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은 매우 불안정한 상황, 국경과 캠프 모두 폐쇄
교회는 모두 흩어지고 많은 기독교인이 지하로 숨어
비밀리에 존재하는 취약한 그리스도인들에 지원 계속돼
지하 신자 위한 도움의 규모 확장하고 기회 늘릴 것
현재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박해국인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오픈도어가 2022년을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기도의 해’로 정하고, 30일 기도 운동과 후원금 모금을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오픈도어는 최신 소식지(2월호)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박해 사례와 현지 상황 등을 소개하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박해를 마주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기독교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작년 8월 15일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아프가니스탄은 기독교 네트워크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발각된 기독교인 남성들은 대부분 사형에 처하고, 기독교인 소녀와 여성들은 강간과 인신매매로 고통 받고 탈레반 요원과 강제 결혼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기독교인들이 주변국의 난민캠프로 피신하더라도, 이들 국가가 기독교에 적대이어서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자, 기독교인 신분이 노출된 그레이스는 살기 위해 도망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젊고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인권 활동을 활발히 하던 그레이스는 탈레반의 표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8월 그레이스와 일부 크리스천은 국제안보지원군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수 있었지만 결국 떠나지 못했고, 그레이스는 모든 재산을 챙겨 국경을 넘어 도망쳤다.
그레이스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은행 계좌의 돈을 찾을 수 없고, 비자가 곧 만료될 예정이라 안전한 어딘가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숨어 지내지 않으면 아프가니스탄으로 추방되고 말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전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도어는 그레이스에게 식료품을 전하고 월세를 지불해주었고, 생존과 안전을 위한 생활비를 전달했다. 또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들은 함께 기도하며 그레이스가 믿음 안에 굳건히 거하도록 격려해주었다. 현지 파트너들은 “우리가 그녀와 함께 해주어야 하고, 할 수 있는 영역에서 그녀를 도와주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그레이스가 안전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아프가니스탄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 받아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조국을 떠나 탈출한 기독교인들을 양육하는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들을 위해 △과일, 육류, 쌀, 겨울옷, 위생용품 등 구호물자 전달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폭력과 박해가 멈추고, 주님께서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부터 기독교인들을 지켜 주시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한국오픈도어는 “6만 원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심한 박해를 받아 도망 다니는 피난민 가정에 한 달 치 비상식량과 의약품, 의료를 제공할 수 있고, 8만 원이면 7명의 비밀 성도에게 성경을 공급할 수 있으며, 12만 원이면 20명의 비밀 성도를 위한 제자훈련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30일 기도’ 소책자도 온·오프라인으로 제작해 무료 배포 중이다. 소책자는 주간별 주제와 매일 기도제목, 간증, 기도 내용, 성경말씀으로 구성했으며, 기도 모임 중 ‘박해 받는 교회를 위한 특별헌금’ 순서도 가질 수 있다. 각 기도회의 상황에 따라 30일 기도를 연중 지속하여 진행해도 좋다.(홈페이지 www.opendoors.or.kr,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30일 기도’ 소책자 https://bit.ly/3uE1Cp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