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제17회 선교대회 및 총회
▲KWMF 제17회 선교대회가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KWMF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제17회 선교대회 및 총회
▲대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WMF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제17회 선교대회 및 총회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 세계 60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KWMF 선교대회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고후 6:1)를 주제로, ‘앤드 타임의 선교 동향과 전략’을 부제로, 예배와 오전 영성강의 및 주제강의, 오후 선택강의, 저녁 기도회로 진행됐다. 또 17일 오후 연차별 모임 및 여성총회, 18일 오전 KWMF 총회가 함께 열렸다.

한인세계선교사회 제17차 선교대회, 15~18일 강원 평창서 개최

둘째 날인 16일 오전 박정곤 목사(고현교회)는 영성강의에서 “신앙생활의 최고봉은 성령 충만함”이라며 “성령님을 사모하여 날마다 성령 충만하고, 성령의 권능을 받아 증인의 삶을 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 제17차 선교대회
▲선교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이 17일 오전 기도하고 있다. ⓒKWMF
임종표 동아프리카 순회선교사는 주제강의에서 선교사 고령화 등 다양한 한국선교의 위기를 언급하며 한국 선교사가 요구받고 있는 세 가지 회복으로 ‘콜링’, ‘성직자 중심의 리더십’, ‘퇴보하는 선교사들의 말씀사역’(설교/강의)을 꼽았다.

이날 저녁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는 “결국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해결하는 단 한 가지 마스터키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말씀의 권위에 의지하여 이 세상에서 당당하게 주의 복음을 선포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는 “각자의 십자가가 다르므로, 남의 십자가를 보지 말고 주님이 내게 주신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한다”며 “벗어놓았던 십자가를 다시 짊어지고 끝까지 가서 영광의 면류관과 바꾸는 선교사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제17회 선교대회 및 총회
▲KWMF 제17회 선교대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WMF
이어 임성철 캄보디아 선교사는 주제강의에서 “나이와 경험보다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구조를 구축하고, 선교 사역의 매너리즘에서 탈출해야 한다”며 “변화를 인식하고 수용하고 대처할 준비를 하면서 쉬지 않고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 또한 냉정하게 영국, 미국, 한국 다음의 후발 주자가 과연 어디일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저녁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한국교회가 어려워져 선교가 많이 위축되었다고 표현하는데, 사실은 한국교회가 선교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어려워진 것”이라며 “선교사님들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한국교회에 명령할 때 한국교회의 심장이 깨어나고 선교적 DNA가 깨어나며, 멈춰있는 부흥의 심장을 깨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오전 조용중 선교사(KWMC 사무총장)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심히 아닌 우리가 원하는 열심을 가지고 일하지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열매는 하나님이 맺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회를 겸손히 섬기고, 내 옆의 동료선교사를 끝까지 사랑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본죽 설립자인 본월드 대표 최복이 권사는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서 열매 맺기 위해 저에게 하셨던 세 가지 말씀이 있다. ‘네가 죽어야 열매 맺는다’, ‘(포도나무와 가지처럼) 붙어 있어야 열매 맺는다’, ‘심어야 열매 맺는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기업의 핵심가치는 ‘섬김’으로, 소비자를 섬기고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선교사님들을 섬기고 동역하고 있다”면서 “선교사님들을 더 신실하고 흡족하게 섬기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잘 순종하고 가겠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제17회 선교대회 및 총회
▲KWMF 제17회 선교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총회에 앞서 예배가 드려졌다. ⓒKWMF
총회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강성일 브라질 선교사(KWMF 증경회장)는 “내 죽음과 연결된 사역은 살아나지만, 내 삶과 연결된 사역은 허사가 된다”며 “우리 선교사는 바울이 될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주어진 현장에서 바울을 찾아서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얼을 심어준 후 조용히 사라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송상천 러시아 선교사(백석), 박광수 인도 선교사(예성), 김종진 몽골 선교사(기감), 장순현 필리핀 선교사(통합)가 공동회장으로 선출돼, 차례대로 1년씩 돌아가며 KWMF 대표회장으로서 임무를 맡게 됐다. KWMF 실무를 담당하게 될 신임 사무총장은 고덕현 말레이시아 선교사(고신)가 선임됐다. 이후 폐회예배는 한도수 선교사(KWMF 증경회장)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이번 선교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선교하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분야로 긴 시간 걸어가게 하시니 주님께 영광이다. 머리가 하얗게 될 때까지 주님께 쓰임 받고 싶다”, “교제하며 쉼을 얻고, 선교지에서 능력 있는 사역자로 살아갈 것을 결단하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