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 억압하고 벌칙 주려는 독재 유발 악법
청소년 동성애 성행위 조장 및 옹호 법안 될 수 있어
교단·교계 차원에서 메시지 만들어 선포·기도해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담임목사, 쉐마기독학교 이사장)가 신앙과 양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기 위해 "각 강단에서 계속 메시지를 선포하고,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CTS 긴급대담
▲김종준 총회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기 위해 “각 강단에서 계속 메시지를 선포하고,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CTS 영상캡처
김종준 총회장은 최근 '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주제로 열린 CTS 긴급대담에서 "차별금지법은 국민의 보편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법제화해서 벌칙을 주려고 하는 무소불위 인권위의 독재를 유발하는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초갈등 사회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감시자가 되고 범법자가 되고, 자기가 모르는 순간에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법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총회장은 특히 "인권위법 2조 3항에 19가지 차별금지사항이 있는데, 이번에 입법공고를 한 것을 보니 23가지로 늘어났다"며 "그 가운데 다음세대에 영향을 미칠 사안들이 여러 가지가 많았다. 지금 많이 화제가 됐지만, 큰 문제는 '성적지향'"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회장은 "그것은 청소년들, 다음세대로 하여금 어떤 면에서 동성애 성행위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옹호하는 법안이 된다"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그런 법안 때문에 성적으로 타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게 되고, 성적으로 타락하게 된다면 결국 소돔과 고모라성 시대처럼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어 미래가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망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며 "그래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다음세대들에게 상당히 악영향이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CTS 긴급대담
▲지난 1일 방영한 CTS 긴급대담 모습. 김성근 목사(목동제일교회)가 진행한 이날 대담에는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김종준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윤보환 감독(기감 감독회장직무대행), 전용태 변호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가 대담자로 나섰고,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 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CTS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기 위한 한국교회의 실질적인 대책과 행동, 성도들의 노력 등을 묻는 말에는 "영국교회도 모르고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켰다는데, 한국의 현실도 그런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목사님들은 알고 있지만, 성도들은 그 폐해에 대해서 사실은 깊이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단 차원이나 교계 차원에서 이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만들어 각 강단에서 계속 메시지를 선포하고 일정 기간 정해놓고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대책을 세워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악법을 막아주셔야지,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강단에서 계속 메시지를 선포하고, 성도들이 그것에 대해 뜨겁게 인식하면 또 뜨겁게 기도하게 되고, 그것이 해결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준 총회장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협력기구인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한동협)가 작년 11월 개최한 정기총회에서도 "반성경적 동성애 문화가 대한민국에 확산되지 않도록 바른 성가치관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반동성애 전문가들과 함께 성경적 진리 수호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CTS 긴급대담에 함께 대담자로 참석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앙로교회 위임목사,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이것은 쉽게 말해 '동성애 보호법'이고 '동성애 반대자들의 처벌법'"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영 총회장은 또 "표현의 자유가 우리나라 헌법에 있는데, 동성애 찬성의 자유가 있고 비판과 반대의 자유가 없다고 하는 것은 매우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하며 "이것은 기독교계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시민, 전 가정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이 법이 발의되었다고 하지만 반드시 철회돼야 하고, 특별히 집권 여당에서 정정당당하게 당론이 무엇인지 공개하고 책임 있게 밝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