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교선 연석 정책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WMA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 켄싱턴호텔에서 KWMA 운영이사·정책위원,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이하 한교선)와 ‘한국 선교 생태계 변화를 위한 정책회의’를 갖고, ‘NEW TARGET 2030’과 한국선교의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KWMA 운영이사장 황덕영 목사(평촌 새중앙교회)는 개회예배 말씀에서 ‘NEW TARGET 2030의 글로벌 사우스, 이주민 선교, 미래세대, AI와 디지털 선교’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나누며 “동반자 선교, 선교지 내 이단 대책,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 등 한국선교의 미래를 위한 실천적 논의가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제23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을 준비하며, 한국선교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과 연합의 가능성을 심도 깊게 모색하고, 쉼과 회복이 어우러지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운영이사 및 정책위원 정책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WMA
이번 모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동반자 선교’였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한국선교는 이제 외부자가 주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와 함께하는 동반자 선교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위성을 넘어서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NEW TARGET 2030’은 한국교회가 시대적 전환기에 건강한 방향성과 선교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근 교단 리더십, 비서구 선교 리더십, 선교학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이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을 공유했다.

발제 내용에 대한 열띤 조별 토론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선교사 개인의 과도한 권한, 통합적 선교 전략 부재, 후원교회의 왜곡된 기대, 예를 들면 ‘현지 언어도 안 되는 상황에서 가시적 결과물(교회 개척, 건축)을 요구하거나, 프로젝트가 있어야 성도들이 선교에 관심 갖는다’는 인식의 위험성, 현지 필요보다 후원교회 기대에 부응하는 선교로 인한 현장 선교사의 어려움 등에 대해 나눴다.

KWMA 운영이사·정책위원 및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 모임
▲KWMA 정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KWMA
지금까지의 동반자 선교에 대한 한계점으로는 현장 선교사의 사고 전환의 어려움, 교단 및 선교기관의 구조적 한계를 토로했으며, 선교지도 닫힌 지역과 열린 지역의 차이점 가운데 어떻게 동반자 선교를 구체화할지, 선교사가 현지인을 존중하면서 낮아짐의 자리에 온전히 들어 갈 수 있는지 등을 함께 토론했다.

이번에 현장에 참가한 선교리더십들은 “위기의 한국선교가 그 무엇보다 힘써 집중해야 할 것이 ‘동반자 선교’로, 이를 교단 선교 훈련이나 교회의 선교 훈련에서 실제적인 체감을 하기 위한 사례집과 매뉴얼이 공동으로 제작되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후속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실행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다.

K-이단의 해외 확산의 대응 방안으로 ‘선교지 이단 대책실행위원회’ 구성이 보고되고,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7대 원칙’도 발표돼 북한의 지하교회를 인정하고, 교단 간 협력 모델 수립, 역사적 교회 재건의 기준 설정 등 교단주의를 지양하고 선교적 연합을 지향하는 방향성이 공유되었다.

KWMA 운영이사·정책위원 및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 모임
▲KWMA 정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KWMA
마지막 시간에 KWMA는 이번 모임에서 다룬 현안의 진행 계획을 나누고, 선교 리더십들도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선교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합과 협력의 장을 이어갈 것을 함께 기도하며 정책회의를 마쳤다.

한편, 이번 모임에는 한국교단선교실무자대표자협의회에서 기침 주민호 목사, 통합 류현웅 목사, 기성 송재흥 목사, GMS 허성회 목사, 합신 김충환 목사, 대신 강종학 목사, 기감 문희인 목사가 참석했으며, KWMA 운영이사로는 황덕영 운영위원장(새중앙교회),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 김형배 목사(서산성결교회), 성남용 목사(삼광교회), 박진석 목사(포항 기쁨의교회), 윤영찬 목사(뉴크리에이션교회), 하재삼 목사(김제영광교회), 김철민 목사(대전제일교회), 이제일 목사(인천제일교회), 조성호 목사(열림교회), 임경철 목사(AGST)가 참여했다.

KWMA 정책위원으로는 김동건 목사(GP), 문창선 목사(위디국제선교회), 박지화 선교사(중국어문선교회), 손승호 선교사(울산경남 KWMA), 조은태 목사(OM), 주누가 목사(GO),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한충희 목사(TIM), 박열방 선교사(FMnC)가 참여하고, KWMA에서 강대흥 사무총장, 정용구·노성천·이강욱·경의영 협동총무, 문형채 사무국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