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교시설에 대한 당국의 방역지침이 조정됨에 따라 전국 교회들은 24일 제한된 인원으로 대면예배를 드렸다. 수도권은 좌석 수 10% 이내, 비수도권(부산은 10%)은 20% 이내 인원이 현장 참석이 가능했다.

최근 전국 교회에 대해 필수인력 20명 이내 인원에서 비대면 예배 원칙이 처음 적용됐던 건 지난해 12월 24일부터였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이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였지만 종교시설에는 전국 모두에 2.5단계가 적용됐었다.

따라서 전국 교회의 경우, 제한적이나마 대면예배가 허용되는 데 한 달이 걸렸다. 수도권 교회에 한정하면 그 기간은 더 길어진다. 이 지역 교회들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해제까지 47일이 걸렸다.

사랑의교회가 24일 예배당 좌석 수의 10% 인원에서 대면예배를 드렸다.
▲사랑의교회가 24일 예배당 좌석 수의 10% 인원에서 대면예배를 드렸다. ⓒ사랑의교회
한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24일 주일예배(1~4부)를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해 드렸다. 교회는 “본당과 각 부속 예배실에서 좌석 수 대비 10% 성도만 현장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사랑의교회 본당은 전체 6,700석으로 이날 본당에는 그 10%에 해당하는 670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교회는 또 “주일학교 등 각 부서별 상황에 따라 현장예배 또는 온라인 생중계 예배로 드렸으며 부서별 예배 역시 현장예배는 예배실 좌석 수 대비 10% 인원만 참여했다”며 “성도들은 예배당 출입 시 방역과 관련한 안내 지침에 적극 협조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본당 출입 인원 외에는 부속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예배당 출입시에는 미리 발급받고 사용하는 QR코드를 활용해 입장했고 예배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도록 했다”며 “새가족이나 방문자, QR코드가 없는 경우는 예배 참석자 카드를 작성 후 예배당에 입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