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윈도우한국연합, 세계한인선교사기도운동 공동주최
제5회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 금식기도회 개최

글로벌 4/14윈도우의 날
▲현장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4/14윈도우한국연합
4월 14일 ‘글로벌 4/14윈도우의 날’을 맞아 4/14윈도우한국연합과 세계한인선교사기도운동(KWMI)이 공동주최한 ‘제5회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 금식기도회’가 진행됐다.

4/14윈도우한국연합과 변혁한국은 4세~14세를 비롯하여 어린이, 청소년 세대에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선교의 주체 및 파트너로 세워 다음세대의 지도자로 양육하기 위해 2011년 4월 14일을 글로벌 4/14윈도우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지켜왔다. 또 2022년에는 4월 14일 등 매년 한두 차례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 금식기도회를 지키기로 재선포하여 이번에 5회째를 맞았다. 이 기도회는 한국의 다음세대 위기를 묵상하고 진단하여, 먼저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고,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사역을 우선적으로 펼쳐 나가도록 결단을 촉구하며 하루 한 끼 이상 금식 기도로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 세미나실에서는 공동주최 및 후원 기관 관계자들과 제10기 리드투데이 교사 아카데미 수강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음세대 부흥전략 4R(전도, 구원, 훈련, 동역)’을 주제로 기도회가 진행됐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다음세대 사역자, 교사, 선교사, 학부모 등은 한 끼 이상 금식하며 온라인 줌(ZOOM)으로도 참여했다. 행사는 할렐루야교회, 미래목회포럼, 한국어린이전도협회(CEF), 원호프 한국(OneHope South Korea)이 후원했다.

제1부는 4/14윈도우한국연합 상임대표이자 원호프 한국 퍼실리테이터인 허종학 선교사의 사회로, 4/14윈도우한국연합 대표회장 장순흥 박사(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전 한동대학교 총장)의 축사, KWMI 한국 자문위원 유창무 인도 선교사의 환영사 등으로 진행됐다.

