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새해 전야 24시간 기도회에서 이집트 기독교인 모사(Mosa)를 위해 집중 기도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한국 VOM은 “이집트의 기독교인 모사(Mosa)는 경찰에게 전기 고문을 당하고, 의식을 잃을 때까지 매를 맞고 치아가 부러졌지만,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현재 모사는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소박하게 살고 있지만, 건강 문제가 있고 자녀들을 어떻게 부양할지 고심하고 있다”며 “모사는 순교자의 소리 사역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이에 한국 VOM은 이번 12월 31일, 새해 전야 24시간 기도회의 17번째 시간에 모사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VOM은 작년에 처음 새해 전야 24시간 기도회를 열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 24시간동안 매시간 정각에 기도제목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시간마다 기도제목을 확인하면서 간략한 기도를 적어준 성도도 있었고, 기도제목 하나를 놓고 한 시간 내내 기도한 성도도 있었고, 이 기도회로 신년 행사를 대신한 교회와 소그룹도 있었고, 휴대폰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밤새도록 시간마다 일어나 각각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한 성도도 있었는데, 아주 은혜로운 기도회였다”며 “한국 VOM은 그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도 움직이고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번 24시간 기도 운동은 이집트의 모사가 부탁한 기도제목 외에 중국,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우간다, 이란, 파키스탄, 네팔, 인도, 에리트레아, 아라비아반도, 콜롬비아, 타지키스탄, 쿠바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이 부탁한 기도제목이 포함돼 있다.
현숙 폴리 목사는 “이번 24시간 기도회는 전례가 없는 기도회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핍박받는 기독교인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들이 구체적으로 부탁한 제목으로 기도할 것이고, 핍박받는 형제자매들의 실제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려서 한국 교회 성도님들이 기도할 때 충분한 이해 속에서 기도하시도록 도울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 기도제목은 기독교를 제한하거나 기독교에 적대적인 지역의 기독교인을 위한 일반적이고 모호한 기도제목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검증한 특정 형제자매가 요청한 구체적인 기도제목이다. 이 형제자매는 한국 VOM과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순교자의 소리 단체들의 동역자”라고 말했다.
한국 VOM은 “지난 초가을에 이 24시간 기도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 VOM은 먼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역하는 순교자의 소리 단체들과 함께, 핍박받는 기독교인 중에서 기도제목을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이들을 찾아야 했다”며 “그 다음에는 그 기도제목과 관련된 그들의 사진을 확보해야 했고, 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서 사진이나 이름을 바꾸며 신중하게 세부사항들을 차단하는 작업을 해야 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한국 VOM의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기 위해 그 기도제목을 각각의 언어로 번역해야 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놀라운 사실은 우리만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우리는 24시간 기도회의 14번째 시간에 이란의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라며 “그런데 올해 수백 명의 이란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투옥되었다. 이란 정보부는 여러 차례 합동 단속을 벌여 기독교인들을 체포했다. 하지만 이란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란 교회는 전 세계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도 운동은 2020년 12월 31일 오후 6시, 한국 VOM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VOMKorea.kr/)에서 시작된다. 한국 VOM은 새해 첫날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매시 정각에 새로운 기도제목을 올릴 예정이다. 또한 한국 VOM은 중국어와 러시아어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해당 언어로 이 기도제목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