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제27대 대표회장에 김성만 목사가 취임했다.
김성만 신임 대표회장(㈔누가선교회 대표회장)은 6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드려진 취임 감사예배에서 한기원의 5가지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관심과 기도, 참여를 당부했다.
김 신임 대표회장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한기원 대표회장을 맡겨주신 증경회장님들, 집행부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저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1년 동안 한기원 후원이사장을 하면서 누구보다 한기원의 비전과 이슈를 잘 알고 있다. 이것을 토대로 먼저 한기원 중앙회를 설립하고, 전국 시도 지사를 설립해 하나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표회장은 “두 번째로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국민 인권보호 차원에서 교계 원로목사님들이 어려울 때 정부지원금과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세 번째로는 초고령화 시대에 원로목사님들의 영성과 건강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네 번째로 재가복지를 추진하여 원로목사님들의 쉼터에서 타 기관과 재가복지를 연결해 일하고, 다섯 번째로 기독교 임종제도, 장례문화를 추진하여 우리의 본향인 저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다섯 가지가 앞으로 한기원의 숙원사업이 될 것이며, 여러분과 같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회장은 이어 “우리나라를 기독교 국가로 발전시킨 분은 여러분들로, 무릎으로 기도해 이 나라를 기독교 국가로 만들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침체된 것을 여러분들과 다시 되돌려 놓겠다. 같이 기도해 주시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같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독려했다.
김성만 목사는 작년 12월 21일 열린 한기원 증경회장회에서 제26대 원종문 목사(예장 피어선)에 이어 제27대 대표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 김 목사는 20년 가까이 누가선교회를 이끌며 의료 봉사, 복음 전도와 함께 원로목회자 및 선교사 의료 지원을 했으며, 누가의료선교재단을 통해 누가줄기세포병원, 치과, 피부과, 요양원을 운영하고, 누가신학대학원 총장, 한국신학연합회 제3대 대표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이사야 60:1)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제1부는 임찬양 목사의 찬양인도와 김성만 신임 대표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막이 올랐다. 제2부는 한기원 사무총장 이선규 목사의 사회로 강서대 전 총장 박신배 목사의 대표기도, 누가신학대학원 원우 나윤서 박사의 성경봉독 후 한기원 찬양단(지휘자 김현실 목사)의 은혜로운 특송으로 이어졌다.
‘모세가 받는 지팡이’(출애굽기 4:19~20)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한 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 피종진 목사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인 모세는 80세에서 120세까지가 사역의 전성기였다”며 “여기 계신 원로목사님들도 산전수전 겪으시고 머리와 가슴에 쌓인 지성과 영성, 마음속 신앙이 있는데, 하나님이 더 큰 축복으로 위대한 일을 하실 것”이라고 축복했다.
피 목사는 또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이 사명을 부여하면서 주신 것”이라며 “이 지팡이는 반드시 손에서 놓으면 안 되는 것이며, 죽을 때까지 손에 잡아야 한다. 김성만 목사님께 하나님이 지팡이를 들려주셨는데, 하나님의 영광이 김 목사님을 통해 큰 역사를 나타내실 줄 믿는다”라고 말했다.
특별기도 시간은 기장 전 총회장 유정성 목사가 ‘한기원 부흥발전을 위하여’, 누가선교연합교회 김선필 목사가 ‘세계선교를 위하여’,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공동회장 김봉옥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전 총회장 김홍철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한국신학연합회 사무총장 박만진 목사가 ‘나라의 안정과 평화 통일을 위하여’ 각각 기도하고 참석자들은 다 함께 합심기도를 했다.
누가독립교회총연합회 부회장 박성예 목사의 헌금기도 후 평화스런연주단 외 6명(단장 정남숙 권사)의 색소폰 연주가 있었고, 한기원 신임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의 취임사,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성용애 권사의 축시 낭독, 총신대학교 전 총장 정일웅 목사, 한기원 제23대 증경회장 김동원 목사의 격려사, 강서대학교 이사장 고성주 목사, 한기원 제25대 증경회장 김원식 목사, 누가선교회 이사장이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원장 윤영환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일웅 목사는 이날 “김성만 대표회장님이 임기 동안 행할 5가지는 어렵고 힘든 일이나, 능히 해낼 수 있는 분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은퇴하신 목사님들이 원로목사회로 모여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섬겨야 될 일이 무엇인지 찾길 바란다”라며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 한국 정치까지도 지도하는 한기원이 되기를 격려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목사는 “김성만 대표회장님의 구름이 지구상에 생명수를 뿌리는 큰비가 되고, 베데스다 연못처럼 한기원의 연못이 다 채워져 생수가 힘차게 흐르기를 축원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이 기회를 줘도 인간이 화목하지 못하면 그 기회를 잃어버리는데, 김성만 대표회장님은 앞으로 화목을 이루기 위해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고성주 목사는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훌륭한 리더십을 대표회장으로 모시는 것을 축하하며, 한기원을 통해 원로목사님들이 한국교회의 뿌리이고 보배, 열매로 맺어지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또 김원식 목사는 “앞으로 한기원을 발전시켜 나가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항상 뵈었으면 한다”며 축하했고, 윤영환 목사는 “김성만 목사님은 믿을 만한 분으로, 퇴임 감사예배 땐 어떤 일을 하고 계실지 기대가 된다. 저도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만 신임 대표회장이 내빈소개를 하고 사회자의 광고, 피종진 목사의 축도 후 기념 촬영과 오찬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기원은 각 부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으며, 네온닉스 괄사(대표 석대월), 삼정전통정식(대표 김명숙 권사), 추엘수목장(대표 김원식 목사), 엠데코디자인(대표 성용애 권사), 더미션타임즈(대표 이선규 목사), 누가복지센터(대표 김진희), 창대교회 양상남 목사, 성공의 법칙 저자 전용호 목사 등의 찬조와 협찬으로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선물과 식사를 대접했다.
한편, 한기원 제27대 임원단으로는 신임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독립)를 비롯하여 사무총장 이선규 목사(기장), 사무차장 박만진 목사(개혁대신), 사무국장 손영철 목사(독립), 총무처장 방광민 목사(청교도), 총무차장 이중택 목사(기장), 총무국장 최종일 목사(합동), 서기 이창희 목사(합동보수), 부서기 정준기 목사(독립), 재무처장 황금애 준목(독립), 재무차장 김원철 목사(기장), 재무국장 백정순 목사(기하성), 여성처장 채인숙 목사(합동예정), 여성차장 이봉옥 목사(기하성), 지휘자 김현실 목사(통합개혁), 감사 도상순 목사(합동), 문송철 목사(독립)가 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