 6명의 기독교인이 기독교 신앙의 이유로 무고하게 기소되었다가 8월에서야 석방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법원의 석방판결보다 더 큰 위기는 국가의 상원위원회가 배교사건에 대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을 적용하라고 요청했다는 점이다. 이슬람은 자칭 소말릴란드 공화국의 공식종교인데, 헌법에서는 무슬림이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슬람 이외의 다른 종교의 전파를 금지하며, 모든 법률은 샤리아의 일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지 기독교 사역은 카리타스 인터내셔널(Caritas International)과 같은 NGO 기관이 구호 및 자선, 학교와 병원 사역, 식량 지원 및 빈곤 아동 지원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인이 극소수이며, 제한된 사역밖에 할 수 없는 이 땅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이 확산되고, 극소수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신앙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20.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21년 8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와 비슷하며, 코로나19와 같이 동물 숙주에서 사람으로 전염돼 발견된 마르부르크(Marburg) 바이러스 질병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하였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88%에 이르며, 현재는 백신이나 예방약이 전혀 개발되지 않은 전염병이다. 기니에서는 두 번째 에볼라 발병 종식을 선언한 지 두 달 만에 새로운 전염병 사례가 발생한 상황이다. 기니에서 연이어 발생한 전염병에 대해 기니 정부와 세계보건기구가 긴밀히 공조하여 더는 전염병이 확산하지 않고, 사회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기도하자.

21.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라는 뜻을 가진 민간단체 STOP AAPI(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 Hate의 2021년 8월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미국에서는 약 9,000건 이상의 신체적, 언어적, 총기 위협 등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증오범죄 대상의 63%는 아시아계 여성이며, 작년보다 올해 빈도수가 더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고하였다. 미국 사회 내 혐오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책과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고, 특히 미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인종과 민족 간에 일어나는 장벽과 혐오를 해결하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복음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2. 아이티에서는 2010년 1월에 발생한 진도 7.0의 강진으로 인해 20만 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최근, 2021년 8월에도 진도 7.2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하여 최소 2,189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옥 53,000여 채가 완전히 파손되었다. 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공공 기관의 파괴, 폭력 조직의 활개 등으로 국가 전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 국제 사회가 아이티에 대한 적극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며, 세계 교회가 협력하여 아이티 교회와 신자들을 적극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하자.

23. 미얀마의 반쿠데타 민간 임시 정부인 ‘국가통합정부’(National Unity Government, NUG)가 2021년 8월 9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와 지역 민병대 간의 군사적 충돌은 약 700건 이상이었으며, 이로 인해 미얀마 군은 1,130명이 사망했고, 443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동안 민간인 350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140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이후 여전히 전국적으로 시위와 무장 투쟁은 거세지고 있으며,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얀마 땅에 속히 평화가 임하고, 남아있는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와 성도들의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기도하자.

