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가정 예배
민족의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구원의 기쁨과 감사를 고백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명절 가정 예배는 하나님이 우리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가정의 주인이 되심을 고백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명절 가정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명절 추도예식의 의미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추도예식을 갖습니다. 추도식은 1고인을 추모하고 2생전의 은덕과 뜻을 기리며 3 가족들의 신앙을 독려하여 화목을 다지는 예식을 의미합니다. 고인을 기억하는 의미로 사진을 놓고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좋지만, 상을 차리고 그 앞에 절하는 것은 삼갑니다.
예배순서
1 예식사 ┃ 인도자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함께하시기를 원합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믿음의 선조들을 기억하고, 또한 우리 가족을 지금까지 선한 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다같이 묵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2 묵상 기도 시편 100편 1~5절 ┃ 인도자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로다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
3 찬 송 새 413장(통 470장) 내 평생에 가는 길 ┃ 다같이
1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2 저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입 벌리고 달려와도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되니 끝내 싸워서 이기리라
3 내 지은 죄 주홍빛 같더라도 주 예수께 다 아뢰면
그 십자가 피로써 다 씻으사 흰 눈보다 더 정하리라
4 저 공중에 구름이 일어나며 큰 나팔이 울릴 때에
주 오셔서 세상을 심판해도 나의 영혼은 겁 없으리
후렴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4 기 도 ┃ 인도자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고 한없는 사랑으로 동행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주님께 나아가오니, 이 자리에 임재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신앙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며, 각자의 자리에서 언제나 주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5 성경 봉독 여호수아 24장 14~15절 ┃ 다같이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
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
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6 설 교 ┃ 설교자 (아래 설교 참조)
7 기 도 ┃ 설교자
사랑의 하나님,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은혜의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명절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길 수 있는 담대함을 허락하옵소서. 날마다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만으로 기뻐하고 만족하는 삶이 되게 하시며,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로 인하여 즐거움을 얻고 빛이 나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이 귀한 믿음으로 오직 예수만을 세상에 증거하는 거룩하고도 복된 가정 삼아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8 찬 송 새 482장(통 49장) 참 즐거운 노래를 ┃ 다같이
1 참 즐거운 노래를 늘 높이 불러서 이 세상 사는 동안 주 찬양하겠네
복 주실 산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나 건너갈 요단 강 뚜렷이 보이네
2 참 즐거운 노래를 늘 높이 불러서 내 영혼 구원하신 주 찬양하겠네
땅 위의 성도들이 부르는 노래에 저 하늘의 천사들 다 화답하겠네
3 참 즐거운 노래를 늘 높이 불러서 만왕의 왕 되신 주 나 찬양하겠네
거룩한 하늘 노래 들려올 그 때에 참 그립던 주님을 반가이 대하리
후렴 참 아름다운 노래 늘 높이 부르세 하늘의 소망 주신 주 찬양하여라
참 아름다운 노래 다함께 부르세 하늘의 기쁨 주신 주 찬양하여라
9 주님의 기도 ┃ 다같이 (주기도문으로 모든 예배순서를 마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에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설교 대담한 결단으로 복을 누리는 가정
여호수아 24장 14~15절
할렐루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한 2024년이 어느덧 9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계속해서 신실한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승리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가 생의 마지막에 이르러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별의 설교를 하는 장면입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약속의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정착시키는 사명을 잘 완수한 여호수아는 앞으로 이방의 문화와 우상의 유혹이 넘쳐나는 가나안에서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지 권면합니다.
이에 관하여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15절)는 대담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른 방도는 없으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섬기는 것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만을 섬기겠다는 대담한 결단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본문을 통해 귀한 믿음의 결단을 하며 복된 삶을 누리는 우리의 가정 되기를 바랍니다.
1.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가정
본문 24장의 서두를 보면 여호수아는 ‘옛적에’(2절)라고 말하면서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출애굽과 광야, 가나안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나열합니다. 이 역사는 험난하여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신 ‘절대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400여년 동안 노예로 태어나고 죽는 운명으로 살아왔던 이스라엘 백성을 자유케 하셨습니다. 출애굽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만으로도 평생 감사와 감격으로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스라엘은 오히려 광야에서 원망과 불평의 소리를 내뱉었고, 그 결과 출애굽 1세대 대부분이 광야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러한 역사적인 과오를 새로운 세대들이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상기시키고 이에 감사하며 살라고 말합니다. 우리 가정이 앞으로 더욱 잘 살기 위해서는 여호수아의 권면처럼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지금까지 은혜로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분만을 의지하며 섬길 때, 하나님은 앞으로도 풍성한 축복을 더하실 것입니다.
2.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가정
여호수아는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으로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14절)고 말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쁨은 ‘절대적인 기쁨’으로, 하나님이 모든 것의 원인, 기쁨의 근원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어떤 의무에 관한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나의 기쁨이 되신다는 체험에 근거한 고백입니다. 내 인생을 선하심과 신실하심으로 인도해주시며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 저절로 기뻐할 수밖에 없고, 나아가 그분을 경외하고 섬길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은혜에 대한 당연한 반응은 감사뿐만 아니라 ‘기쁨’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은 어떠합니까?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이로 인한 기쁨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은혜였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감사의 조건이자 기쁨의 조건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기쁨이 우리 가정 가운데 끊이질 않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경외하며 섬길 때, 하나님께서 영원한 기쁨을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의 목전에서 선포한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는 선언은 하나님만 경외하며 예배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예배가 무엇입니까? 가장 가치 있는 행위를 뜻합니다. 예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행위이며, 예배드릴 때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얼굴이 빛이 납니다.
잠언의 기자는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13)고 말씀했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이 어디서부터 옵니까? 많은 이들이 세상으로부터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하나님께 예배할 때 진정으로 마음의 즐거움이 생겨나고 얼굴을 빛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 가정의 모습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려야 할 당연한 의무임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행위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함이 있는 가정은 기쁨이 있고 빛나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이로 말미암는 충만한 기쁨과 감격이 넘치는 복된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