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경 빈소를 방문한 이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기도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한 김삼환 목사가 대표로 유족을 위해 기도하고, 이성희 목사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함께 했다.
김삼환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집회할 때 조용기 목사님 내외와 식사를 많이 했다. 사모님은 자비롭고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셨으며, 또 모두에게 존경받고 누구나 품어주시는 사라 같은 믿음의 어머니였다”고 말했다.
이성희 목사는 “김성혜 총장님은 신앙적인 여걸이었다. 음악이나 한국교회에 크게 공헌하시고 남편 내조를 잘 하신 훌륭한 분이셨다. 한국교회의 큰 인물이었다”고 기억했다.
이날 오전 11시 경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로 선언한 나경원 전 국회의원도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앞서, 12일 오전에는 이영훈 목사가 조문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평안함을 주시고, 지금 총장님은 천국에서 주님 품에 안겨 평안한 모습으로 이곳을 내려다 보고 계실 것"이라며 "모든 장례 일정을 지켜주시고, 온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평안을 주시고, 먼 훗날 천국에서 어머님을 다시 만나볼 때까지 맡긴 사명을 잘 감당하고 귀한 역사를 위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후 이영훈 목사는 빈소를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제가 1994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출석했다. 그때부터 김성혜 총장님을 가깝게 뵈면서 우리 교회 설립에 있어서 조용기 목사님과 함께 큰 공을 이루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로서 교회에 헌신하시고, 나중에는 교육자로서 한세대와 베데스다 대학 등 교육에 큰 공헌을 했다"며 "참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온 가족들이 (고인의) 이루신 뜻을 잘 받들어서 잘 이어가길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故 김성혜 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79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장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장으로 5일 동안 치러지고, 발인 및 천국환송예배는 오는 15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있을 예정이다. 다만 이 예배는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드리며, 현장에는 유족 등 일부만 참석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소재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묘원으로, 15일 오전 10시 하관 예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