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서울총회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회의 핵심 결과인 ‘서울선언’이 공식 채택됐다고 밝혔다.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 ⓒ기독일보 제공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가 30일 공식 일정을 마치며 막을 내렸다.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27일부터 열린 이번 총회에는 125개국에서 800여 명의 복음주의 지도자가 참여했으며, ‘10.27 한국교회 섬김의 날’에는 4,500여 명의 목회자가 함께해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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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프리 요가라자 신임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기독일보 제공
또한 복음주의 운동의 방향을 제시한 ‘서울선언’ 발표와 함께, 새 리더십 구성을 통해 세계 복음주의 진영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11명의 WEA 신임 국제 이사(IC)를 선출했다. 이들은 2031년까지 WEA의 주요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 30일 기자회견에서 WEA 측은 “이번 리더십 교체는 서구 중심에서 남반구와 아시아, 중동 중심으로 복음의 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복음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전해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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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루스 만수르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기독일보 제공
갓프리 요가라자 WEA 신임 의장은 “서울선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신 한국 신학위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서울선언이 세계 복음주의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보트루스 만수르 WEA 신임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도 복음의 연합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면서 “2033년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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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서울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서울선언 신학위원장 오덕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이번 서울선언은 철학이나 이념이 아니라 성경 말씀에 근거한 문서로, 낙태·조력사·차별금지법·동성애·종교 자유·북한 인권 문제까지 포괄해 복음주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