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교사들이 코로나 사태 등 변화하는 시대를 직시하고 효과적인 선교를 도모하여 복음의 진전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한동대학교를 비롯한 글로벌 기독 교육 기관, 한동글로벌사명원 등과 연대하여 차세대 선교사 및 현지 사역자 양성에 힘쓰고, 한반도 복음화를 위해서도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13일부터 한인세계선교사회(KWMF)와 한동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1 제16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가 정부의 강력한 방역 조치 등으로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15일 오후 2시경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한동대학교와 온라인 유튜브, 줌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2021 한인세계선교사대회
▲2021 한인세계선교사대회 현장 참석자 단체사진. ⓒKWMF

17일 최종 발표된 선언문에서 선교사들은 이번 대회에 대해 “처음으로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현장 선교사들이 기획하고 주관하는 첫 대회로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선교 융합의 시대에 한동대학교와 공동 주최하므로 가치를 더했다”면서 “한동대학교 및 한동글로벌사명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선교적 사명을 공유하여 함께 푯대를 향해 전진하고, 차기 대회도 지속적 연대를 통하여 선교 융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교사들은 지난 선교의 과오에 대한 성찰과 반성과 함께 5가지 ‘비전과 결의’를 선포했다. 이들은 ①철저한 윤리의식을 통하여 선교사의 책임을 다하고, 육체적·정신적·영적으로 정직하고 정결한 삶을 유지하며, 세대·교단·단체를 넘어 하나 된 선교 공동체로서 계속 공고히 결속하기로 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왼쪽부터 신임 공동회장 강형민 선교사, 어성호 선교사, 이은용 선교사, 방도호 선교사, 신임 사무총장 이근희 선교사. ⓒ세계 한인선교사 중보 기도

또한 ②한인 선교사로서 고유의 정체성과 가치, 선교적 리더십을 정립하고 발전시켜 복음 진전의 도구로 선용하고, 한인 선교사이기에 가능한 선교 모델을 재정립하며 ③변화의 시대를 직시하는 동시에 지혜롭게 시대에 적합한 선교 대안을 찾고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④차세대 선교사 및 현지 사역자 양성에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한동대를 비롯한 글로벌 기독 교육 기관과 연대하고, 한동글로벌사명원을 비롯한 선교사 지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선교 현장의 자생적 부흥과 복음의 진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선교사들은 ⑤한반도 복음화의 책임과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환란 중에 있는 현지 사역자의 기본권과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 한인세계선교사대회
▲한인세계선교사대회 둘째날 저녁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KWMF

올해는 처음으로 선교사들을 위한 5가지 사역 강령도 발표됐다. ①선교사로서의 권리와 책무 ②가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 ③선교지에 대한 책임과 의무 ④온 세상 전 영역에 대한 책임과 의무 ⑤조국 교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다. 특별히 선교사들은 조국 교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조국 교회와 공감하고 고통을 분담하며 조국 교회의 소망과 기쁨이 되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번 대회에 대면, 비대면으로 참여한 선교사들은 “이번 대회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행사는 마쳤지만, 서로 선교정보 등을 나누면서 교제들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에 지펴진 선교와 기도의 불씨가 한국교회로 확산되고, 믿음과 의의 새로운 세대를 일으킬 것을 확신한다” “코로나와 반신적 세속주의를 극복하는 새로운 도전과 사역의 전개를 고대한다” “향후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차세대 선교 플랫폼의 도입을 기대한다” 등의 소감을 말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

2021 제16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 포항 선언문 [영문 선언문 바로가기]

서문

우리 한인세계선교사회(KWMF)는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받은 23,000여 명 한인 선교사들의 공동체로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지난 40여 년간 한 몸으로서 연대하였다. 주 후 1977년 처음 시작되었고, 2021년 열여섯 번째를 맞이한 한인세계선교사대회는 처음으로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현장 선교사들이 기획하고 주관하는 첫 대회로서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 우리는 전 세계적 코로나 사태를 포함하여 변화하는 위기의 선교 환경을 인식하며 복음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모였다. 본 대회는 선교 융합의 시대에 복음의 정신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자 설립된 선교적 교육 기관인 한동대학교와 공동 주최하므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우리 한인세계선교사회는 한동대학교 및 한동글로벌사명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모든 하나님 백성에게 주어진 선교적 사명을 공유하여 함께 푯대를 향해 전진할 것이다. 따라서 차기 대회도 지속적 연대를 통하여 선교 융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로 하였다. 본 대회를 통하여 우리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순수한 열정을 회복하고 성경으로 돌아가 새 소망 안에서 선교 부흥을 갈망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비전과 결의를 선포하고 우리의 사역 강령을 선언하는 바이다.

비전과 결의 선포

첫째, 우리는 각자가 거룩한 선교적 사명을 가진 선교사로서, 철저한 윤리의식을 통하여 선교사의 책임을 다하고,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으로 정직하고 정결한 삶을 유지할 것을 선포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대와 교단, 단체를 넘어 하나 된 선교 공동체로서 서로 돌보고 나누며 배려하는 연대를 통해 앞으로 계속하여 공고히 결속할 것임을 선포한다.

