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혜 총장 천국환송예배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대성전에서 거행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인해 유족들을 비롯한 교회 관계자와 일부 내빈만이 참석했다.

전호윤 목사(영목회장)의 대표기도 후 요한복음 14:1~3절 본문, ‘주님이 예비하신 천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음은 영원한 세계인 천국에서의 시작이다. 이 천국을 주님께서 예비해주셨다”고 했다.

이 목사는 “주님께서 거처를 예비하신 그곳에 김성혜 총장님께서 가셨다. 주님께서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시고 영원한 안식에 거하게 하기 위하여 예비하신 그곳으로 부르셨다”며 ”영원한 기쁨과 평안함이 있는 그곳에 총장님께서 가셨다”고 했다.

故 김성혜 총장의 천국환송예배
▲故 김성혜 총장의 천국환송예배가 15일 아침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거행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그는 “김성혜 총장님은 1958년 5월 대조동 천막교회를 세울 때 창립 멤버로, 설립자의 가족으로, 나중에는 우리 (조용기) 원로목사님의 사모님으로, 교회 반주자로, 찬양대 지휘자로, 복음성가 작곡자로 헌신하셨다”며 “한세대 총장으로 헌신하셨고, 설교자로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셨다. 양로원과 고아원을 설립해 어려운 이웃들도 돌보셨다 이제 우리 모두가 그 귀한 사명을 잘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페트리나 구네라트남 목사, 상가포르 콩히 목사, 대만 장마오송 목사가 차례로 추모사를 전했다. 먼저 구네라트남 목사는 “그녀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셨고 순종하셨다. 그리고 남편 조용기 목사님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그가 하는 모든 일을 전적으로 지지했다”며 “저는 그녀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콩히 목사는 “우리에게 그녀는 영적 어머니이고 우리는 그녀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어머니는 우리가 만난 가장 친절하고 관대하며 자비롭고 영적인 인간 중 한 사람이었다”며 “이제 그녀는 우리 주님이자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에 있다.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마오송 목사는 “사모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못해 더욱 아쉽다. 저는 이곳에서 사모님을 축복하겠다”며 “사모님은 최선을 다해 한세대학교를 운영하셨고, 존경스러운 총장이셨다”고 했다.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은 조사에서 “한국교회에 할렐루야를 가르쳐주신 어머니 최자실 목사님의 믿음과 세계 교회 역사상 가장 큰 복음의 문을 여신 영산 조용기 목사님의 영성을 이어, 말씀으로 거듭난 나라 기독교 교육으로 민족 복음화를 이끄시다가 예수님 손잡고 할렐루야 찬송하며 천국에 가셨다”고 전했다.

故 김성혜 총장의 천국환송예배
▲故 김성혜 총장의 천국환송예배가 15일 아침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거행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날 예배당에는 유족 등 일부만 참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김 전 총장은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 저희가 주님 앞에 모인 뜻은 인간의 눈물과 지상에서의 이별 그 아쉬움과 그리움을 뛰어넘어 주님을 위하여 당신을 번제로 드린 헌신의 그 발걸음 끝자리에서 남아 있는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찾고자 함”이라며 “따라가는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자 함”이라고 했다.

이어 “당신은 금세기에 가장 많는 영혼을 주님께 인도한 위대한 사도의 동역자이시며, 성경 교육의 모범으로 한세를 최고의 기독대학으로 키우신 탁월한 교육자이시며, 아름다운 음률의 샘을 길러 갈한 이웃에게 생명의 물을 전한 영혼의 음악가이시며,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슬픈 이웃을 눈물로 섬긴 봉사자이셨다”고 했다.

그는 “이웃 마실을 가듯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셨듯이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그날 다시 만날 것이니 예수님 품에서 이제는 편히 쉬소서. 많은 일 하시느라 잠못 이루신 불면의 밤, 육신의 긴 고통의 짐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편히 쉬소서”라고 전했다.

유족 대표로 인사한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어머니의 삶은 그리스도를 닮기 위한 여정이었다. 그리고 그 사역의 발자취에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기도와 헌신의 향기가 묻어 있다”며 “한 분 한 분의 기도와 헌신이 오늘날 순복음의 영성이 기독교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었던 점을 어머니는 항상 감사히게 생각하셨다”고 했다.

또 “우리에겐 공통된 소망이 있다. 천국의 소망이다. 어머니는 그 소망을 이루셨고 우리는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하루 하루 주님께 그 소망을 간구한다”며 “어머니와의 헤어짐이 슬프기는 하나 천국의 소망을 이루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감사한 생각이 앞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천국환송예배 후 고인의 장지인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소재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오전 10시부터 하관 예배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