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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학술대회 주제 강연에서는 이상훈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 명예교수)가 ‘19세기 말 배위량 및 내한 선교사들의 조선 상황 인식: The Korean repository에 나타난 종교·민속 관련 논문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상훈 박사는 “‘코리안 리포지터리’에서 만나는 기고자들은 대체로 ‘선교사’의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인물들이었다”고 소개하며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제국주의적 야망’을 가지고 이 땅에 발을 디딘 여타 ‘외부자’들의 모습과는 일정한 간극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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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계속된 논문 발표는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진행되었다. 논문발표 1에서 배재욱 박사(배위량아카데미 원장, 영남신대 은퇴 교수)는 ‘청도 안새부리에 대한 언어학적인 연구가 배위량연구에 미치는 의미’라는 주제의 논문에서 ‘안새부리’를 언어학적 측면에서 연구하여 경북 청도군 이서면 신촌리 안쪽 마을로 택정하였다.
논문발표 2에서 이교남 박사(경안신학원 교수)는 ‘배위량과 상주 선교역사’라는 논문에서 “배위량 선교사의 선교 계승은 단 한 번도 중단하지 않고 영속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하고 “배위량 선교사의 경북 상주 선교에 대한 연구가 이제 시작이지만,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상주 지역 선교에 대한 큰 도전과 부흥과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논문발표 3에서 오성은 박사(아주대 교수)는 ‘배위량 삶의 교육과정과 한국 선교 진로 역량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는 기독교 대학 교육혁신의 시사점’이라는 논문에서 베어드 선교사의 삶과 사역, 정신을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고등교육의 혁신, 교육모델 제시, 선교사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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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박사는 이날 “베어드 선교사의 번역은 중역보다는 직역에 가까운 방식을 택한 점에서 주목된다”며 “이론적 틀로는 리디아 리우의 ‘언어횡단적 실천’ 개념을 도입하여, 베어드의 번역을 단순한 언어 간 대응이 아닌 의미의 재구성과 개념 수립의 실천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혼종적 번역 주체’의 사례였고, 『텬문략해』의 용어집은 언어 횡단적 실천이 번역과 용어 생성의 장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다. 당시 중역 중심의 번역이 주류였던 시기에도 직역적 요소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예외적 사례”라며 한국 번역사의 주류 서술 시기 구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이상훈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 명예교수)의 사회로 참가자들과 발표자들의 열띤 의견 교환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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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구성에 이어 한국배위량학회 후반기 ‘배위량학 논총의 편집위원회’(2024년 7월 21일~2025년 12월 31일)는 △편집위원장=배재욱 박사 △서기=이교남 박사 △위원=박원호 박사, 이상훈 박사, 이석형 박사, 김명배 박사, 강아림 박사, 오성은 박사, 김철경 박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