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교 5대 기관과 연합해 예수 복음 선포할 것”
틈새전도대회, 제자훈련 과정 개설 등 계획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직목협 신임 상임회장 김윤규 목사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가 최근 서울 남대문교회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직목협 5대 증경회장인 문영용 목사가 ‘왕궁 선교사 다니엘의 직장선교처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문 목사는 “학문적으로 선교는 비기독교 문화 속에 기독교 문화를 심는 행위라 할 수 있다”며 “다니엘은 해외에 가서 복음도 전하고 비기독교 문화 속에 기독교 문화를 심는 행위를 한 사람으로, 다니엘과 같이 성공적인 선교를 이루려면 협의적인 심지(心志)로 마음의 뜻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서기, 회계, 사업 보고 등에 이어 공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임원에 김윤규 목사(소태그리스도의교회 담임목사)를 윤재봉 목사에 이어 직목협 제14대 상임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왼쪽부터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 직목협 신임 상임회장 김윤규 목사, 직목협 직전 상임회장 윤재봉 목사, 한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 ⓒ직목협
김윤규 목사는 현대건설 해외공사 설계부 시절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서 근무했다. 교회도 없고 성경책도 가지고 다닐 수 없는 중동에서는 창고나 들판에 2~3명이 모여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나 현대 크리스천 모임이 보내오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테이프와 신문 등을 보며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직장선교회에 참여하다 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1980년 현대 크리스천 모임에 처음 참여한 이후 지금까지 42년간 직장선교사로서 365일 쉬지 않고 틈새전도를 몸소 실천해 왔다. 유난영 사모도 1980년 현대 크리스천 모임에서 만났다.

김 목사는 직목협 교육원장을 역임했으며,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지도목사 및 구심단장,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 지도목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외항선교회 평택지회 대표선교사로 항만선교, 선원선교를 하고, 서울기독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제자로 훈련한 후 본국으로 파송하는 유학생 사역과 미군선교, 이태원 이슬람 선교 등 국내외 타문화권 선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칼 귀츨라프 틈새전도대회 감사, 한국기독교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섬기고 있다. 서울기독대학교 대학원 선교학 박사(Ph. D)이며, 국립공주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논문 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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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직목협
이날 한직선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는 “창립 25주년을 계기로 직목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결실하길 기대한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본래 원하는 목표, 비전, 방향을 살리는 직장선교를 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는 “직목협의 여러 상황에 참여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목회자님들이 협의를 통해 결정한 것을 직장선교 현장에서 잘 실행하실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윤규 신임 상임회장은 “부족한 저를 코로나19 시대에 직목협 상임회장이라는 사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재임 기간 기도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직목협 사역을 하고 날마다 지상사명인 복음을 선포하는 직장선교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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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 100회 감사예배에서 김윤규 목사(가운데)에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 지도(설교)목사 위촉패를 수여했다. ⓒ직목협
김 신임 상임회장은 “직목협은 직장선교 5대 기관인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대),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과 연합하여 예수 복음을 선포할 것”이라며 “전도(E1)+확립(E2)+무장(E3)+파송+지상사명이라는 선교전략으로 직목협 목회자들과 함께 365일 틈새전도와 틈새전도대회를 분기마다 실시하고, 틈새전도 이론과 실전 훈련과정을 진행하며, 차세대 재생산을 실천하는 직장선교 목회자 제자훈련을 위한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분기별 직장선교포럼, 직장선교세미나 등을 열고 매주 금요일 정오에 열리는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와 틈새전도훈련, 이태원 이슬람 전도 등을 직장선교 예배의 모델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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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 100회 감사예배에서 정주일 서울남교회 담임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왼쪽부터 김윤규 목사, 윤부하 장로, 정주일 목사, 손영철 장로 ⓒ직목협
한편,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는 지난 12월 9일 서울 반포동 서울남교회 대성전(고신총회회관)에서 100회 감사예배로 드려졌다. 한국운전기사선교연합회 증경회장 윤부하 장로는 코로나19 중 예배드릴 곳이 없을 때 직장선교를 위한 예배 장소를 흔쾌히 허락한 서울남교회 정주일 담임목사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정주일 담임목사는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를 시작하고 충주 산골 마을에서 매주 왕복 7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를 오가며 직장인 시리즈 설교를 전해온 김윤규 목사에 지도(설교)목사 위촉패를 수여했다. 김윤규 목사는 작년 가을 소태그리스도의교회가 화재로 전소된 뒤에도 반포직장인금요정오예배와 예배 이후 틈새전도 훈련, 이태원 이슬람 전도를 쉬지 않고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