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도자기를 재현한 학생들의 작품
▲시대별 도자기를 재현한 학생들의 작품 ⓒ강서고
강서고등학교(교장 최진원)가 1학기 공유캠퍼스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도자기 공예 수업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강서고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제1공유캠퍼스로, 강서고, 대일고, 영일고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공유캠퍼스는 인근 고등학교를 묶어 공동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서 2020년부터 진행해 왔다. 이 외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서울 전 지역을 묶는 거점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강서고 도자기 공예 수업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역사와 미술사를 함께 공부했다. 인류가 걸어온 삶과 문화를 도자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발달 과정에 따라 엿보고, 신석기 빗살무늬토기에서부터 백제 토기, 고려청자에 이르는 도자기를 제작하는 기회를 가졌다.

도자기 수업과 건축 수업을 담당하는 김성대 교사는 2020년부터 공유캠퍼스 및 수업 담당 교사를 함께 맡아 왔다. 김성대 교사는 “올해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일선 학교에서 다양한 운영의 문제들이 나오고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교학점제의 장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건축과 공예, 미술 분야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열어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서고등학교는 서울 지역에서 모범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손꼽힌다. 2020년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교과특성화학교로 건축·공예 수업을 지정받았고, 교육과정 26학점 운영하고 있다.

특히 건축 과목의 경우, 일반고에서는 유일하게 강서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축 수업 교실로 융합미술실과 건축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1학기 도자기 공예 수업과 연계하여 심화 수업으로 여름방학에 ‘전기 도자기 물레’ 수업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