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세상 변화시키고, ‘세상 지킴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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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도어는 어린이들에게 기도의 중요성과 세계 기독교 박해 현황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어린이 기도여권’과 ‘어린이 박해지도’를 개발해 교회 교육 현장, 가정 등에 보급 중이다. 이를 통해 다음세대가 박해받는 교회를 이해하고, 나라별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신앙의 지경을 넓히고 선교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온라인 줌(zoom)으로도 병행된 세미나에서는 먼저 한국오픈도어 사무총장 김경복 목사가 오픈도어 사역을 소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전 세계 3억 7천만 명이 넘는 크리스천, 곧 크리스천 7명 중 1명이 높은 수준의 박해와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들은 성경을 자유롭게 펴놓고 읽을 수 없거나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니면 폭행당한다. 또 직장에서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승진에서 제외되고,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거나 장학금에서 배제되는 일 등을 겪는다”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교회와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우리는 박해받는 교회와 성도들을 찾아가서 기도하고 격려함으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지 않은 것을 깨닫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며 “한국교회나 (박해 국가의) 지하교회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빛과 소금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도여권과 박해지도 활용법을 안내한 한국오픈도어 민찬양 간사는 “여권과 세계지도를 가지고 기도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박해가 가장 심한 50개국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기도여권을 통해 기도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기도로 ‘세계 지킴이’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민 간사는 “또한 성경에서 말하는 박해는 기독교인의 삶의 한 부분이며(요 15:20, 딤후 3:12), 박해를 받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마 5:11~12). 이로써 박해하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갖거나 박해받는 자들이 법을 어겨 박해받는다고 생각하는 위험성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용서할 수 있도록 한다(마 5:44, 눅 23:24)”고 설명했다.
민찬양 간사는 “더 나아가 교회 예배 시간에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요청하거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위로 편지 보내기,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통한 모금 활동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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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목사는 “특별히 여름성경학교에서 선교를 주제로 한 특강, 사경회, 공부, 기도할 때 사용하면 유익할 시간이 될 것이고, 주일학교에서 이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권한다. 매주 한 나라씩 기도여권에 나온 50개국을 위해 기도하면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1년에 걸쳐 아이들과 기도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정에서도 소중한 자녀들과 함께 박해받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를 통해 교회에 선교적 DNA를 심어줄 수 있고, 아이들이 꼬마 선교사가 되어 선교적 존재로서 선교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가르쳐줄 수 있다”며 “선교적 아이가 전도를 안 할 수 없고, 기도를 안 할 수 없으며, 말씀을 안 들을 수 없다. 이것은 광산의 금과 같은 자료들로, 한국 지역교회와 교회 어린이 부서, 선생님들에게 귀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 기도여권과 어린이 박해지도는 내용이 쉽고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실제 어린이들뿐 아니라 이주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국내 라오스 이주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는 “내용이 쉬워서 이주민들도 쉽게 이해했다. 라오스 고향의 박해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다”고 피드백을 보내왔고, 한 목회자는 “교회 장년층 어르신들과 활용했는데, 다들 쉽게 이해하셨고 신앙의 지경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후원자는 “개인적으로 활용하며 주변 청년들에게도 권하고 있다. 신앙의 방향성을 올바로 잡고 기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는 기본적으로 기도여권과 어린이 박해지도를 무료로 제공하며, 2부 이상 주문 시 소정의 후원금을 받는다.(문의 02-596-3171, www.opendoor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