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WEA반대운동연대 등 보수 기독교 단체들,
27일 오후 1시 사랑의교회 서편 인도 및 도로서 반대 집회 진행

성회 이후 31일까지 매일 피켓시위, WEA 반대 소책자 무료 배포
“종교다원주의·혼합주의 포용해 온 WEA, 분명한 입장 밝혀야”

WCC·WEA반대운동연대
▲WEA 반대 대성회 포스터 ⓒWCC·WEA반대운동연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총회를 추진하는 WEA 리더십들의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 포용주의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WCC·WEA반대운동연대(대표 송춘길 목사)는 WEA 서울총회가 시작되는 현장인 오는 10월 27일 서울 서초 사랑의교회 앞에서 ‘비성경적인 WEA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한 성회’를 주제로 WEA 반대 대성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WCC·WEA반대운동연대는 “우리는 2013년 WCC 제10차 부산총회, 2014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 등 한국교회의 배도, 배교의 순간마다 미약하나마 조금이라도 한국교회를 일깨우고자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면서 “거짓이 복음이란 탈을 쓰고 오는 WEA 서울총회 반대 집회를 위해 바알에 무릎 꿇지 않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를 간절한 마음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0월 초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내 한국기독교교단총연합회(한단총) 사무실에서 열린 WEA 반대 기자회견과 WEA 반대 소책자 등을 통해 밝혔다.

‘10.27 WEA 반대 대성회’는 2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찬양 및 기도로 시작하여 1시부터 사랑의교회 서편 인도 및 도로에서 열린다. 행사 이후 WEA 서울총회가 끝나는 31일까지 사랑의교회 앞에서 피켓시위는 계속 진행한다.

◇“자유 대한민국을 혼란케 하는 원인인 배도, 배교 행위 회개해야”

WCC·WEA반대운동연대는 “2013년 배도, 배교의 앞잡이며 사탄의 회인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유치한 것은 한국교회가 이미 영적 암흑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며 “2014년 카톨릭의 수장인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한과 함께 광화문에서 자행된 시복식, NCCK의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등 예장통합 측을 필두로 일부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배교, 배도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16년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위시한 수많은 중대형교회 목사들이 WEA 세계지도자대회를 개최하여 한국교회는 신속하게 배도, 배교 행위에 침식되기 시작했다”며 “이번엔 아예 한술 더 떠서 배도, 배교의 근력을 든든하게 키운 합동 측 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종교통합의 전령인 WEA 서울총회를 10월 27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것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연이은 배도, 배교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의 무서운 징계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회개의 기도가 필요할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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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부터 WCC·WEA·NCCK 반대 포스터 ⓒWCC·WEA반대운동연대
WCC·WEA반대운동연대는 “WEA는 미국교회에서 1942년 자유주의자 오켄가가 창시한 미국복음주의협회(NAE, 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가 1846년 영국성공회에서 사회문제의 구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NAE와 노선이 같은 복음주의연맹과 연합하고, 1951년 WEF(World Evangelical Fellowship)로 개명했다가 2001년 지금의 WEA로 개명했다”며 “박형룡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신복음주의를 ‘신자유주의’ 내지 ‘신 이단’으로 보았고, 신복음주의 사상을 세계교회에 유포시킨 빌리 그래함 목사에 대해 ‘자유주의자들의 우호자’이며 ‘로마 카톨릭과의 친선자’, ‘공산주의 우호자’ 등으로 평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복음주의자 빌리 그래함은 로마 교황을 만나 극찬한 사실도 있다”며 “개신교회를 있게 한 루터, 칼빈, 존 낙스 등 수많은 믿음의 선진은 로마 교황을 적그리스도라 규정했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5장 6항에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교황은 어떤 의미로든지 교회의 머리가 아니다. 그는 적그리스도요 불법의 사람이요 저주의 아들, 곧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및 하나님과 관계된 모든 것과 반대되고 자기를 영화롭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시 말해, 오켄가가 창시하고 빌리 그래함이 세계교회에 유포시킨 신복음주의 사상은 1517년 교회개혁(종교개혁)으로 말미암은 개신교회(개혁교회)와는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신복음주의 WEA의 서울총회를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합동교단 소속 오정현 목사의 주도로 한국교회 안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WEA의 비성경적 포용주의 경계해야”

