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총회장 최병호 목사)가 애틀랜타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한인들 유가족을 위한 모금운동에 회원교회들이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NCKPC는 20일(현지시간) “사건 이후 애틀랜타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희생자들을 돕는 후원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 운동에 동참한 회원교회들이 현재 NCKPC에도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모금을 원하는 교회는 4월 4일까지 NCKPC로 보낼 경우, 명단과 함께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NCKPC 총회장 최병호 목사
▲NCKPC 총회장 최병호 목사 ⓒ베다니장로교회
NCKPC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시안들을 향한 혐오 범죄”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 또 NCKPC는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11건의 아시안계 혐오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욕설과 언어희롱, 침을 뱉는 행위, 폭행, 살인사건 등 다양한 혐오범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NCKPC는 사건 직후 총회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제시한 5가지 기도제목을 한 차례 더 회원교회들에게 알렸다.

기도제목은 먼저 “교회가 로버트 롱과 같은 사람을 만든 것을 회개하자”고 교회가 반성할 부분을 강조하고 있으며, 모든 증오가 십자가의 용서와 사랑으로 치유될 것과 미국의 가정과 사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의 혐오범죄 피해자들과 차별당하는 사람들을 앞장서서 돕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