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9.11’테러 때 불타는 세계무역센터에서 뛰어내려 죽음을 맞이한, AP통신 사진 기자 리차드 드류(Richard Drew)의 카메라에 잡힌 그 ‘떨어지는 사람’의 신원을 알 수 없었다. 이제 아프가니스탄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이륙하는 비행기에 필사적으로 매달렸고 몇 분 후에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누가 이 영상들을 잊을 수 있겠는가? 이 뉴스를 볼 때 우리가 정말로 본 것은 무엇인가? 스트레스? 그렇다. 공포? 그렇다. 절박함? 그렇다. 우리 대부분은 이 나라에서 자유가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내부에서 폭발하여 파열되었다. 2001년 9월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것처럼. 남은 것은 먼지와 폐허, 잃어버진 생명, 파괴된 희망이다.

부르카를 입고 투표하기 위해 서 있는 아프간 여성들
▲부르카를 입고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아프간 여성들 ⓒpixnio
지난 20년은 아무 의미도 없고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던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는 것은,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과 비교할 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20년을 존재한 적이 없는 것처럼 카펫 아래로 덮어버릴 수는 없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이다. 이들은 탈레반이 통치했던 시대를 기억할 수 없다.

느리고 고통스러운 여정이었고 많은 희생이 드려졌지만, 이 나라에는 분명히 진보가 있었다. 자유를 증진시키고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기회를 높이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소수자들 보호, 교육, 고용, 의료 부문에 투자가 이루어졌다. 여성들을 예로 들면, 많은 여성이 책을 읽고 자기개발을 했다. 의료혜택을 볼 수 있었고, 이제 오랜 기간 중 가장 건강한 세대가 되어 있다.

불행히도, 2001년 새 정부에게 종교적 자유의 증진은 우선순위가 아니었고, 그 후로도 아니었음은 처음부터 명백했다. 사회와 정부 각계각층에 침투해있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이슬람 버전’을 따르기를 원치 않는 자들이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기 싫어한다. 종교적 소수자들, 특히 시크교도와 크리스천들은 그들에게 인정되지 않는다.

이 사실은 2004년 헌법에 종교적 소수자들을 위한 아무 조항이 없는 것에서 더 명백해졌다. 이는 모든 시민이 무슬림으로 선언되며 종교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였다. 사실 개종이 드러나면 누구든지 초법적으로 처벌되거나 살해된다. 샤리아 법정은 항상 소수 종교자를 반대할 것이다. 탈레반이 정권을 잡아도 다를 바가 없다. 다르다면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의 힘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는 것이다.

극단주의자들은 이 순간을 20년간 기다려왔다. 이제 그들이 그동안 이루어진 진보를 되돌리고 불순분자들을 색출하여 제거할 시간이 왔다. 서구에 조력한 자, 샤리아법에 저항한 자, 무슬림이 아닌 자들 누구나 해당된다.

한 현지인은 전한다. “우리 국민들은 전사들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자유를 맛보고 교육을 접한 그동안의 창문을 통해 변화되었다. 맞다. 두려움으로 마비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항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글을 읽고, 생각이 넓혀진 사람들도 항상 있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고의 지경이 넓혀졌다. 우리는 길을, 해결책들을, 추구해야할 뿌리들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제로 상태부터 다시 시작하여, 우리 부모와 조부모가 그들의 생명을 바친 가치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것은 서구인들만의 것이 아니다. 배울 권리, 존재할 권리, 꿈을 꿀 권리, 예배할 자유, 이것들을 위해 우리는 싸울 것이다. 부디 우리와 함께 연대해 달라.”

전 세계 그리스도의 몸, 모든 크리스천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박해는 2001년 탈레반 정권의 축출 이후로 단지 계속 되어온 정도가 아니라 급등했다. 그리고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탈레반이 그동안 저질러온 잔혹행위를 열거할 필요는 없다.

성도들이 이 위협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들의 결정에 대해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없다. 모두가 자기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다. 모두가 하나님이 자기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분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현지 성도는 전한다.

예상되는 폭력과 박해의 증가 속에서, 교회가 고난받는 그들과 함께 그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다.

오픈도어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얀(Jan)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