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오픈도어가 방글라데시와 남부 필리핀의 두 무슬림 출신 크리스천 개종자(MBB)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방글라데시의 성인글자교실 교사인 샤밈(30)은 지난 8월 23일 밤 10시 반경에 사촌들의 공격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샤밈과 그의 가족이 크리스천이 된 것을 알게 된 사촌들은 계속 샤밈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땅과 재산을 빼앗으려고 시도해 왔다.

사촌들의 공격을 받아 입원 중인 방글라데시의 샤밈
▲사촌들의 공격을 받아 입원 중인 방글라데시의 샤밈 ⓒ한국오픈도어
그들은 샤밈과 부모를 강제로 땅과 집에서 내쫓으려 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칼과 막대기로 공격했다. 상속자인 샤밈은 죽이려 했고, 샤밈의 아버지도 공격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사촌들이 샤밈을 공격한 또 다른 이유는 샤밈이 마을 주민에게 도움을 베풀었다는 것이었다. 최근 샤밈은 오픈도어로부터 구호 식량을 받아 성인글자교실 수강생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것이 샤밈의 가족이 마을 이웃에게 복음을 나눌 기회를 열어주었고, 사촌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오픈도어 현장 파트너들은 부상을 입은 샤밈을 만나러 병원에 가서 기도해주고, 그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샤밈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현재 엄청난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샤밈과 가족들을 하나님이 보호해주시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남부 필리핀의 림나 자매
▲남부 필리핀의 림나 자매 ⓒ한국오픈도어
남부 필리핀에서는 도피 생활을 하던 림나(22) 자매가 난민 쉴터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4년 전 림나의 아버지가 마약밀매 혐의를 받자 가족들은 서로 떨어져 살아야 했고, 림나는 현지 목회자와 사모가 운영하는 난민 쉴터로 들어와 생활하다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났다.

림나의 아버지는 몇 년간의 도피 생활 끝에 자살했고, 여전히 가족들이 떨어져 사는 가운데 림나는 어머니와 자매들에게 연락하여 신앙의 기쁨을 나눴다. 림나의 전도로 가족 중 여러 명이 크리스천이 되었다.

지난 7월에는 림나의 큰 언니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비가 없는 이들을 대신해 그 병원의 의사인 림나의 고모가 병원비를 대신 내주었다. 고모는 림나가 자신들의 신앙인 이슬람을 배반했다는 이유로 위협적으로 쏘아보았다고 한다. 고모는 림나와 언니에게 같이 살 집을 주고 교육비를 지원하여 좋은 미래를 보장해주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부인하고 쉴터를 떠날 것을 제안했다.

림나는 “내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부인하고 떠난다는 조건으로 나와 내 자매들의 교육을 후원하고, 우리가 한집에서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고모의 제안은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나는 자매들과 같이 살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림나는 “내게는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신앙을 부인하는 것이 더 어렵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나는 인내할 것이고, 모든 좋은 일이 따라오게 될 것을 안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는 “림나는 오픈도어 장학생으로, 전문대를 졸업하려면 아직 1년이 더 남았다”며 “팬데믹 동안 림나의 모든 필요가 채워지며, 림나의 엄마는 가족들이 같이 살 수 있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데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공급해주시도록, 또 림나의 형제들 중 자매 2명과 형제 1명이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데 림나가 복음을 나눌 때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해주시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