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2.jpg인도 오리사주에서 바히타코타 마을에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증거하던 한 크리스천 성도가 순교했다.

지난 11월 20일 새벽 4시 30분경 7명의 힌두교도인 마을 주민이 크리스천인 제이람(23)의 집에 들이닥쳐 그를 납치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1시쯤 제이람은 마을에서 약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제이람과 아내 인두는 몇 년 전 이 마을에 왔으며 세 자녀와 살고 있었다. 충성스러운 성도였던 제이람은 종종 마을 사람에게 기독교 영화를 틀어주고 성경 배포 사역에도 자주 참여했다. 가장으로서 성실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50여 명을 전도하여 주님께 인도한 그는 활발한 복음전도 사역으로 여러 차례 마을 주민들의 협박을 받아왔다. 제이람의 아내는 현재 마을 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제이람의 순교로 가정이 믿음을 잃지 않도록, 또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는 이 가정에 주님의 손길이 닿도록 기도해 달라”며 “제이람의 가족뿐 아니라 힌두교도들의 위협 가운데 있는 인도의 다른 크리스천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2위의 인구대국(12억 6688만 명)인 인도는 2016년 기독교박해지수(WWL) 17위로, 힌두교가 74.33%, 이슬람교가 14.2%, 기독교가 5.84%를 차지하고 있다.(지도에서 붉은 선으로 표시된 곳이 오리사 주)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