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jpg발칸(Balkan) 반도의 국가 마케도니아(Macedonia)에서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을 찬양하는 뮤직 비디오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으며, 알 카에다(al-Qaida)와 탈레반(Taliban)을 지지하는 극단주의 이슬람이 발칸 반도의 국가들에서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유투브(YouTube)에 공개된 마케도니아의 남성 가수들이 알바니아(Albanian)어로 부르는 노래에는 오사마 빈 라덴에게 미국 군대를 파괴하고 이슬람의 명예를 회복하라고 요구하는 가사가 나온다. 이 노래는 지난 2010년 8월 마케도니아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마케도니아에 거주하는 알바니아 민족의 대부분은 무슬림들이지만 일반적으로 이들은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세속적인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최근 마케도니아의 무슬림들 중에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특히 지난 2001년 알바니아 무장 세력들이 마케도니아 정부군과 대치하며 전투를 벌인 이후 알바니아 공동체 내에서 급진주의 무슬림들이 증가하고 있다. 2001년 당시 마케도니아에 거주하는 210만 명의 알바니아인들의 1/4이 무장 단체에 속했다.

급진주의 무슬림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발칸 지역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발칸 지역에는 새롭게 유럽연합(EU)에 가입하였고 서유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불가리아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불가리아가 테러분자들을 양산해내는 장소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서구는 우려하고 있다. 유럽 연합의 여권을 갖고 있는 극단주의 무슬림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국경을 넘나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논쟁의 가운데는 이슬람의 와하비(Wahhabi)파(派)가 있다. 와하비주의(Wahhabism) 이슬람은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이 추종하였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우세한 금욕적인 성향의 이슬람 분파이다.

마케도니아의 이슬람 공동체의 종교 교육 책임자인 야쿱 셀리모브스키(Jakub Selimovski)는 마케도니아와 발칸 지역의 와하비주의가 지난 10년간 더욱 공격적이 되었다고 말했다. 와하비주의가 이전에는 마케도니아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뿌리를 내렸으며, 보스니아, 코소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그리고 최근에는 불가리에도 와하비주의 무슬림들이 생겨났다고 야쿱은 덧붙였다.

역사상 처음으로 전(前)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에 속해 있는 지역의 한 고위 관리가 급진주의 이슬람의 존재와 위협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불가리아의 760만 인구 중 1/6가량이 전통적인 수니파 무슬림이다. 불가리아에서는 지난 20년간 민족간의 평화가 유지되어 왔다. 하지만 와하비주의가 침투한 이후 발칸 반도의 전역에서 종교간 그리고 이슬람 세력간의 갈등이 발생하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외국의 이슬람 단체들이 불가리아에 거액을 투자하여 와하비주의을 전파하기 위한 150개가 넘는 이슬람 사원과 소위 교육 센터들을 세웠다.

불가리아의 전(前) 이슬람 학자(mufti) 네딤 겐드제브(Nedim Gendzhev)에 의하면, 어떤 이슬람 단체들이 보스니아에서 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의 서(西) 로도피(Rhodope) 산맥으로 이루어지는 이슬람 근본주의 삼각지대를 만들려 했다고 한다. 불가리아의 남부와 북동부 지역에 있는 도시와 마을에서 급진주의 이슬람이 전파되고 있다고 지역 신문들은 보도하고 있다.

2003년 불가리아 정부는, 자국의 몇몇 무슬림 기관이 급진주의 이슬람 단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국적의 무슬림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세워졌다는 이유로 폐쇄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진주의 이슬람이 불가리아에서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있다고 정치 분석가 디미타르 아브라모브(Dimitar Avramov)는 경고했다.

공식 무슬림 학교 3개 외에, 등록되지 않고 정부로부터 통제도 받지 않는 무슬림 학교가 7개가 더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이 학교들의 졸업생이 3천명이 넘는다고 디미타르는 말했다.

인근 국가인 세르비아에서는 2009년 긴장 지역인 남(南) 산드작(Sandzak) 지역에서 와히비주의자들로 보이는 12명의 무슬림들이 베오그라드(Belgrade)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등을 겨낭한 테러 공격을 계획한 혐의를 받아 13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세르비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인 산드작 지역의 급진주의 무슬림들은 1992년에서 1995년까지 보스니아에서 일어난 독립 전쟁 동안 보스니아 무슬림들을 도와 세르비아 인들에 대항하여 싸우기 위해 참전한 외국인 무슬림 전사들과 연계되어 있다.

