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국제 오픈도어 선교회의 폴 에스타부룩 국장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을 김정일의 후계자로 삼고자 하는 것이 호칭에서도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 에스타부룩 국장은 이 언론을 통해 "6월까지만 해도 북한 주민과 안내원들이 김일성은 ‘위대한 수령’, 김정일은 ‘친애하는 지도자’로 구분해 호칭했지만, 이번 방북 기간 관찰해 봤더니, 김일성한테 붙였던 ‘위대한 수령’을 김정일한테 쓰고, 김일성은 ‘영원한 주석’으로 바꿔 부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에스타부룩 국장은 “김정일한테 쓰던 ‘친애하는 지도자’라는 호칭은 전혀 듣지 못했는데, 후계자 김정은을 위해 남겨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