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교 사명과 비전 공유하고 국내외 직장선교 네트워크 강화 기대
직장선교사들 출연 성극뮤지컬 「ACTS–사도행전, 베드로 편」도 공연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대표회장 김미경)가 10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광화문 종교교회 2층 나원용홀에서 해외 직장선교 활성화를 위한 제9회 세계직장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 주제는 ‘일터에서 열방으로, 직장선교의 사명과 비전’으로, 사도행전 1장부터 12장까지 나타난 초대교회의 복음 확장을 오늘의 직장과 사회 속에서 다시 이어가려는 의미를 담았다. 대회는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한국직장선교대학, 직장선교사회문화원,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구소가 함께한다.

세직선은 이번 세계대회에서 한국 직장선교의 사역을 돌아보고 국내외 직장선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직장을 단순한 생업의 공간이 아닌 복음을 실천하고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 현장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9회 세계직장선교대회
예배 설교는 김대성 목사(소망중앙교회 담임목사)가 섬기며, 국내 직장선교 단체와 교회, 직능별 선교회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해외선교사 20가정도 초청해 국내 직장선교인들과 교류하고 세계선교의 비전과 현장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이날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창작 성극뮤지컬 「ACTS–사도행전, 베드로 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 성령강림, 초대교회의 탄생, 박해와 복음의 확산 과정을 사도 베드로를 중심으로 무대화한 작품으로, 작품의 핵심 말씀은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이다.

이 작품은 성령강림 이후 변화된 제자들의 모습에서 시작해 성전 미문의 치유, 초대교회의 공동체,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 종교 권력과의 충돌, 헤롯의 박해, 베드로의 투옥과 기적적인 탈출까지 사도행전의 주요 장면을 담았다.

특히 목회자와 기업인, 금융·투자 전문가, 피아노 반주자, 언론인, 건설 현장 PM(Project Manager), 연구자 등 각자 일터와 선교 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장선교사들이 발성과 대사, 표정, 시선, 동선 및 몸짓을 익히며 연기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단순한 성경 이야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가 박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을 포기하지 않고 예루살렘에서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을 향해 나아갔듯 오늘날의 직장선교인들도 각자의 일터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한국직장선교합창단(단장 이숙경 권사)이 ‘성령이 임하시면’ 등 주요 주제곡의 연출을 맡아 찬양한다.

제9회 세계직장선교대회 「ACTS–사도행전, 베드로 편」
세직선은 “직장선교는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을 넘어 매일의 삶이 이루어지는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의 가치와 복음 실천을 중심으로 한다”며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공간인 직장에서의 관계와 업무, 의사결정, 정직성과 책임, 섬김과 나눔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실제 삶 속에서 드러나는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선교의 목적은 직장 안에 예배 모임을 만드는 것을 넘어, 각자의 전문성과 직업을 통해 사회를 섬기고 정직과 신뢰를 실천하며, 동료들과 공동체 속에서 복음의 가치를 보여주는 데 있다”며 “교회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지역사회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세계로 복음이 확장되는 것이 세직선과 이번 대회가 추구하는 중요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선교를 통한 땅끝으로의 복음 확장을 위해 이번 세계대회에서 강조되는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는 ‘연합’이다. 기업과 공공기관, 금융, 건설, 교육, 문화·예술, 의료, 연구 등 각자 활동 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는 공통된 정체성 안에서 직업과 전문성을 선교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직장선교의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대회 준비위원장 김광수 목사(행복한샘터교회)는 “직장선교는 한 사람의 신앙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선교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직장과 직능, 지역과 국가를 넘어선 연대가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직장인이 일터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직장선교회가 이를 함께 이어가며, 여러 선교단체와 교회가 협력하고, 국내외 선교사들이 연결될 때 직장선교는 보다 넓은 세계선교의 흐름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연 「ACTS」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가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마침내 공동체의 합창이 되어 땅끝을 향하는 구조 역시 이러한 세계직장선교의 의미와 연결된다”며 “한 사람의 신앙이 공동체의 신앙이 되고, 공동체의 신앙이 선교가 되어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오늘의 일터에서 실현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대회장인 세직선 대표회장 김미경 권사(광천감리교회)는 “이 대회는 지난 직장선교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의 세계직장선교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세계의 직장선교인들이 서로의 사역을 확인하고, 다음 세대의 직장선교 방향을 모색하는 연합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