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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위상 추락, 교세 감소, 교회 내 청년대학생의 부재 등….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이 문제들에 대해 그 어디에서도 시원한 대안과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지난 17년간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선교 모델을 구축하며 배운 ‘비즈니스 선교’, ‘비즈니스 목회’의 지혜와 전략, 노하우를 한국교회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곳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차세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최웅섭비즈니스연구소의 최웅섭 포유그룹 회장(사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기업가다. 아제르바이잔, 터키,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조지아, 브라질, 알바니아, 미국 등에서 LED 전광판 사업과 수영장, 호텔, 리조트, 축구장 등 대형 건설 사업의 수주를 따내 총 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12년 ‘글로벌 성공시대’(KBS 1TV) 출연 이후 국내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기업가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기업인’으로 소개된다. 그러나 이에 앞서 그는 본래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따라 신학을 공부한 목사이자 1999년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으로 파송된 선교사(바울선교회 소속)다.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작한 월 매출 300달러 규모의 컴퓨터학원은 현지 교사와 제자들을 양성하는 ‘선교 현장’이었다. 선교사로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정직’하며 최선을 다해 일하는 ‘열정’,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은 나날이 확장됐다.
포유그룹은 현재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베트남, 필리핀, 미국, 뉴질랜드, 브라질 등 14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광고회사 MK시스코와 합병, 뉴욕베이커리앤카페, 시행사 망상 플로라시티 등을 인수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유장학재단, 국제NGO 포유재단, 2018 평창올림픽 국제홍보단장 등을 통한 사회 환원과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신앙 간증과 비즈니스 선교의 실제 사례를 담은 저서 ‘최웅섭 이야기’, 이 중에서 넌크리스천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일부 내용을 추려서 요약한 저서 ‘사자는 풀을 먹지 않는다’ 등은 서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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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그룹 회장 최웅섭 선교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최웅섭 회장은 이 같은 비즈니스 선교와 비즈니스 목회의 활성화를 통해 우선 “한국교회 내 실업인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회 안 실업인이 하는 사업이 성공하면 교회 예산도 늘고 교회 내 청년대학생들을 고용하여 실업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교회 안 실업인들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현실적 문제를 채워주려면 실업인뿐 아니라 목회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비즈니스가 ‘악의 축’이 아니라,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준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제가 얻은 사업 경험과 실전, 노하우를 통해 적극적으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 외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모든 일터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목회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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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년간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선교 모델을 구축한 최웅섭 선교사(사진)는 ‘비즈니스 선교’,
‘비즈니스 목회’의 지혜와 전략, 노하우를 한국교회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이처럼 그가 다양한 직업군과 다양한 연령대를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은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크리스천 영세사업자 스타트업(StartUp) 교육 ▲비즈니스 선교 부흥회 ▲목회자 비즈니스(이중직) 교육 ▲CBMC 교육 ▲선교 지원자 비즈니스 교육 ▲현장 선교사 비즈니스 강화 교육 ▲키즈 비즈니스 리더십 세우기 ▲고등학생 나 아브라함 따라가기 ▲청년대학생 비즈니스 비전 세우기 ▲시니어 교육 등 10여 가지가 넘는다.
작년부터 그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들을 위한 ‘더 글로벌 목회, 선교와 비즈니스의 동행’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배출되는 수만 명의 신학교 졸업생 중 약 70%는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한국교회의 60~70%는 미자립교회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 고육지책으로 일터 현장에 나아간 목회자들이 ‘비즈니스 선교’, ‘비즈니스 목회’로 세상 사람들에게 얼마든지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력은 한국교회에 지속적인 전도의 동력을 얻게 하고, 교회 성장과 부흥, 신뢰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그는 확신한다.
지금은 크리스천투데이와 함께 10주 과정의 ‘차세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올해 남은 기간에는 매월 1박 2일 동안 강남 프리마호텔에서 특강을 연다. ▲8월 11~12일 ▲9월 22~23일 ▲10월 27~28일 ▲11월 17~18일 ▲12월 15~16일(오전 9시 30분~이튿날 오후 5시 30분) 특강이 열리며, 크리스천 기업인, 예비창업자, 해외 진출 희망자,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매회 선착순 15~20명을 모집한다. 교육비는 75만 원(중식 포함)이다.(문의 1899-1874)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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