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진도 국제 씨+뮤직 페스티벌 포럼분과위원회는 29일(목) 오후 2시, 전남 진도 성문교회에서 ‘한국 CCM 저작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임성빈 교수(장신대 기독교와문화학, 문화선교연구원장) 사회와 박양식 교수(예수랑교회, 숭실대학교 교수) 주제 발제로 시작된 이번 포럼에는 김승기 이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전병선 기자(국민일보 종교부), 조제호 팀장(기독교윤리실천운동 정책팀장), 최지호 목사(지구촌교회 예배사역자), 한웅재 목사(CCM사역자, 주향한교회목사) 등 5명의 목회자와 교수들이 논찬 패널로 참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동호목사(씨+뮤직 페스티벌 대회장)는 격려사를 통해 “한-미 FTA 타결 이후 지적재산권에 대한 문제가 본격화 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 때 한국 교회에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 관계자 분들이 혜안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라고 격려했다.

먼저 주제 발제자로 나선 박양식 교수는, 우선 최근 교회 예배 현장에서 저작권과 관련되어 일어난 실제 갈등 사례를 들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박 교수는 저작권자와 교회 각 이해 당사자간의 주요 쟁점들을 이슈로 제기하면서, 이제 한국 교회 현장에서 CCM 저작권 해결방안을 위한 걸음을 본격화 할 시점이 도래했음을 알렸다.

박 교수는 CCM저작권 문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교회를 향한 인식 제고만을 촉구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리어 이 주장이 많은 현안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논리를 폈는데, 이는 저작권과 관련해서 교회의 책임이 과도하게 부각될 경우 자칫 찬양 전담 목회자를 교회에 세우는 바람에 오히려 일반 CCM 뮤지션의 활동이 위축된 과거의 전철이 되풀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임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적 단체나 대행사들이 저마다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고, 교회의 CCM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찬양 저작권에 대한 공적, 전문적 접근을 위한 논의구조에 저작권자, 대행기관 그리고 교회를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공정한 저작권 관리를 해 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단체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그는 기조발제를 마쳤다.

이어 포럼에 참가한 5명의 논찬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들은 한국 기독교음악의 저작권 침해 실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외국 기독교 음악관리 실태와 한국의 경우를 비교했다. 이어 교회의 음악 저작물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대안으로 인식의 변화, 저작물 관리형태의 시스템화를 제시했고,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위해서 유관 단체들의 지속적인 계몽과 홍보 그리고 CCM 저작권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후원 프로그램 마련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승기 이사는 미국 저작권협회 (CCLI : Church Copyright License International) 기구 편제 및 운영방안에 대한 상세한 실례를 들어 주목을 끌었다.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는 기자 신분으로 찬양 사역 현장을 발로 뛰면서 실제 몸으로 느낀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기윤실 정책팀의 조제호 팀장과 지구촌교회에서 예배사역자로 섬기고 있는 최지호 목사는 모두 CCM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찬양 저작물에 대한 신탁단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즉 이 방식은 미국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른바 “Blanket License” 방식으로 1년 단위로 신탁단체가 보유한 모든 저작물을 사용하는 대가로 일정액을 내는 방법이다.

‘소원’, ‘하연이에게’ 등의 노래로 '꿈이 있는 자유'의 찬양 사역자이자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한웅재 목사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많은 히트곡으로 인해 상당한 액수의 저작권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면서, “찬양 저작권자인 자신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현재 CCM저작권 관리 현실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약 3시간 동안의 기조발제와 발표가 마무리된 후 패널들과 포럼 취재를 위해 참석한 기자들간의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포럼은 성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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