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j.jpg한국 선교계의 원로인 조동진 박사(조동진박사연구소) WCC 총회 개최에 대해 비회원 교단들이 참가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지만, 반대한다는 것은 옳은 길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조 박사는 최근 자신의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한국교회에서 가장 넓게 논의되고 있는 화제는 2013년에 한국에서 개최하게 될 제10회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진보적 자유주의 교회들과 복음주의 교회들 간에 찬성과 반대의 양립된 논쟁"이라고 말하고 이 같이 전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창립된 후 1954년 미국 에반스톤에서의 제2, 인도 뉴델리에서의 제3, 1968년 스웨덴 웁살라에서의 제4차 총회를 거쳐 1974년 케냐 나이로비와 1983년 캐나다 뱅쿠버에서 제6차 총회를 가지기까지 그 세력이 약화되기 시작하여 소련 연방이 해체되고 공산 사회주의 세계가 와해되면서 급격히 약화되어 왔다.

 

현재 한국의 수 많은 교단 중 기독교장로회, 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감리교회, 그리고 성공회 등 네 교단 만이 WCC에 가입된 회원교단이다. 조 박사는 "이번 2013 WCC 10회 총회를 한국 부산에서 개최하도록 한국교회협의회(NCC)가 유치했다고는 하지만, WCC는 더 이상 마땅한 개최 국가를 찾기가 어려운 입장에 처할 만큼 약화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동진 박사는 "종교 국제기구 중 하나인 WCC를 회원교단이 유치하는 것을 비회원 교단들이 반대한다는 것을 옳은 길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교단이 참가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며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계속 찬반논쟁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이 한국 교회 지도자들의 신학적 인식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