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악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와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대표 김혜영)가 필리핀 마닐라 시티 항구 인근의 대표적 빈민가인 바세코 마을(Baseco Village)을 방문해 주민 초청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7월 17일 1천 명이 넘는 주민이 모인 임시 공연장에서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는 은혜로운 성가와 세계적인 명곡으로 현지인들에게 기쁨과 감동, 희망을 전했다.
 |
▲바세코 빈민 마을에서 공연한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 연주자들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 |
주최 측은 “소프라노 김혜영이 피아니스트 김윤경의 반주에 맞춰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를 때는 많은 참석자가 눈물을 흘리며 귀를 기울였다”며 “또 바리톤 권용만이 부드러운 음결로 ‘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를 때는 전주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고, ‘마이웨이’를 부를 때에는 떼창으로 따라부르며 남녀노소와 국경을 넘어 하나 됨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한송이의 감미로운 음색의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연주될 때 주민들은 지그시 눈을 감고 감상했으며, 스페인 무용의 국내 권위자인 최민영의 정열적이고 경쾌한 스탭의 플라멩고 춤에는 함께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
▲바세코 빈민 마을에서 의료 및 대민 봉사가 진행됐다.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 |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의 공연 후에는 필리핀 남녀 학생들로 구성된 워십팀이 찬송가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에 맞춰 안무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출연진과 한기총 대표단, 빈민촌 주민들이 한국어와 따갈로그어 등 각자 난곳 방언으로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부르는 시간이었다. 국경과 민족, 언어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으로 가슴 벅찬 감동과 울림을 남겼다.
 |
▲바세코 빈민 마을에서 의료 및 대민 봉사가 진행됐다.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 |
킹스보이스오페라컴퍼니는 “재능기부로 성사된 이번 공연은 열악한 무대 환경과 기후 속에서도 도성민 연출가와 현지인 무대 스태프, 출연진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진한 여운과 감동을 얻는 무대로 장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