장순흥 박사는 “한국의 심각한 저출생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렵게 하고, 젊은이들의 신앙이 더욱 어려워지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더욱 무겁게 회개하며 주께 나아가야 한다”며 “금식기도회를 통해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다시 한번 이 땅에 대한 소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유창무 선교사는 “이 자리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자리로,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신 것을 믿는다”라며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는데, 행사를 위해 앞장서서 수고해 주신 분들과 시간을 내서 오신 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4/14윈도우의 날
▲현장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4/14윈도우한국연합
허종학 선교사는 이날 설교에 앞서 기도회의 주제인 ‘다음세대 부흥전략 4R’인 전도(Reach), 구원(Rescue), 훈련(Root), 동역(Release)에 관해 소개했다. 허 선교사는 “교회 안팎의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전도하고 싶지만, 다음세대 숫자가 격감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원에 이르는 세례와 학습의 단계를 잘했는데, 시야를 넓혀 훈련과 동역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4/14윈도우 운동의 핵심 과정으로, 제자화, 리더십 훈련, 선교 훈련, 기도 훈련으로 아이들을 용사로 길러야 한다. 그다음 (아이들은) 친구를 전도하고 어른들과 선교의 동역자로 활동하게 되는데, 선교 보고서에 의하면 아이들이 오히려 어른들보다 전도하고 선교하는 데 훨씬 뛰어난 사례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허 선교사는 “①기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다가가는 ‘전도’ ②복음을 제시하고 공동체에 인도하며 학습 세례를 하는 ‘구원’은 1단계이고, ③제자화와 리더십 훈련, 선교와 기도 훈련을 하는 ‘훈련’ ④친구 전도, 어른들과 함께 선교 동역자로 활동하는 ‘동역’은 2단계”라며 “한국이 1단계는 잘 쫓아왔으나, 문제에 부딪혔다. 2단계는 좀 더 생각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보고 탐 빅터 목사와 이야기하면서, 2BC에서 아이들을 훈련하고 동역하는 2단계 사역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는 2BC(20억 어린이복음화운동) 대표이자 세계기도협의회(IPC) 이사인 탐 빅터(Tom Victor) 목사가 전하고, 한국 IBLP 대표 황병규 목사가 통역으로 섬겼다. 빅터 목사는 “15세 미만의 어린이가 전 세계에 20억 정도 되며, 전 세계 어린이의 80%가 아시아 혹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지역의 나라들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빅터 목사는 “우리는 어린이들을 추수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추수의 일꾼들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세 가지 우선순위를 정했다. 하나님은 모든 아이의 진짜 아버지이시고 어린아이들과 친밀하게 가까워지고 싶어 하신다. 그래서 ①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어린이들을 하나님께서 기르고자 하시며 ②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어린이 ③성령의 능력을 받아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아이들을 키우고자 하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4/14윈도우의 날
▲탐 빅터 목사가 이날 말씀을 전했다. ⓒ온라인 줌 캡처
빅터 목사는 “이 세 가지를 갖춘 아이들을 저희는 2BC 챔피언즈(Champions)라고 부르며, 이들이 세 가지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영향력의 본보기가 될 때 이런 아이들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2BC는 아이들이 미전도종족을 위해 기도하는 등 1년에 3번 온라인으로 모여 기도의 탑을 쌓고 기도의 집을 세운다. 또 우리는 자국어로 된 기도 안내서를 제공하여 각국 아이들의 기도를 도우며, 2BC 홈페이지(www.2bc.world/ko)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어린이들의 부흥을 소개하고, 4~14세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사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사역을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바탐, 파푸아섬, 자카르타, 이집트 카이로, 인도, 나이지리아 등에서 진행된 어린이들의 기도 모임과 훈련, 어린이 사역자들의 기도 모임,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 등을 소개하며 “우리는 2BC 챔피언즈(Champions), 2BC 챔피언 패밀리즈(Champion Families), 2BC 챔피언 교회(Champion Church)를 일으키고자 하며, 이 일을 위해 10억 영혼 구원 운동(Billion Soul Harvest), Empower21, Global 2033, 로잔위원회, CEF, CBN(The 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 Inc), 지저스필름, 4/14윈도우 운동 등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탐 빅터 목사는 이와 함께 어린이 선교의 중요성에 대한 성경적 근거로 마태복음 19장 14절, 마태복음 18장 1~5절, 10절, 14절, 말라기 4장 6절 등을 들고 “전 세계 60% 이상(약 12억 4,800만 명)의 어린이가 인도(4억 3,500만 명), 중국(2억 6,000만 명), 나이지리아(9,500만 명), 파키스탄(8,600만 명), 인도네시아 7,900만 명), 미국(6,900만 명), 에티오피아(6,000만 명), 방글라데시(6,000만 명), 브라질 5,800만 명), 콩고민주공화국(4,600만 명) 등 10개국에 살고 있다”며 “한국의 선교 열정이 크기 때문에 이 나라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사역은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교회가 하나님의 사역에 헌신하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설교 이후 세계청소년동아리연맹 총재 김민섭 목사, 조정환 리비아 선교사,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 대표 고상범 목사, 오현창 필리핀 선교사, 안경환 할렐루야교회 권사, KWMI 전주영 홍보대사, 노향모 서울우리교회 담임목사가 순서대로 기도를 인도했다.

제2부는 KWMI 부회장이자 4/14한국연합 스포츠선교위원장인 신봉수 선교사의 사회로 하은혜 C국 선교사, 허종학 선교사, 안익현 사이판 선교사, 고상범 목사, 김철해 CCC 원로간사, 신진선 의정부 계성교회 담임목사, 신봉수 선교사, 한국어린이전도협회 대표 박홍선 목사가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허종학 선교사는 “이번 기도회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의 훈련과 이들과의 동역으로 주님의 지상명령을 더 잘 감당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며 “이 시간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통찰력과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