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의 미션인처치가 네팔 전역 교회들과 진행한 세미나 모습
▲네팔 카트만두의 미션인처치가 네팔 전역 교회들과 진행한 세미나 모습 ⓒ미션인처치 페이스북
◇ 네팔 교회, 지역사회에서 친교와 봉사를 기반으로 크게 성장해

2021년 네팔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서 확인된 네팔의 공식적인 기독교 인구는 총인구 2천9백만 명 가운데 1.8%로 약 52만 명 수준이다. 4월 초, 네팔의 카트만두(Kathmandu)에서 미션인처치(Mission in Church)의 대표인 프라사인(David Debilal Prasain) 목사는 아시아 선교저널 AMA에 기고하면서 네팔 교회들의 성장 소식을 전했다. 그는 비공식 자료이긴 하지만 현재 네팔 전역에 12,000개 이상의 교회가 세워졌고, 약 300만 명에 가까운 기독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미션네팔(GMN)의 사역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수의 교회들이 선교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기독교 방송을 접하고 있으며, 60개의 새로운 교회들이 세워졌다는 소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라사인 목사는 이렇게 현재 네팔에서 교회들이 성장하는 이유로 농촌과 미전도 지역에서 새로운 가정교회들이 친교 그룹을 형성하면서 퍼져 나가고 있고, 각종 재난과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 봉사를 매개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신도 네팔 정부에 공식 등록된 NGO인 히말라야네팔재단(HFN)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처럼 많은 수의 교회들이 지역사회 봉사와 섬김, 사회참여, 청소년 지원, 여성 교육 등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네팔 교회들이 청소년과 어린이 사역을 위해서 디지털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경 앱과 온라인 음악, 기독교 미디어 환경을 통해 물리적인 교회 공간을 넘어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압이나 유인에 의한 전도 활동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네팔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네팔 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섬겨 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AMA 91, 2026년 4월호)

◇ 방글라데시, 급속도로 확산하는 홍역으로 어린이 100명 이상 숨져

3월 15일 이후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홍역으로 1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방글라데시 보건부는 3월 15일 이후로 7,500건 이상의 홍역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4월 5일부터 긴급 예방 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홍역 의심 사례 중 900건 이상이 확진으로 판명되면서,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25건의 홍역 감염과 비교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1억 6천만 명의 방글라데시에서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이 정기적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감염 사례 중 약 3분의 1이 생후 9개월 미만의 영유아였다. 이와 관련하여 보건부의 사자드(Shahriar Sajjad) 부국장은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리고 최근에는 불안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홍역 예방 접종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니세프(UNICEF) 방글라데시 지부장인 플라워스(Rana Flowers)는 백신 접종이 아동 생존의 기본 사항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발생한 홍역이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수천 명의 어린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네팔 보건부와 협력하여 현재 수도 다카(Dhaka)와 로힝야 난민촌이 있는 콕스바자르(Cox’s Bazar) 일대에 백신 접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 방글라데시에 새롭게 들어선 정부가 정치적, 사회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면서 질병, 가난, 소외, 차별 등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돌아보고 지원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어린이들. 방글라데시는 20년 만에 최악의 홍역 대유행을 겪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어린이들. 방글라데시는 20년 만에 최악의 홍역 대유행을 겪고 있다. ⓒ알자지라 유튜브
◇ 아프간, 가정폭력 용인하는 법률 시행으로 여성 피해 크게 우려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새로운 형법이 가정폭력을 사실상 용인하면서 여성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개정된 형법에 따르면, 골절이나 눈에 띄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 수준이라면 남편은 아내를 구타할 수 있고, 만일 이에 준하는 구타를 했더라도 처벌은 15일 이내의 구금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울 뿐이다. 또한 피해 여성에게는 법정에서 가정폭력에 대해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까지 지워졌다. 실제로 지난 3월에, 아프간 북부에서 파르자나(Farzana, 가명)는 남편에게 반복적으로 폭행을 당해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판사는 이를 기각하면서 몇 번의 구타로는 죽지 않는다는 취지로 학대를 경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여성은 결국 다시 가정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이후에도 폭력은 계속됐다고 증언한다. 아프간 소재 인권단체인 라와다리(Rawadari)는 이러한 사례가 예외가 아니라 일상화된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아크바르(Shaharzad Akbar) 대표는 여성들이 폭력을 감내하거나 법정에 호소하더라도 오히려 훈계를 받고 가해자에게 돌려보내지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아프간 여성들은 여전히 교육, 취업, 공적 발언 등 기본적 권리에서도 광범위한 제한을 받고 있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의 아프간 주재 특별대표인 퍼거슨(Susan Ferguson)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침묵을 강요당하는 것은 아프간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 인권에도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샤리아법에 근거해 학대와 차별의 위험에 놓여 있는 아프간 여성들이 최소한의 존엄과 인권을 인정받고, 교육과 직업에 있어서도 하루빨리 자유를 누리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 중동, 미국·이란 전쟁으로 400만 명 이상 빈곤에 처할 수 있어