24. 수단의 오순절교회의 목사 사드 이드리스 코미(Saad Idris Komi) 목사는 세관 관리들이 오순절 교단이 구입하여 배편으로 운송해 온 성경을 세금부과를 빌미로 억류했다고 보고하였다. 코미 목사에 의하면, 수단 정부가 지난 2020년 7월에 제정한 ‘기본적 권리와 자유법’에는 종교 서적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지만, 현실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은 수단 당국이 2011년 남수단의 분리독립에 따라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나라를 떠났다는 구실로 수단의 교회와 기독교인 및 신앙서적을 압수했다고 주장한다. 2021년 세계 감시 목록(World Watch List)에는 13위를 차지한 바 있을 정도로 수단에서는 기독교인과 교회에 대한 심각한 박해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단에서 교회와 신자들이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고, 필요한 성경과 신앙서적들이 필요한 이들에게 순적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5. 유니세프(Unicef)가 2021년 8월 19일 발표한 ‘기후 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2억 명의 어린이 중 거의 절반이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이미 ‘극도로 높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폭염, 홍수, 사이클론, 질병, 가뭄 및 대기 오염 등 한 가지 이상의 위험요소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위험요인별로 본다면, 약 9억 2,000만 명의 어린이가 물 부족에, 8억 2,000만 명이 폭염에, 6억 명이 말라리아와 뎅기열과 같은 풍토병에, 3억 3,000만 명은 하천 홍수에, 2억 4,000만 명은 해안 범람 등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유니세프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등 기후와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에 젊은 세대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 변화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다음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들을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6. 로고스 바이블 소프트웨어(Logos Bible Software) 제작사인 페이스라이프(Faithlife)와 처치 커뮤니케이션(Church Communications)이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고 있는 27개국 345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여 2021년 7월 ‘2021년 목회자 정신건강보고서’(Pastoral Mental Health Report)를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의하면 대다수의 교회는 성도 100명 미만의 소형교회로서 목회자 혼자 설교와 목양, 온라인 영상에 관한 기술, 행정 등을 해야 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14%는 교회를 사임할 것을, 7%는 사역을 완전히 그만둘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은 자살 충동까지 경험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목회자들 특히 소규모 교회의 목회자들의 사역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들이 성령 충만함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고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27. 영국의 의학 저널인 란셋(Lancet)의 2021년 7월 보고서에 의하면, 남미 페루에는 약 93,000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빈곤과 불안, 그리고 우울증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 페루에서는 1,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유니세프(Unicef)의 추산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은 세계에서 학교 결석 아동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페루 정부가 고아들에 대해 ‘고아 연금’을 승인하여 추진 중이지만, 혜택을 받는 대상이 턱없이 적고, 지급 속도 역시 더딘 상황이다. 페루 정부가 고아가 된 아동들에 대해 돌봄, 정신 건강, 교육, 착취 및 범죄에 대한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정책을 잘 준비하여 실행하며, 페루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정부와 협력하여 아동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기도하자.

28. 말레이시아 무히딘 야신(Muhyiddin Yassin) 총리가 17개월의 최단기 총리라는 기록을 세우고 2021년 8월 16일 자진 사임하였다.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누적 확진자 180여만 명, 누적 사망자 18,000여 명이라는 코로나19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이었지만, 실제로는 여야 간에 정치적인 갈등이라는 분석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의원내각제로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을 얻어 승리한 정당의 대표가 국왕의 승인을 받아 총리가 되는 정치 구조인데, 현재 확실하게 과반을 차지는 정당이 없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의 정치적 상황이 속히 안정되고, 방역체계가 잘 작동되어 확진자와 사망자의 수가 감소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9. 태국에서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태국의 군주제 개혁요구를 표출하는 항의 시위가 지속 중이다. 태국의 통치 구조에 비판적이었던 ‘미래 전진당’(Future Forward Party)이 2020년 2월 태국의 헌법재판소에 의해 강제 해산되면서 촉발된 시위에 대해 태국 당국은 강경 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함께 비상령이 선포되면서 당국은 시위자에 대한 형사 고발, 임의 구금과 경찰의 협박, 지연 전술, 군사 정보전 부대 배치, 언론 검열, 친정부 및 왕실 옹호 단체 등을 동원한 친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의 사용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장기간 시위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태국 사회가 속히 안정화되고, 태국 교회와 성도들이 사회 통합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30. 미시오넥서스(Missionexus)의 정의에 의하면, 모든 종류의 기독교인을 다 포함해서 인구의 0.1% 이하의 종족을 ‘개척종족그룹’(Fioneers People Group, FPG)이라고 한다. 이들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상태로는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복음을 들을 희망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개척종족그룹에 속한 이들을 위한 현장사역자는 전 세계 사역자중 겨우 1%에 불과한 상황이다. 선교 지원단체 에르가타스(Ergatas/www.ergatas.org)에서는 인적, 물질적 필요를 널리 알리고 홍보함으로 개척종족그룹을 위한 사역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역을 통해 최전방 개척 지역에 필요한 자원이 잘 공급되어 복음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