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작고한 고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가운데서 자유 대한민국을 건져낸 영웅이었다. 6.25 전쟁 당시, 건국된 지 3년이 채 못 된 대한민국은 기습 남침한 북한 공산군에게 한 달여 만에 국토의 90%를 빼앗겼다. 그야말로 조국의 운명은 바람 앞에 곧 꺼져버릴 등불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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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덕 대전 카이스트교회 목사(진리를 사랑으로 행동하는 국민연대 대표)는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백선엽 장군의 자서전 내용을 언급하며 "다부동전투의 승리는 무릎을 꿇고 주님께 목숨을 바칠 테니, 이 나라를 살려달라고 부르짖은 애절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백선엽 장군은 이 민족을 위해 헌신한 한 알의 귀한 밀알이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이 나라의 무너진 영역을 가로막아 서기 위해 결단과 헌신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군목 출신으로, 아내 손정숙 박사와 함께 젊어서는 야학, 대안학교를 설립·운영했으며 지금은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 대표로 섬기면서 가정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육 선교에 헌신하여 30년 넘게 과학자의 산실인 카이스트에서 젊은이들을 제자 삼아 양육하고 파송하는 일을 해 왔다. 장 목사는 백 장군을 떠나보내는 것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면서 지난 15일 백 장군의 안장식이 엄수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백 장군의 묘지는 국민의 가슴이다" "지금은 제2의 6.25다" "오늘 나의 다부동은 어디인가?"라는 의미를 담은 피켓을 들고 큰 소리로 외치며 백 장군의 뜻을 기리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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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선의 가장 오른편 포항에서는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한 김진경 총장이, 낙동강 왜관 전선에서는 미 제8군사령관 워커 장군이, 낙동강 칠곡 다부동 전선에서는 백선엽 장군이, 낙동강 남부 마산에서는 해병대 최초로 단독으로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김성은 중장이 있었다. 이 민족을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이러한 믿음의 지휘관들과 장병들, 그리고 이름 없이 희생한 수많은 이가 낙동강 방어선에서 버티며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후에 인천상륙작전과 북진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자유 대한민국이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서 백선엽 장군의 다부동전투 일화는 세계 전쟁사에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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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목사는 "나라의 모든 지역과 각 영역, 다음세대가 특별히 입법 영역에서 일각에서 추진 중인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과 같은 무너진 데를 가로막아 설 수 있는 결단과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거짓과 공산화를 막아준 믿음의 선진들의 나라 사랑을 생각하고, 그 은혜를 입은 우리가 또한 제2의, 제3의 백선엽으로 결단하는 대국민 운동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며 "진리되신 예수님께서 주신 자유로 이웃과 나라를 섬겨 전 세계를 거짓과 독재로부터 해방시키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