WCC·WEA반대운동연대 대표 송춘길 목사는 ‘WEA 서울총회 측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성명에서 “WEA 서울총회 측은 WEA는 WCC와 로마 카톨릭과는 다른 단체라고 주장하지만, 그동안 종교다원주의 WCC와 행위 구원을 주장하는 로마 카톨릭을 품고 온 포용주의의 정체성을 보여 왔었고 줄곧 그들과 뜻을 함께해 왔었다”면서 “WEA 서울총회 측은 ‘사람의 선한 마음과 의로운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행위 구원론자들이 이단인지 아닌지’, ‘다른 종교에도 구원자를 주셔서 구원한다는 종교다원주의가 이단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목사는 “성경은 예수님 외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행 4:12),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고 기록한다”며 “행위 구원론자들과 종교다원주의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고, 성경의 근간을 깨뜨리고 변개시키는 이적 행위이다. 인간 사상을 하나님 말씀보다 우위에 두는 반역 행위자들이 바로 WCC와 로마 카톨릭으로, WEA 서울총회 측은 이런 이들이 이단인지 아닌지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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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WEA반대운동연대 대표 송춘길 목사가 ‘WEA 서울총회 반대 대성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WCC·WEA반대운동연대
WEA가 그동안 복음주의 신앙을 명확하게 하지 못한 점도 지적했다. 송 목사는 “WEA는 1997년 WCC와 로마 카톨릭과 함께 미국 풀러신학교에 모여 만든 GCF(Global Christian Forum)를 통해 WCC, 로마 카톨릭과 뜻을 같이해 왔다”며 “WEA는 태동 때부터 성경의 권위를 부정하는 자유주의를 포용했고, 행위 구원을 주장하는 로마 카톨릭, WCC와 같은 종교다원주의도 포용하면서 이 같은 자신들의 노선을 신복음주의라고 했다. 이러한 신복음주의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주의가 아니며, 1517년 이후 개신교회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신교회는 비성경적이고 이교적인 교리, 제도와 전통을 가진 로마 카톨릭을 배격하고 로마 카톨릭의 등장으로 끊어진 본래의 교회를 성경적으로 바르게 개혁하고 회복시키며 역사를 이어온 정통 기독교회를 말한다”며 “이와는 정반대로 WEA는 비성경적이고 이교적인 교리와 제도를 가진 로마 카톨릭, 종교다원주의 WCC도 포용하여 그들과 함께 뜻을 모아 세운 GCF를 통해 지금도 ‘함께, 일치’를 이루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WEA는 한국의 개신교회를 비롯하여 세계 대부분의 개신교회를 GCF로 몰아넣었다”라며 “GCF를 통해 WEA와 그 뜻을 함께하는 로마 카톨릭은 2020년 8월 1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이슬람교와 종교통합을 선언하기도 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배척하는 이슬람교와의 일치를 선언한 로마 카톨릭과 함께 GCF의 기둥 역할을 하며 GCF를 이끌고 있는 것이 WEA”라고 비판했다.

그러므로 WEA 서울총회 측이 이러한 WEA의 행보가 성경적인지, 비성경적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춘길 목사는 “WEA 서울총회 측은 WEA는 WCC, 로마 카톨릭과 다르다고 주장하나 ‘다종교 세계에서의 기독교적 증언’을 공동발표하는 등 지금까지 WCC, 로마 카톨릭과 함께하며 GCF를 통해 일치된 행동을 보여 왔다”며 “또 GCF 아시아 지역 모임을 2022년 명성교회에서 개최하면서 WEA는 로마 카톨릭, WCC 대표들과 함께 GCF를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WEA 서울총회를 유치하여 개최하는 사랑의교회가 속한 예장합동교단이 지난 110회 총회에서 16개 노회가 낸, ‘WEA 서울총회 참여를 금지해 달라’는 취지의 WEA 반대 헌의안에 대해 1년 연구를 결의하면서, 서울총회에 사실상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에 대해 송 목사는 유감을 표했다. 송 목사는 “예장합동총회는 개혁주의 정체성을 버리고 WEA 포용주의 사상으로 변질됐다. 스스로를 개혁주의라고 말하면 안 될 것”이라며 “개혁주의 교회라면 비성경적 교리에 저항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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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반대 소책자 표지 ⓒWCC·WEA반대운동연대

◇“한국교회, 영적 무지에서 깨어나 구별될 때”

WCC·WEA반대운동연대는 한국교회가 1517년 교회 개혁으로 말미암은 개신교회의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당시 성도들을 배도, 배교의 길로 걷게 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일부 목회자들이었다”며 “오늘의 목회자들은 WCC, NCCK, WEA 등을 통해 종교통합, 포용주의, 다원주의, 동성애를 옹호하며 한국교회를 제2의 신사참배와 동일한 배도, 배교의 늪에 동참하게 하거나 동참하고 있는 영적 무지에서 속히 깨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목회자가 우상을 선택하면 양 무리 또한 목회자를 따라 자연히 우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가 우상의 자리에 앉아서 가증한 것들을 추구하며 섬기고 있는 책임은 목회자든, 성도든 깨어있지 못한 자의 책임”이라며 “영적으로 깨어 구별되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개혁교회는 비성경적인 교리와 제도와 전통을 가진 로마 카톨릭을 배격하고 WCC와 같은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한다”며 “그러나 WEA는 로마 카톨릭, WCC를 포용하고 뜻을 함께하고 있는 다른 복음주의이며, 개신교회의 정체성도 아니다”라며 “WEA 서울총회 개최는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며, 한국교회를 더 빠르게 매몰시키는 배도 행위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번 ‘10.27 WEA 반대 대성회’는 WCC·WEA반대운동연대를 비롯해 샬롬선교회, 아고라젠, 한국크리스천기자포럼, 미스바구국기도회, 일사각오 목회자연합 등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협력한다. WCC·WEA반대운동연대는 최근 제작한 WEA 서울총회 반대 소책자(44p)를 교회와 성도에게 무료(배송비는 착불)로 배포하고 있다.(https://cafe.daum.net/wccpusan, 유튜브 www.youtube.com/@WCCWEA, 문의 010-6642-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