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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적 성공과 명예, 부를 추구하며 예수님의 희생과 섬김이라는 복음의 가치는 단지 교회 안의 것으로만 여기는 오늘의 많은 청년대학생에게 복음전파와 하나님 나라 중심의 삶을 계속 도전해 온 선교한국 대회는 올해 ‘그런즉 우리도(Let us, then)’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선교한국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수억 목사)는 선교한국 사무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회 주제는 히브리서 13장 13절의 핵심구절로, 주님 안에서, 그리고 믿음의 선진들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들을 본받아 선교적 삶을 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특별히 16년 만에 서울에서 진행된다”며 “기존 대회 참가자의 60% 이상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로, 많은 참가자가 숙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출퇴근하며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는 선교한국 회원단체 중 죠이선교회(JOY)가 주관단체로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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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국 2014 대회 당시 주요 장면. 사진제공=선교한국 조직위원회
선교한국 2016 대회는 2014년 대회에서 시도한 변화들의 안정적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새로운 세대에 맞는 소통방식으로 진행하는 오전 주제강의, 저녁시간으로 변경된 성경강해가 그중 하나다. 성경강해 강사로는 K. 프랭클린 WGA 총재,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가, 주제강사로는 김용훈 워싱턴 열린문장로교회 목사, 탐 린 어바나 디렉터, 천민찬 OM 선교사, 이믿음 프론티어스선교회 선교사가 나서는 등 신학자와 현장선교사를 골고루 초청했다. 또 8명의 선교사역자가 아름다운 땅 끝 소식을 간증형식으로 전할 예정이다.
4개 파트, 117개 강좌로 세분화, 전문화 한 영역별 주제강의에는 110여 명의 선교사 및 선교사역자들이 나서 참가자들에게 선교신학과 본질, 선교현장의 역동성에 대해 진솔한 도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더 전문적인 멘토 사역을 위해 멘토 캠프, 지역별 세미나, 대회 등 멘토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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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국 2012 대회 당시 전체집회 사진. 사진제공=선교한국 조직위원회
선교한국 2016 대회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선교 기획 전시관인 ‘미션 콤플렉스’와 지난 2014 대회에서 처음 시도된 ‘선교 한마당’이 더욱 역동적으로 구성되고 있다. 주최 측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능동적으로 선교에 접근하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션 콤플렉스’는 한반도와 열방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프로그램이다. ‘선교역사관’에서는 조선 땅에 들어온 외국인 선교사들과 복음에 반응하여 선교지로 나아간 초창기 한국 그리스도인들을 만나며, 세계 이슈를 파악하는 ‘움직이는 지구관’에서는 이주와 난민 문제 등 ‘이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해 선교적 도전을 발견하도록 준비했다. ‘다이나믹 배움터’에서는 다양한 선교 영역의 자료와 도서, 관련 사역자들을 만나는 효과적인 사역박람회 장이 될 예정이다. 이 외에 대회장 곳곳에 기도를 기록하는 ‘기도의 벽’도 설치한다고 밝혔다.
8월 3일 오후부터 밤까지 진행되는 선교축제 ‘선교 한마당’에서는 선교의 하나님께 집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경배하는 축제로 예배드린다. 주최 측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선포하는 메시지, 경배와 찬양을 위해 자원하여 섬기는 전문 예배팀, 열방을 축복하며 기도하는 기도회 등 영광과 은혜의 자리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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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국 2012 대회 당시 전체집회 사진. 사진제공=선교한국 조직위원회
이대행 선교한국 상임위원장은 “2018년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선교한국 운동은 2016년 대회를 통해 선교인식을 고취하는 일은 지속함과 동시에 시대의 도전을 돌파하는 일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전역의 지역교회가 선교한국 2016 대회를 기억하고, 전국 각지의 교회 청년대학부 행사 계획에 전략적 사역의 영역으로 고려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선교한국 2016 대회 관련 정보나 지역교회 청년대학부 참석 문의는 선교한국 홈페이지(missionkorea.org)를 방문하거나 이메일(2016@missionkorea.org), 전화(02-563-2468)로 연락하면 된다.
선교한국 대회는?
1988년부터 2년마다 열린 선교한국 대회는 대학생선교단체, 파송 선교단체, 지역교회가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주최하는 한국 최대 청년학생 연합선교대회다. 2014년 14회 대회까지 총 5만9,776명이 참석해 3만4,565명이 장단기선교사, 기도 후원 등 다양한 형태의 선교사역에 참여하기로 결단하는 헌신카드를 냈다.
선교한국 대회는 지난 30년 가까이 한국교회의 선교 인식을 고취하고 선교 헌신자 발굴 및 동원, 선교연합운동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청년학생 선교동원운동으로 규모와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일본, 몽골, 인도 나갈랜드 등 아시아 각국의 선교단체 지도자들이 선교한국 운동을 배우기 위해 대회에 직접 참여하거나 자료 요청을 해왔고, 2000년대 후반부터는 선교한국을 모델로 한 미션몽골, 미션차이나, 미션나갈랜드 등 청년학생선교대회가 아시아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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