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찾아가 수확물 불태우고 소 도살 등 재산 파괴도
베트남 몽족 가정교회가 마을 당국자들과 주민의 폭력과 차별, 재물 파괴 등의 핍박과 함께 교회 활동을 금지당해 기도가 요청된다고 한국오픈도어가 28일 밝혔다.
베트남 여인 ‘아이’는 2004년 병을 고치기 위해 남편 리엠과 함께 라오스에 가서 치료받았다. 그러나 병세가 나아지지 않자 결국 누군가가 부부를 교회로 데리고 갔다. 한국오픈도어는 “그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이 부부가 교회에 기거할 수 있게 해주고, 밤낮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었다”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셨고 ‘아이’의 병이 낫게 되자 부부는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말했다.
신앙을 가지고 집에 돌아온 부부는 열정적으로 자녀들과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들도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식구들로 시작한 작은 가정교회는 곧 성도가 30명으로 늘었다.
그러다가 지난 7월, 주민과 당국자들은 가정교회의 예배를 중지시키고 성도 몇 명을 폭행했다. 또 성도들이 받는 정부의 빈민 보조금을 모두 끊고, 증명서들을 압수해가서 어떤 사회 복지 혜택도 신청할 수 없게 만들었다.
8월에는 베트남 정부가 제공하는 코로나19 구호품이 이 교회 크리스천 6가정에는 지급되지 않았다. 9월에는 마을 주민이 교회 성도들의 집을 찾아가 재산을 파괴했다. 농사지은 수확물을 불태우고, 소 두 마리를 도살하고 한 마리는 심한 상처를 입혔다. 현재 정부 당국자들은 가정교회 성도들이 다 같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모든 교회 활동을 금지했다.
한국오픈도어는 “하나님의 때에 가정교회 성도들이 다시 교회로 모일 수 있도록, 어떤 박해도 감당할 수 있는 더 강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달라”며 “또 성도들의 믿음이 견고해져서 박해의 고난 속에서도 불신자들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식량과 같은 긴급한 필요들을 다 채워주시기를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