유엔개발계획(UNDP)이 3월 31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쟁 여파로 중동과 아랍권 나라들에서 400만 명 이상이 빈곤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이 지역 경제는 국내총생산(GDP)이 3.7%에서 6.0%까지 손실을 입을 수 있고, 이로 인한 적자 규모는 1,200억 달러에서 최대 1,9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실업률이 최대 4%까지 상승하면서 36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5년에 이 지역에서 창출된 전체 일자리 수보다 많은 수치이다. 빈곤율 상승과 관련하여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를 포함하는 레반트(Levant) 지역은 이번 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빈곤율이 5% 이상 증가해 최대 330만 명이 식량 불안과 굶주림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걸프협력기구(GCC) 국가들은 실업률이 3.6%~9.4%까지 증가하면서 경제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최소 117만 명에서 최대 311만 명의 실업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개발계획 아랍지역 사무국장인 다르다리(Abdallah Al Dardari)는 충격과 분쟁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경제적 파트너십을 어느 때보다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에서 전쟁 상황이 하루속히 중단되고, 경제적 약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는 일과 파괴된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일에 전 세계적인 협력과 참여가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undp.org)

◇ 전쟁 위협 속에서 이란 교회들 신앙 지키고 있어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이란에서만 3,5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란 내 긴장과 불안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4월 10일, 엘람선교회(Elam Ministries)의 예그나자르(David Yeghnazar) 사무총장은 기독교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 가정교회의 소식을 전했다. 불안정한 인터넷 상태에서 힘들게 연결된 야히야(Yahya, 가명) 목사는 여러 외딴 마을에 위치한 가정교회들을 방문하면서 가난한 사람을 섬기고, 페르시아어 성경을 나눠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최근에도 5명이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또 다른 가정교회 지도자인 아미르(Amir)와 파르빈(Parvin) 부부는 폭격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안정시키면서 이들에게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하고 조심스럽게 복음도 제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가정교회 지도자는 곳곳에 검문소가 늘어나 수색과 체포의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많은 가정교회들이 여전히 모임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 한 가정교회는 9명의 지체들이 21명으로 늘었다고도 했다. 예그나자르 사무총장은 여러 가정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접한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초에 이란 시위가 확산됐을 때에도 기독교인들이 부상한 사람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슬픔에 빠진 가족들을 위로하는 일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이란 상황은 힘든 날의 연속이지만, 이란에 남아 있는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면서 교회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다고 했다. 전쟁이 하루속히 중단되어 무고한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이란 가정교회 지도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진실한 사랑과 섬김으로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 곁을 지키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 아프리카, 연간 1만 2천 건의 시위 발생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느려

글로벌 분쟁 감시기관인 ACLED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역에서 매년 약 1만 2천 건에 달하는 시위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치·사회 구조의 실질적 변화는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탄자니아에서는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로 1천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케냐에서는 청년층 주도의 시위가 발생했고,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에서도 대규모 봉기와 시위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프리카 시민들이 경제적 불안과 정치권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940년대 이후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시위는 반식민주의, 일당 독재 반대라는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경제적 불만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 단순히 청년층 위주의 시위 참여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소외된 계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특징이다. 케냐의 활동가인 완지루(Wanjira Wanjiru)는 나이로비 거리에 처음으로 시위에 참여한 사람 중에는 홍수로 집이 철거된 것에 분노한 노인 여성들도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생계가 불안정한 도시 빈민과 비공식 노동자들이 시위의 주체로 등장하고 있지만 시위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일부 성과를 거두더라도 정치적 안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단은 내전에 빠졌고, 부르키나파소는 봉기 이후 군사 쿠데타와 권위주의 통치로 이어졌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는 정부군의 과도한 폭력 대응으로 변화에 대한 열망이 쉽게 꺾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정치적 부패와 빈곤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특히 구조적 문제와 사회적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각 나라들의 노력이 뒷받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 약 50명의 알제리 기독교인, 불법 예배 혐의로 기소되어 있어

유럽법정의센터(ECLJ)는 3월 말에 ‘알제리 기독교인에 대한 억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이후로 정부 당국에 의해 최소 58개의 개신교 교회가 폐쇄되었고, 현재 약 50명의 기독교인이 불법 예배 모임을 가진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제리인의 98%가 무슬림인 상황에서 가톨릭과 개신교인을 합한 기독교의 수는 단 0.3%로 15만 6천 명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06년에 개정된 종교법과 2012년에 개정된 집회법 규정으로 인해 현재 알제리에서는 비무슬림의 예배 활동은 엄격하게 제한되고, 예배 장소를 열거나 종교 단체를 등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복음주의개신교협회(EPA) 소속의 티지 우주(Tizi Ouzou) 교회와 마쿠다(Makouda) 교회는 2019년에 폐쇄됐고, 2023년 4월에도 아이트두알라(Aït-Douala) 교회가 허가증 없이 예배드리는 것이 발각되어 문을 닫게 되었다. 보고서는 2025년 4월에 성금요일 예배를 드리고 있던 가정교회 교인들 10여 명에 대한 체포 소식을 전했고, 폐쇄됐던 건물에서 무단으로 수련회를 개최한 우라흐만(Youssef Ourahmane) 목사의 체포 사실도 전했다. 알제리 헌법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국민들의 신앙과 예배의 자유를 인정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행정 절차와 공공업무에 있어서 종교적 표현은 극히 제한되고, 취업, 재산 상속, 사망 증명서 발급에서도 큰 제약을 받는다. 알제리 가정교회들이 날마다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하고, 알제리 사회에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는 날이 속히 찾아와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clj.org)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