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장 축사·9개 기관 비전 선포, 오덕교 총장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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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기독교연합회(회장 황택상 목사)가 주최하고 (사)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이사장 최태순 목사)가 주관한 칼 귀츨라프 보령 선교 194주년 기념 ‘2026 칼 귀츨라프의 날’ 선포식 및 기념세미나가 지난 7월 21일 충남 보령시 대천중앙장로교회(담임 최태순 목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독일 출신 개신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는 1884년 알렌, 1885년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보다 50년 가까이 앞선 1832년, 영국 상선 로드 암허스트(Lord Amherst)호를 타고 7월 17~18일 황해도 장산 앞의 ‘큰 섬’인 백령도(James Hall Island)에 처음 도착했다. 이어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외연도와 녹도(Lok-taou), 불모도, 동소도(東小島)를 거쳐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깊은 만과 안전한 항구를 갖춘 원산도의 ‘간경이라고 불리는 만(A bay called Gan-keang)’에 머물며 복음을 전했다. 또 8월 7월부터 8일까지 간월도와 안면도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8월 17일 제주도 가파도를 통과하며 제주도를 동북아 선교의 전략적 거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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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이사장 최태순 목사),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대표회장 김미경 권사), 보령시예벗선교합창단(단장 김기대), 한국국제기드온협회 보령캠프(대표 백상호 장로), 보령시직장선교연합회(회장 장은옥 권사), 보령시기독교청년연합회(회장 오승현), 보령시기독교장로연합회(회장 강보원 장로), 귀츨라프한글문화원(대표 노광국 장로), 보령시기독교연합회(회장 황택상 목사) 등 9개 기관 대표가 ‘칼 귀츨라프의 날’ 비전선포문을 낭독하고 행동강령을 선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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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귀츨라프는 조선을 해양 국가로서 높은 발전 잠재력을 지닌 나라로 인식했지만, 낙후된 정치제도가 우수한 민족적 역량과 국가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는 점까지 통찰했다”고 평가했다.
오 총장은 “귀츨라프는 단순히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 개신교 선교사가 아니라 한국 개신교 선교의 신학적 원형과 선교전략을 가장 먼저 제시한 선구적 선교사”라며 “그의 사상과 비전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다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선교 유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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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덕교 총장은 그 당시 극심했던 천주교 박해와 1816년 바실 홀(Basil Hall) 일행의 방문 이후 서양 선박과 접촉한 지방관이 문책을 받은 전례를 언급하며 “지방관이 중앙정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책임과 처벌을 우려해 실제 접촉 장소와 상황을 달리 보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고대도 앞바다와 원산도 앞바다가 지리적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선 측 기록에 등장하는 ‘고대도 후양’이라는 표현 역시 당시의 행정적 보고 관행과 정치·사회적 상황을 함께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귀츨라프의 1832년 보령 선교는 외연도와 녹도·불모도·동소도(東小島)·원산도·간월도·안면도 등 보령 연안의 여러 섬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한 연속적인 선교 여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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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19세기 조선에서는 천주교에 대한 심한 박해로 약 400~600명의 천주교 신자가 순교했으며, 보령 역시 대표적인 천주교 순교지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1832년 여름 칼 귀츨라프가 원산도에서 조선 천주교 신자들과 만난 사실은 한반도에서 개신교와 천주교가 최초로 접촉한 역사적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칼 귀츨라프가 복음을 전했던 충남 보령시 원산도는 개신교와 천주교가 함께 기억하는 공동의 역사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백령도·원산도·제주도를 연결하는 ‘칼 귀츨라프 미션아일랜드 브릿지 뉴딜 문화운동’의 중심 거점으로서 국내외 교회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보령시, 보령시기독교장로연합회, 보령시직장선교연합회, 보령시기독교청년연합회, 보령시예벗선교합창단, 한국국제기드온협회 보령캠프,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귀츨라프한글문화원, 충청남도의회 김현이 의원(기획경제위원회), 편삼범 의원(교육위원회), 최은순 의원(보건복지환경위원회), 보령시의회 권승현 의원(자치행정위원장)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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