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과 성령 충만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 쓰임 받는 기관 되길”

예총연 제20회 춘계수련회
▲올해 예총연 춘계수련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예총연, 대표회장 강용희 목사·이사장 유영섭 목사)가 5월 8일부터 9일까지 경기 가평 오륜비전빌리지에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삿 3:7~11)을 주제로 2025년 제20회 춘계수련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예총연 소속 22개 교단 및 단체의 회원 120여 명은 예년과 같이 예배와 부흥회, 특강, 친교 등을 통해 영적 재충전을 하고, 신앙과 사역을 점검하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더불어 치유와 쉼을 얻는 자리였다.

8일 오후 예총연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기교협) 부회장 신기선 목사의 찬양으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기교협 부회장 조재호 목사의 인도로, 선교협 부회장 고하영 목사가 기도하고 회의록 서기 임순옥 목사가 성경봉독을 한 후 이사회 및 연합회 임원들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예총연 이사장 유영섭 목사는 이날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라는 설교에서 “마지막 때, 이 시대를 확실히 알고 믿음을 잘 지키며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 앞에 설 때 책망받지 않는 예총연의 모든 종이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영섭 목사는 이어 “이 시대를 변화시키려면 에훗과 같이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실 때 순종해야 한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말씀 앞에 엎드리게 될 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강조했다. 또 “옷니엘같이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사람이 되어 목회 현장에서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모든 것을 드려 헌신하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일꾼,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기관이 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유 목사의 인도로, 하나님 앞에 엎드러지고 순종하는 종이 되어, 하나님이 주신 성령 충만함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종이 되게 해달라고 뜨겁게 통성기도를 했다.

이어 총무 오경애 목사의 헌금기도와 예총연 대표회장 강용희 목사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강용희 목사는 “내 스스로가 회개하고, 위로받고, 은혜받고 돌아가는 수련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는 하나님 말씀만 보고 달려왔다. 여기에 불평이 없고, 불평이 있어도 십자가 밑에 다 내려놓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생각을 다 접고 오로지 시간 시간 주시는 말씀에 은혜받고 충만함으로 돌아가는 회원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예총연과 수련회를 위해 총회장들과 회원들이 보내온 기도와 물질에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서기 박선명 목사의 광고 후 이사장 유영섭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친 뒤, 각 협의회 모임으로 친교의 시간이 진행됐다.

첫째 날 저녁부흥회에서는 기교협 부회장 김경호 목사의 인도로 예총연 신학협의회 회장 강진명 목사가 ‘하나님의 의도’(사 44:1~5)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강 목사는 “하나님은 구약 곳곳에 이스라엘의 죄를 숱하게 지적하시고 심판과 위로의 말씀을 동시에 전하셨으나, 유다인들은 심판 이면의 교훈과 더 큰 복보다는 임박한 심판에 치우쳐 절망과 낙심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이어 “빨리 자라는 연한 풀보다, 처음 몇 년은 느리게 자라지만 수십 년, 수백 년을 거쳐 계속해서 성장하고 숲을 이루는 인생이 되자”고 권면했다.

또한 강 목사는 “나무가 거친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뎌낼 때 단단하고 딱딱한 목질부를 가질 수 있다”며 “수련회에 오신 모든 분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어려움을 이겨내는 큰 나무와 같은 종들이 되고, 연합회가 이러한 자들로 아름다운 숲을 형성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합심기도 시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에 힘입고, 말씀과 성령 충만으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다짐했다.

이튿날 오전 특강 시간은 총무 정은숙 목사의 인도로 자문 심만섭 목사가 ‘소명과 사명의 성경적 이해와 적용’(행 20:24)이라는 제목의 주제강의를 전하고, 폐회예배는 총무 배재학 목사의 인도로 기교협 회장 김정열 목사가 ‘영역을 회복하자’(빌 4:13)는 주제로 설교하며, 참석자들에게 희망과 도전적 메시지를 전했다.

예총연은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신앙’을 실천하여 하나님 나라 건설과 확장을 이루기 위해 작은 교단과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5년 5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월례 기도회와 연 1회 전국대회, 신학세미나, 춘계수련회 등을 개최해 회원 자질 향상, 교단 사역 지원, 교단 간 협력과 교류 등을 이뤄 한국교회의 회복과 연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