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해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셔, 삶과 행동으로 복음 전해야”
“하나님 성품 가지려면 아버지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자녀 돼야”
 |
▲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가 10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7월 월례 감사예배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드렸다.
 |
▲김성만 대표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제1부 찬양에 이어 한기원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는 개회선언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두 본향이 있다. 첫 번째 본향은 내가 태어난 육신의 본향으로, 이 시대에 우리가 사는 본향이다. 두 번째 본향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우리가 장차 들어가서 살 본향”이라며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것과 안 믿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회장은 “천국에 가는 한기원 목사님들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
▲한기원 찬양단이 찬양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제2부 예배는 한기원 사무총장 이선규 목사의 사회로 누가선교회 이사 임진기 목사의 대표기도, 누가신학대학원 원우 김만환 전도사의 성경봉독 후 한기원 찬양단(지휘자 김현실 목사)이 찬양으로 은혜를 전했다.
 |
▲강성영 총장이 설교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이어 한신대학교 총장 강성영 목사는 ‘종의 도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목회자들은 은퇴 후에도 삶과 행동으로 본을 보이며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목사는 “목회하다가 정년이 되어 은퇴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고 계속 달리듯 하나님께서 계속 쓰시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이 태산 같다. 나라와 민족과 교회와 자녀들을 위해 기도로 헌신해야 하고, 동네에서 휴지가 널려있으면 치워야 한다. 또 요즘 교회에 젊은 사람들이 별로 안 보이는데, 원로들이 적극 나서서 청년들을 전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리스도인의 삶과 아름다운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 복음을 땅끝까지 열심히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해성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주향기 목사는 봉헌 시간에 특송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고, 한기원 총무처장 방광민 목사가 봉헌기도를 드렸다. 특별기도는 유경성 목사가 ‘한기원 부흥 발전을 위하여’, 김세영 목사가 ‘한국교회연합과 회복을 위하여’, 김병준 목사가 ‘나라의 안전과 회복을 위하여’, 이종득 장로가 ‘세계선교를 위하여’ 기도를 인도하고, 한기원 고문 오해성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
▲왼쪽부터 2부 사회자 이선규 목사, 3부 사회자 이창희 목사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제3부 순서는 한기원 서기 이창희 목사의 사회로 한기원 23대 증경회장 김동원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예원국제대학교 교수 이승열 목사가 ‘바울서신과 복음서가 제시하는 신앙의 4단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
▲한기원 23대 증경회장 김동원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이승열 목사는 “아브라함이 인생 여정에서 4번의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린 장면을 창세기는 기록하고 있다. 그 4번의 현장이 아브라함의 신앙 여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사복음서와 히브리서를 포함한 바울서신들도 어린이, 자녀, 아들을 표현하는 다양한 헬라어를 비유적으로 사용하여 그 차이를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그 시작은 바로 ‘미성숙한 어린이’를 일컫는 ‘네피우스’로, 예수님도 이들에게 진리를 드러내심을 감사해 한다(마 11:25)”며 “사도 바울은 네피우스를 비유적으로 분명하게 설명한다. 여전히 육에 속하여 분란을 일으키며(고전 3:3),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하고(히 5:13), 세상의 영향을 받고 살며(갈 4:3), 좌로 우로 쉽게 치우치는(엡 4:14) 미성숙한 아이를 네피우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승열 목사는 “그런데 예수님은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은 ‘네피우스’부터가 아니라, 돌이키고 겸손한 어린이, 즉 ‘파이디온’이라고 말씀하셨다(마 18:1~4)”라며 “이 파이디온 어린이는 비유적으로 ‘훈련받는 아이’를 일컫는다”고 말했다.
 |
▲이승열 목사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이 목사는 “세 번째 단계로, 자녀를 의미하는 ‘테크논’이 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은 자는 ‘하나님의 자녀’, 즉 테크논이 되는 권세가 주어졌다고 예수님이 직접 선포하신다(요 1:12)”며 “그러나 자녀의 권리가 주어진 것이지 이미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논은 비유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며 “사도 바울 역시 ‘하나님의 자녀’인 테크논은 성령의 사람(롬 8:16), 영광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롬 8:21)이라고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마지막 단계인 ‘휘오스(아들)’는 비유적으로 아버지와 같은 성품을 가진 자이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롬 8:13~14, 갈 4:6),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갈 4:6~7), 깨어 있는 빛의 아들(살전 5:5~6)들이 휘오스(아들)임을 선포한다”며 “이 네 가지 단어들은 비유적인 의미로 보면 신앙의 연속성과 발전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목할 것은 사도 바울이 ‘테크논’과 ‘휘오스’를 차별하지 않고 교차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롬 8:19, 21)”이라며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강조하고자 한 것은 마지막 신앙의 단계인 아버지의 성품을 똑같이 가진 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아버지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현광희 목사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만세’, ‘기독교인 만세’, ‘한기원 만세’ 삼창을 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
특강에 이어 김성만 대표회장이 인사 및 내빈 소개를 했으며, 현광희 목사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만세’, ‘기독교인 만세’, ‘한기원 만세’ 만세 삼창을 했다. 사회자의 광고 후 한기원 사무국장 손영철 목사의 마침 기도로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