보스니아에서는 와하비주의의 영향력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들은 와하비주의자들의 영향력이 보스니아에서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보스니아인 무슬림들은 와하비주의의 영향력이 보잘것없으며 때로는 그 영향력 자체를 부인하기도 한다.

스페인 출신으로 보스니아에서 다년간 종교적 극단주의 무장 단체를 경험한 종교적 무장단체 전문가 후안 카를로스 안투네즈(Juan Carlos Antunez)는 현재 보스니아에서 3,000명 정도가 와하비주의를 받아들였으며 이 중 소수의 사람들은 보스니아 국가 안보에 위협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안투네즈는 보스니아의 공식 이슬람 공동체가 와하비주의 영향력을 통제하는데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보스니아의 이슬람 공동체가 와하비주의를 적극적으로 소외시키지는 않았으나 이슬람 사원의 이맘(imam, 이슬람 성직자)을 임명하거나 이슬람 교육 기관의 교사들을 선정하는 것을 엄격하게 통제하였다고 그는 말했다.

사라예보(Sarajevo)에 위치한 이슬람 연구소(Islamic Studies)의 연구원 아흐메트 알리바식(Ahmet Alibasic)은 보스니아의 대부분의 와하비주의자들은 보스니아의 이슬람 공동체에 대한 비판을 삼가고 무슬림 공동체 내부의 단결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보스니아 와하비주의자들의 영향력은 2000년에 정점을 이르렀으나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되어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의 9/11테러 사건 이후 보스니아 정부가 와하비주의자들과 관련된 몇몇 단체에 제재를 가한 것이 이들의 영향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리바식은 분석했다.

알바니아에서도 와하비주의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알바니아 정부의 종교성 장관 일이르 쿨라(Ilir Kulla)는 아직까지 와하비주의자들이 알바니아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쿨라 장관은 수백 명의 알바니아 젊은 남성들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에 있는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고 현재 이슬람 사원의 지도자로 있지만, 와하비주의자들이 자국의 무슬림 공동체를 위협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케도니아에서는 급진주의 무슬림들이 힘을 갖게 되면서 마케도니아의 공식 이슬람 공동체 내에서 주류 현대주의자들과 와하비주의자들 사이에서 세력 갈등이 발생했다.

마케도니아의 이슬람 공동체의 종교 교육 책임자 셀리모브스키는, 마케도니아 이슬람 공동체 안에서 파괴적이고 과격하고 극단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급진주의 무슬림들이 이슬람 공동체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도니아의 정부는 자국내의 급진주의 이슬람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리는 정부가 극단적인 단체와 추종자들을 감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마케도니아 출신으로 알바니아인 삼형제가 요르단인, 터키인, 그리고 미국에 살고 있는 코소보의 알바니아인들과 함께 미국 뉴저지(New Jersey) 주에 있는 포트 딕스(Fort Dix) 미군 기지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기지는 이라크로 파견되는 미군들을 훈련시키는 곳인데 다행히 실제로 테러 공격은 실행되지 않았다.

마케도니아의 내무부 대변인 이보 코테브스키(Ivo Kotevski)는, 마케도니아는 테러분자들과의 전쟁을 벌이는 국제적 연합의 일원으로서 테러 분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테러 활동에 대응하는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케도니아의 온건 무슬림들은 이슬람 공동체가 와하비주의 무슬림의 지도자이자 수도 스코프제(Skopje)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이사 베그(Isa Beg)의 이맘인 라마단 라마다니(Ramadan Ramadani)의 종교 활동을 정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와하비주의자 무슬림들이 스코프제에 있는 5개의 이슬람 사원을 관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마다니는 지지자들에게 마케도니아 이슬람 공동체의 현(現)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운동을 펼치면서 자신은 극단주의자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마다니는 자신은 와하비주의를 따르는 어떠한 개인과 단체를 알지 못하며, 자신에게 향한 비난은 자신과 같이 개혁을 원하는 자들을 낙인 시키는 정치적 편가르기라고 반박했다.

라마다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지지하는 노래는 마케도니아의 무슬림 공동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 노래가 이슬람 사원에서 흘러 나왔다는 언론의 기사도 부인했다.

라마디는 오사마 빈 라덴은 마케도니아의 무슬림들에게 아무런 존재도 아니며 무슬림들의 영웅도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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