둘째, 우리는 세계 속 한인 선교사로서, 세계 선교를 위해 우리 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 고유의 정체성과 가치, 선교적 리더십을 허락하셨음을 재확인하며, 이를 정립하고 발전 시켜 복음의 진전을 위한 도구로 선용할 것임을 선포한다. 우리는 신학적으로 우리가 습득했던 기존의 관점을 창의적으로 적용하지 못하고 열방으로 나아감에 있어 지난 과오를 답습했던 것을 인정하며, 철저한 성찰을 통해 한인 선교사이기에 가능한 선교 모델 재정립을 통한 복음화의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진 바임을 선포한다.

셋째, 우리는 변화의 시대를 직시함과 동시에 지혜롭게 이 시대에 적합한 선교 대안을 찾고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선포한다. 우리는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비대면 온라인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가상의 공간 또한 역사의 주관자되신 우리 주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선포하며, 당면한 이 도전을 기회로 삼아 보다 효과적인 선교를 도모할 것임을 선포한다. 우리는 앞으로 그 어떤 시대적 변화를 통과할지라도 그것이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도전임을 인식하며 우주의 주관자요 만유의 주이시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순종 안에서 승리할 것임을 선포한다.

넷째, 우리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현장 선교사로서 차세대 선교사 및 현지 사역자 양성에 책임과 사명이 있다. 우리는 때로 눈 앞의 과업을 추구한 나머지 미래 사역의 지속성과 깊이를 간과하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고백한다. 이에 선교융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한동대학교를 비롯한 글로벌 기독 교육 기관과의 유대를 통해 차세대 선교사 양성을 위해 연대할 것임을 선포한다. 또한 한동글로벌사명원을 비롯한 선교사 지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현지 사역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현지 사역자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선포한다. 우리는 현장 선교의 의미와 중요성을 간과하지 아니하고 선교 현장의 자생적 부흥과 복음의 진전을 도모할 것을 선포한다.

다섯째, 우리는 한인 선교사로서 한반도 복음화에 대한 책임과 사명 또한 우리에게 있음을 선포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흘리신 거룩한 보혈의 피를 상기하며, 부활을 예비하신 그 보혈의 피가 오늘 이 시간 한반도를 덮어 생명수가 흘러 넘치는 역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선포한다. 한반도를 복음으로 구속하여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곳,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는 것이 또 하나의 우리의 선교적 사명임을 선포한다. 이에 환란 중에 있는 현지 사역자의 기본권과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선포한다.

사역 강령

 

1항. 선교사로서의 권리와 책무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어 침해 받지 아니하는 천부적 보편적인 기준의 사상, 양심 및 종교에의 권리를 가진다. 또한 우리는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한 복음의 전파에 있어 간섭 받지 아니하는 표현과 의견의 자유를 가진다. 우리는 이러한 권리를 기반으로 이 시대 복음의 확장에 기여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2항. 가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

우리는 우리 각자가 우리 주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전인 우리 자신들을 거룩하게 보호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게 된 배우자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는 선교현장에서 서로의 모습으로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보기 위함이다. 또한 우리는 자녀를 신실하게 양육하고 고국의 부모를 공경할 의무가 있다.

3항. 선교지에 대한 책임과 의무

우리는 성경적 윤리에 입각한 행동과 생활 양식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선교지에서 드러낼 의무가 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이에 우리는 현지 사역자를 우리 주 하나님 지상 명령 수행의 사역 동반자로서 존중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아울러, 선교지의 현지 문화와 역사 또한 존중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들 현지 사역자들이 온전히 자립하도록 육성하고 더 나아가 세계 속 선교사로 퍼져나가는 사역의 동반자, 희망의 메신저로서 이 시대를 함께 섬겨 나갈 의무가 있다.

4항. 온 세상 전 영역에 대한 책임과 의무

우리는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모든 생명을 비롯한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심을 인정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세계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책임과 의무가 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증거하심을 나타내는 구원의 행함으로 열방에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복음을 온전히 전파하는 데 전력을 다하여 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청지기적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환경, 보건 및 의료, 그리고 학문 등 온 세상 전 영역에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가시화되고 실제가 되는 역사를 열어갈 책임이 있다.

5항. 조국(祖國) 교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

우리는 우리의 선교의 뿌리이며, 우리에게 선교의 사명을 안겨 준 조국 교회가 결국 우리가 돌아갈 신앙의 고향이며 마음의 안식처임을 재확인한다. 이에 우리는 조국 교회를 우리 주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으로 품고 눈물로 기도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우리는 이 시대 조국 교회가 처한 상황 속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 반석 위에 말씀과 기도로 공고히 서도록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조국 교회와 공감하고, 고통을 분담하며 조국 교회의 소망과 기쁨이 되어야 할 책임이 있다.

2021년 07월 15일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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