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근 박사 “北 동포 구원할 대통령 선출돼야”
조영길 변호사 “성경비판신학과 끝까지 싸우길”
박한수 목사 “하나님 사람은 악에 대항하는 자”
이용희 교수 “한국교회가 국가의 죄악 회개를”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이튿날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준비위
11일부터 시작된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의 둘째 날인 12일,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에 모인 성도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장장 11시간 동안 이번 21대 대선에서 대한민국을 바르게 이끌어갈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북한구원·통일한국’을 이루고 ‘동성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아설 대통령이 선출되고, 낙태법 개정안이 속히 제정되도록 기도했다. 특히 이번 성회에는 태어난 지 한달 된 갓난아기를 데리고 온 부모와 어린 여섯 명의 자녀와 함께 참석한 탈북민 가족, 임신한 몸으로 아이 셋을 데리고 제주도에서 온 목회자 가족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고 한다.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이춘근 박사가 강의하고 있다. ⓒ준비위
이날 강사로 나선 이춘근 국제정치학 박사는 최근 국제정세가 한반도 자유통일에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체제는 경제력과 군사력 전반에서 내구력이 한도에 이르렀고,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심각한 내부 위기를 겪고 있어 한반도 문제에 관여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한반도 통일과 안보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세계 대전략은 최대 도전자 중국을 제압함으로써 미국의 패권을 오래, 가능하면 영원히 유지하는 것으로, 미국의 주적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를 지정학적 ‘린치핀’으로 중시하고 있다“며 ”한반도 통일은 통일을 원하는 세력의 힘이 반대하는 세력의 힘을 능가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중국은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에 반대한다. 일본도 한반도 통일에 반대했으나 최근 남한 주도의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러한 국제정치의 상황으로 통일은 어느 날 ‘산사태’처럼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이 박사는 ”한국교회의 사명은 북한동포들을 3대 세습 독재체제의 멍에로부터 풀어주는 것“이라며 “예수한국, 복음통일, 자유주의 강대국이라는 통일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세우고 이를 이뤄낼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조영길 변호사가 강의하고 있다. ⓒ준비위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 변호사는 한국교회가 교회 안팎의 대적에 맞서 ‘피 흘리기 까지’ 싸우며, 이번 대선에서 차별금지법과 성혁명을 막아서는 정부가 세워지도록 기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요한계시록 19장 14~15절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군대와 사탄과 그의 군대 사이에는 세상 끝날까지 전쟁이 계속된다”며 교회 외부에서 핍박을 가하는 사탄의 세력으로 공산주의, 주체사상, 차별금지법 등을, 교회 내부의 강력한 미혹의 세력으로는 용공·해방신학과 퀴어신학, 성경비판신학 등을 들었다.

그는 “서구 기독교회에서는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신학교에서 성경비평신학과 자유주의 신학이 확산되면서 교회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18년 이상 차별금지법 제정을 압박하는 입법·행정·사법의 전방위 공격을 막아오고 있다. 또한 매년 퀴어행사에 대항하는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해 수십만의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군대에 전쟁을 수행할 것을 명령하시고 또한 승리의 방법도 알려주셨다”며 “그것은 구원의 전신갑주를 입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선포하되 성령 안에서 항상 깨어 기도하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박한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준비위
저녁집회에서는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담임목사가 ‘이제라도 돌아오라’는 제목으로 요엘 2장 12~14절의 말씀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세상에 악이 창궐하고 점점 혼탁해지는 이유는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기 때문이며 둘째 우리의 죄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며 “심령을 찢는다는 것은 회개하고 나서 다시는 죽을 때까지 그 죄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오늘 유력한 대선후보 진영에서 ‘국민의 합의가 있다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교회는 퀴어행사 주최측에 기자회견 장소로 교회를 내주었다”며 “악을 보고 침묵하면 악한 자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악이 대세가 된다. 하나님의 사람은 악에 대항하는 자이다. 거룩과 성결로 허리를 동이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해 여호와께로 돌아가자”고 했다.

이후 기도회를 인도한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국가의 죄악에 대한 회개와 교회의 책임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7월 18일 대법원의 동성 파트너에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판결과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수술 확인서 지침 폐지 움직임, 헌법재판소의 2019년 4월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그리고 성오염 교과서를 통한 교육붕괴 현실을 ‘국가적 죄악’으로 들었다.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국가 3일 연합금식성회 이튿날,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준비위
대법원의 판결은 전통적 결혼과 가정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악한 판결로 차별금지법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출생아 대비 가장 많은 낙태가 시행되는 국가라며, 한국교회가 무고하게 죽임당하는 태아의 피를 보고도 침묵한 것을 회개했다.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회가 직접 나서 오랜 시간 인내하며 전략적으로 다음 세대에 유해한 6가지 독소 내용(성오염과 북한 미화, 역사 왜곡, 진화론, 기독교 폄훼, 환경 선동)을 제거하고 올바른 교과서가 편찬되고 사용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백성들 가운데 악이 관영해지면 악한 왕이 세워진다”며 “이번 대통령은 태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뿐 아니라 낙태 개정법을 속히 입법하는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우리가 국가의 죄악을 회개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선규 대전 즐거운교회 담임목사(기감 남부연회 동성애대책위원장 겸 총회 동성애대책위원)는 퀴어행사에서 축복기도를 한 목회자들의 연회 출교 판결이 총회에서 인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중보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곽형석 예임교회 담임목사, 정현영 의정부 좋은나무교회 담임목사, 최상일 은정감리교회 담임목사, 그리고 청년들은 당면한 국가적 문제에 대해 회개하며 기도를 인도했다. 특히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중보기도자들에게 ‘내가 이 나라를 멸하지 않을 사랑을 보여다오’라고 말씀하신다”며 “하나님을 향한 진실된 사랑과 나라를 위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