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3월 월례회 감사예배
▲이날 월례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3월 월례회 감사예배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3월 월례회 감사예배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가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대표회장 김성만)가 20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3월 월례회 감사예배를 드렸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사순절 고난 기간 진정한 회개를 통해 우리 자신과 민족, 이 땅이 고침 받기를 소망하고, 제2의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주향기 목사의 찬양 인도로 시작한 제1부 순서에서 한기원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는 개회선언을 전했다. 김성만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봤을 때, 평생 목회하신 여러분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가 기독교 국가로 발돋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평생 무릎으로 기도하고 전도하여 한국교회가 반석 위에 세워졌으니 천국의 상급이 엄청날 것이다. 그 천국을 기대하고 매 순간순간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대표회장은 “한기원을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오대양 육대주에 나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전해야 한다”며 “이제는 뭉쳐서 선을 이루어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교회가 2차적으로 부흥하면서 성령의 시대, 마지막 때 여러분을 쓰실 것”이라고 말하고, “각자의 달란트로 지상명령을 행할 것”을 요청했다.

한기원 총무처장 방광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순서는 한기원 공동회장 정도출 목사(조은교회)의 대표기도, 한기원 찬양단(지휘자 김현실 목사)의 ‘충실하게 하소서’ 찬양에 이어 주향기 목사와 하이디윤 목사가 ‘사명’을 봉헌특송으로 부르고, 한기원 부이사장 최영순 목사(전 중앙신학대학교대학원 이사장)가 헌금기도를 드렸다.

이날 ‘빠른 세월 가는 인생’(시 90:9~16)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한 정일웅 목사(전 총신대 총장)는 “우리 인생은 신속히 지나간다. 이런 인생을 우리 기독교인들은 두려워할 이유도, 한탄할 이유도 없다”며 “그 이유는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우리는 언젠가 주님께로 돌아가야 할 존재들이며, 참된 위로와 소망은 하나님밖에 없다. 하나님 안에서 큰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합심기도에 이어 한국신학연합회 사무총장 박만진 목사, 누가선교회 법인감사 정준기 목사, 한기원 여성처장 채인숙 목사, 누가독립교회총연합회 회장 박주환 목사, 한기원 교수위원 김병준 목사가 각각 △한기원의 부흥 발전 △한국교회 연합과 회복 △한반도의 평화 통일 △세계 선교 △나라와 사회 경제 회복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또 한기원 서기 이창희 목사, 총무차장 이중택 목사, 여성차장 석태월 원장, 재무처장 황금애 교수가 대표로 나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으로 ‘대한민국 만세’, ‘기독교인 만세’, ‘한기원 만세’를 외치고, 한기원 19대 증경회장 문세광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문 목사는 축도에 앞서 “여러 곳으로 나눠진 원로들의 단체가 한기원을 중심으로 연합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기원 총무국장 최종일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제3부 순서는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박영애 권사의 축시 낭독에 이어 한기원 23대 증경회장 김동원 목사가 격려사, 한기원 이사장 안혜진 목사(물댄동산교회 당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김동원 증경회장은 “한기원이 새봄을 맞이하여 새싹이 돋아나고 발전하길 바란다”라며 “한기원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 좌우, 여야를 초월해 국민과 민족을 통합하여 길을 잃은 기독교의 등댓불이 되고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혜진 이사장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원로목사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며 “여러분이 후배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며 다음세대에 믿음의 유산을 전수하게 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평생 사역자로 쓰임 받았던 원로목사님들의 헌신과 섬김이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날 것”이라며 “여러분이 삽으로 평생 사역하였다면, 이제는 포크레인이 되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교회는 물론 전 세계의 빛과 소금으로 더 크고 귀하게 쓰임 받으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원 사무총장 이선규 목사는 ‘한국교회, 신뢰 회복의 길’이라는 특강에서 “한국교회가 140년의 길지 않은 역사 가운데 많은 발전과 부흥이 있었지만, 현실은 분열과 반목, 질시의 모습을 안고 있다”며 “원로목사님들부터 정말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잘못을 뉘우치며,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교회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또 갱신하고 개혁하는 한기원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한 “예수님 안에 절망적인 미래는 없다”며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이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믿고, 본체이신 예수님과 연합하고 본질에 더 충실하여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만 대표회장이 인사 및 내빈소개, 한기원 25대 증경회장 김원식 목사의 마침기도에 이어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한기원은 4월 월례회 감사예배는 4월 2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부활절 예배로 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