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의 저명한 원로인 데이비드 예레미야 목사의 손자가 기독교 컨텐츠 영상 제작을 통해 목회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 토드 예레미야는 ‘터닝포인트 미니스트리’의 설립자이자 미국 섀도우 마운틴 커뮤니티 교회의 원로 목사인 예레미야 목사의 손자이다. 토드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마이클 예레미야는 터닝 포인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미국 뱁티스트프레스에 따르면, 예레미야는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인 ‘패시지TV(PassagesTV)’를 개설해 5분에서 15분 분량의 에피소드 영상물들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기독교 사역에 대해 “내 평생 동안 일상적인 종류의 것이었다”며 “할아버지가 가졌던 영향력 덕택에 이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레미야는 조부의 사역에 대해 “그분이 한 일과 영향을 끼친 삶을 보며, 나는 “맞아, 나도 그 일부가 되고 싶어”라고 생각했다면서 “조부가 남긴 사역의 유산 중 일부는 그가 떠난 후에도 오래도록 계속될 수 있다. 의무가 아닌 기회로 보고 싶다”고 했다.
리버티 대학교의 학사 과정을 마친 후, 그는 청년 목회를 하고 싶은 열망을 갖게 되자, 터닝포인트의 광고제작 감독을 찾아가 자신의 비전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 두 사람은 청년들이 상당한 시간을 소셜 미디어에 쏟는다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 상에서 막대한 전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후 터닝포인트는 청소년을 위한 경건 비디오 시리즈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고, 예레미야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그는 이 채널을 통해 청년들이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 하나님을 따르는 법과,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법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패시지TV 홈페이지에는 복음서 안내와 기독교인이 되는 법과, 지역 교회에 가입하고 세례를 받는 과정 등의 실천적 단계들을 담고 있다.
예레미야는 “인터넷은 항상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늘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곳이지만 진정한 공동체는 아니”라며 “우리의 목표는 그들이 이미 있는 곳에서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 곳에서 빛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레미야는 “복음이 핵심 메시지가 아니라면 우리가 한 모든 일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다”며 “우리는 애매모호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그리스도인이 되는 방법이 우리 사이트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섹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기독교가 사랑을 중심으로 온전히 집중돼 있다는 것을 알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회는 소셜미디어도 중요하지만 지역 교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지역 교회들이 젊은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당신이 그들을 신경 쓰며, 그들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장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예레미야는 현재 리버티 신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졸업 후 터닝포인트와 함께 청소년 전임 사역을 맡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