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흥 신임 사무총장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이 향후 사역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10일 인천 부평 주안장로교회에서 열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사무총장으로 재선출된 강대흥 목사는 향후 계획에 관해 “국제적으로는 비서구교회들과 같이하는 선교 네트워크(COALA, Christ Over Asia, Africa, and Latin America)와 국내에서는 이미 들어와 있는 260만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 그리고 우리 세대가 끝나고 다음세대가 선교를 계속 이어받는 일, 현재 우리가 피할 수 없고 부인할 수 없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하여 KWMA가 한국교회와 선교를 위해 계속 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4년간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총회 직후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강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선교는 큰 교회가 하고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바뀌고, 성도님들이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삶을 통해 국내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등 한국교회 선교 생태계가 바뀌는 일에 다시 한번 힘쓰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올해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강 사무총장은 “선교 생태계 변화를 위해 오는 6월 한국 양대 선교학 교수회인 한국선교신학회와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교수님들을 모시고 구속사적인 하나님의 선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사무총장은 선교지 이슈에 대해서는 “많은 교회가 선교라 하면 현지에 가서 교회를 세워주려고 하는데, 지금 선교의 가장 큰 이슈는 예배당을 세워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비서구권에서 선교사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아프리카나 남미의 나라들이 비교적 가난하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교회들이 선교사를 파송하면 선교지에 예배당을 건축해 줄 만한 능력이 없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앞으로 선교지 예배당 건축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사무총장은 “그보다 더 큰 일은, 기존 교회가 이단에 넘어가는 일”이라며 “선교지의 가장 큰 이슈는 이단 문제이고, 특별히 한국에서 간 이단들이 문제다. 앞으로 선교지 교회가 이단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KWMA 선교지 이단 대책 실행위원회’가 만들어져 작동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