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jpg최근 SIDI선교회 법인 창립예배가 있었다. 조동진 박사(조동진선교학연구소, 사진)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 나라 선교"(마28:18~20)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조동진 박사는 "하나님의 교회의 계획은 교회가 아니며 세상"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구원을 위한 기본조직이며 기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한 교회는 생각하지만 나 외에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교회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교회는 교회 자제의 유지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도리어 세상을 위해 자체를 송두리째 내어주기 위해서 있다"고 전했다.

조 박사는 "교회란 세상으로부터 숨어 있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종교가 인간 도피의 수단이 되는 순간, 종교는 그 능력을 상실하고 만다"며 "교회는 자신의 생명을 원수에게까지라도 내어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동진 박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선교지 여행에서 사람들의 교회에 대한 두 가지 잘못된 생각을 봤다고 했는데, 그 하나는 '목사와 교회란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세상 사람들의 생각이다. 이들은 '믿는 사람들이 아닌 우리들과는 관계가 없다'는 태도를 갖는다. 또 하나는 '목사는 우리 성도들을 위해서만 있다'는 믿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조 박사는 "첫째는 세상 사람들의 무관심과 냉담을 의미하며, 둘째는 믿는 사람들의 잘못된 선민의식과 바리세 주의를 의미한다"고 말하고, " 믿는 사람들을 다르다는 태도, 세상을 멸시하는 태도"라고 했다. 그는 "양쪽 모두가 교회가 어디에 세워졌으며, 무엇 때문에 세워졌고, 누가 세웠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조동진 박사는 "하나님은 인간과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라고 강조하고, "하나님은 천국에만 계신다고 생각하는 교회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사람, 이러한 교회는 복음을 세상과 상관없는 유용한 것으로 만들고, 교회를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존재로 전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세계는 하나님 아버지의 세계인데, 온 세계는 오만에 빠져 길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박사는 "인류는 물에 빠져 망망한 바다 위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말하고, "교회는 등대이며 하나님의 교회는 구조선"이라며 "하나님의 교회는 파도가 높은 바다 같은 세상에 배를 띄우고, 위험한 구원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 된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교회의 지상과업은 하나님 나라 선교"라고 강조했다.

조동진 박사는 마지막으로 세례 요한이 하나님 나라 선교의 선구자임을 강조하고,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하나님 나라 선교의 패러다임을 설명했다.

그는 " 사도시대 선교 패러다임의 중심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종말론적 선교 공동체"라고 말하고, "사도행전은 하나님 나라 선교가 흩어진 무리들을 통하여 전개되는 것으로 시작된다"며 "21세기는 우리 민족이 세계 모든 나라로 흩어지는 시대인데, 이 선교는 세상 끝날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IDI선교회는 2001년 창립된 초교파 적으로 선교 현장에 세워진 산업전문인 선교단체이다. 창의적 접근지역(특히 SILK ROAD 지역)과 미전도 종족(2003년 OO족 입양)에게 전략적 선교기지를 세워나가며 복음을 전파하고 있고, 현지인과 WORKING TOGETHER AND LIVING TOGETHER의 모습으로 성결한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