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jpg"유럽재복음화와 이슬람 선교"란 주제로 '유럽선교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7일(월) 오전 10시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이영훈) 개회예배로 시작된 이번 컨퍼런스는 유럽을 다시 살리자는 선교사들의 힘으로 한국교회에 그 심각성을 알리고자 열리고 있다.

준비위원장인 박용관 목사(파리삼일장로교회, 사진)는 "유럽이 선교지임을 한국교회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세계 교회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유럽 교회만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회가 힘을 잃고 이슬람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가 유럽에 대해 선교지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데, 유럽이 선교지로 변한 현실을 한국교회에 알리고, 유럽을 놓고 기도하기 위한 길을 찾고자 이번 유럽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유럽의 재복음화를 이야기 했다. 박 목사는 "유럽이 지금은 복음을 받아들일 곳으로 변했지만, 한국교회는 여전히 유럽에 대해 기독교 대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재복음화를 위해 다시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또 박용관 목사는 "유럽의 이슬람 세력이 급격한 확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프랑스에는 10%가 무슬림이며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30% 약 1,800만 명이 무슬림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추세라면 40~50년 후에는 프랑스가 무슬림 공화국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고, "전 유럽이 현재 비슷한 상황"이라며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유럽과 불어권 지역으로 선교사를 훈련시켜 파송해야 한다"고 했다. 또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니, 한국교회가 여러 면에서 힘을 실어주고 함께 협력해 선교하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일들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고 말하고, 유럽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또 이슬람이 한국 내에서도 문제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컨퍼런스를 통해 드러나는 유럽의 모습을 보고 한국도 대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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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최종상 선교사(전 둘로스 단장, 런던 바이블칼리지 연구교수)와 Evert Van De Poll 박사(루우벤 복음주의신학교 교수, 프랑스 침례교단 목회자훈련원 소장), 채희석 목사(프랑스 모두제자교회), 김세준 장로(할렐루야 교회), 전호진 박사(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 총장) 등이 주제강의를 전하고, 박종순 목사(충신교회)와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영성집회를 인도한다.

또 주철기 장로(UN글로벌콤펙트한국협회 사무총장, 전 주불대사)와 함태경 박사(국민일보 기자), 정마태 선교사(한국인터서브 대표), 한정국 목사(KWMA 사무총장), 김승천 목사(CIME 대표, 프랑스 퐁네프교회, 코스테 후원이사장), 윤태호 목사(JDM 대표), 윤원로 선교사(성결교단 아프리카 디렉터, 카메룬 선교사) 등이 세미나 강연을 전한다.

9일(수)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MISSION EUROPE(프랑스 예수님의 마을)이 주최하고, 재불한인기독교교회협회와 KWMA, JDM, KDTI(한국제자훈련원), 한국복음주의신학교, 예영커뮤니케이션, 한국인터서브 등이 공동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