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을 떠나 남으로 온 새터민들에게는 새로운 환경을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란 무엇일까? 영락교회(담임 이철신)와 북한선교센터는 23일(수) 오후 1시 "자유의 사람 세대별 대안교육"이란 주제로 '제15회 북한선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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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강연을 전한 양희창 교장(제천 간디학교)은 "남한에 비해 북한 아이들의 신체적 열등함이 뚜렷이 나타나며, 탈북 과정을 통해 가족이 해체되고 쫓기어 다니는 과정에서 심각한 불안과 심리적 상처를 안게 된다"고 말하고, "특히 새터민 청소년의 학업부진은 예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터민 청소년들은 심각한 자기 정체성의 혼란과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적응을 위한 조급함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 교장은 "대안교육에서 강조하는 가치관 교육은 대학진학을 위한 입시도구로 전락한 학교의 모습을 벗어나 학교의 건학 이념과 철학에 따라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새터민 청소년들의 심각한 정서적 불안정과 신체적 열등감 들을 해소하고, 남한의 청소년들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한 것 같다"며 "그들이 물질주의를 넘어서는 공동체적 사고, 즉 이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생각들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학교생활이 어려운 점으로 새터민 청소년들은 정서적 문제(외로움 등)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대인관계의 어려움, 학업에 대한 부담, 경제적 문제 등을 꼽았는데 특히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은 학교에서 해소되지 않으면 사회에 나와서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기에 지식교과의 부족을 채워주기 위한 교육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희창 교장은 "청소년뿐 아니라 청년들에게 기존 대학의 틀이 아닌 배움의 틀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하고, "이들에게 배움이란 한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 경쟁뿐만 아니라 협력과 배려, 우정과 환대가 가능한 공동체적 배움이어야 할 것"이라며 "학교라는 틀을 넘어서는 삶을 배울 수 있는 지역 공동체가 이들에게는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한편 2부 주제발표 시간에는 대안교육의 실제에 대해서 영, 유아, 초등생들에 대해서 최 옥 교장(한민족학교)이, 북한이탈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조명숙 교감(여명학교)이, 20대 이상의 청장년은 이승재 목사(하나원 하나교회)가 각각 발표했다. 또 세미나 전에는 하충엽 목사(영락교회 선교 전담)가 인사말을 전했다.

김규진 기자 kjkim@missio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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