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라, 복음 통일을’ 주제로 6월 6일 숭실대에서 열려
‘통일 컨퍼런스’와 ‘통일선교 박람회’ 함께 진행

‘2025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준비위원장 박동찬 목사)이 6월 6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이루라, 복음 통일을’(수 24:14)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통일 컨퍼런스’와 ‘통일선교 박람회’도 함께 진행된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대표회장 오정현 목사)는 12일 이번 행사의 배경과 취지에 대해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행동하는 신앙으로 그 위기를 돌파해 왔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전쟁과 군사 대립 등으로 세계 정세는 혼돈 그 자체이고, 6월 3일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의 정치적, 경제적 위기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남북 관계는 바닥이 어딘지 모를 깊은 싱크홀로 추락 중이고, 경제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핵과 미사일, 잠수함 같은 비대칭 전력에 전력투구해 온 북한은 최근 재래식 해군력과 공군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직접 투표를 통해 새롭게 선출할 대통령이 사리사욕과 정당의 이익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기반하여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일하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또한 한반도의 남과 북이 대립과 전쟁의 길이 아닌, 대화를 통한 교류와 협력의 길을 다시 걷도록 기도하고, 복음 통일을 이룰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다음세대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복 80년, 2025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현충일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는 가장 먼저 통일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광복 80년, 한국교회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라는 전체 주제로,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상임대표 박동찬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이윤재 숭실대 총장이 축사, 쥬빌리 초대상임위원장인 이상숙 권사(성공회대 사회학 박사)가 격려사를 한 후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주제 발제는 감신대 명예교수이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장인 이덕주 교수가 ‘통일 이후 한반도 신학 모색: 손정도 목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이 교수는 그동안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손정도 목사의 부흥운동과 민족운동, 호조운동을 소개하며, 지금보다 훨씬 잔혹하고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 하에서 ‘민족의 자유와 평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손정도 목사의 신앙 유산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 손양원 목사의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에 이어, 최근 권혁만 감독의 영화 ‘호조’를 통해 한국교회의 독립운동가 손정도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발제 후 숭실대학교대학원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하충엽 교수, 총신대학교 통일개발대학원 하광민 교수의 지정토론, 북녘교회연구원 원장 유관지 목사의 진행으로 플로어 토론에 이어 쥬빌리 상임고문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 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목사)가 총평을 전한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2시, 5시 30분부터 6시까지 한경직기념관 앞마당에서는 20개 단체가 참여하는 통일선교 박람회가 열린다. 팬데믹 이후 위축된 통일선교단체들은 쥬빌리 지역모임 관계자들과 북한선교에 관심 있는 성도들과 연결되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쥬빌리 지역모임 관계자들은 사역 소식과 실질적인 기도제목을 얻으며 교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도 이날 원래 휴관일이지만, 대학 측의 배려로 오픈돼 최초 한글성경인 로스역 누가복음(1882년),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 예수성교전서(1887년) 등을 직접 볼 기회도 마련됐다.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한경직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쥬빌리 대표회장 오정현 목사의 환영사 후 서울목요모임 예배팀(Jubilee Worship Ministry)이 경배와 찬양을 인도한다. 또 청년세대를 대표해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가수 김한별 전도사(포타미션 예술영역 디렉터)가 통일선교에 관심을 가진 계기와 앞으로의 비전을 간증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달려가 도움을 주고 있는 사단법인 소나무의 송솔나무 이사장이 플루트 연주를 한다.

쥬빌리 상임고문 정성진 목사는 이날 주강사로서, 이번 행사 주제인 ‘이루라, 복음 통일을’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선포한다. 이어 유대영 목사(강릉 쥬빌리 대표), 송신복 목사(평택 쥬빌리 대표), 김현중 목사 (서울강북 쥬빌리 대표)의 인도로 ‘영적 회개와 갈등 극복을 위한 기도’, ‘북한의 본질적인 변화를 위한 기도’, ‘청년세대와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뜨겁게 합심 기도를 드리고,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순서를 마친다.

2025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의 준비위원장인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는 “총체적 위기의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기도의 자리에서 먼저 돌파를 이루어야 한다”며 “우리 민족의 평화적인 통일은 초월적인 하나님의 역사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통일기도의 사명을 통일의 날까지 버티며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교회와 성도가 이런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기도운동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은 2012년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처음 시작되어 각 교회 등을 순회하며 매년 개최됐으며, 작년까지 총 13차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지역 쥬빌리와 참여단체, 나라와 민족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 중보자들이 참여해 통일 선교, 통일 코리아, 복음통일 등을 위한 회개와 영적 각성 등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여호수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여호수아 말씀을 한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으로 받고 진행하는 복음적 평화통일 기도전략으로, 통일기도운동을 일으키고 중보하는 ‘기도’, 좌우의 극단적 진영논리를 배제하고 교회 안에서부터 하나 됨을 이루는 ‘연합’, 다음세대가 민족의식과 역사의식, 통일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호수아 세대가 되도록 깨우고 세우는 ‘다음세대’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진행되고 있다.(http://jubileeuni.com/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